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트레드밀 걸을 때보다 야외가 효과 더 높다

2017-07-14 (금) 
 
l_2017071401000506600014361.jpg

실내보다 야외에서 걸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래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걱정 불안도 감소한다.

그런데 실내 짐에서보다 야외에서 걸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의 연구진이 새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집 근처의 숲이나 오솔길을 장시간 빠른 속도로 하이킹 하면 정신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이번 연구에서 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으면 운동을 계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은 소지품과 같아서 흥미를 유발하지 않으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다양한 운동의 효과에 관한 수많은 연구 결과 전문가들은 운동의 강도와 시간이 우리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에 많은 학자들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과 같은 짧고 격렬한 워크아웃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왜냐하면 운동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너무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변명의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강도 인터벌 훈련을 한 사람들은 초간단 워크아웃이라는 점은 좋지만 강도가 심한 것은 즐겁지 않았다고 말했다. 즉 장기적으로는 이 운동을 계속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 대학의 연구진이 지난 달 PLOS 원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운동의 강도를 내리고 시간을 연장하면 사람들의 흥미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계속 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다시 말해 오랫동안 걸으면 행복한지, 걷는 운동의 종류에 따라 만족도가 다른지를 연구한 것이다.

l_2017071401000506600014362.jpg

숲이나 오솔길을 장시간 빠른 속도로 하이킹 하면 정신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브룩 주변에 사는 건강한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연구진은 그들의 기분 상태와 걱정의 정도에 관해 자세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몇가지 장시간의 운동을 완수하도록 요청했다.

그중 하나는 인스브룩 타운의 위쪽에 있는 산에서 가이드와 함께 하이킹 하는 것이었다. 떠나기 전 참가자들은 무드 테스트를 했고, 3~4명씩 그룹 지어 그 산의 트레일을 따라 걸었다. 계속해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었다. 참가자들은 심박 모니터를 부착한 채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꽤 빠른 속도, 숨은 좀 가빠도 서로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속도로 걸었다.

이들은 하이킹의 절반 지점에서 멈추고 연구진에게 걷기의 강도가 어떻게 느껴졌는지 1에서 20까지의 수치로 보고한 다음 내려갔고 끝난 후에 다시 한 번 무드 테스트를 받았다. 그 전체 과정은 3시간이 걸렸다.

다른 날 참가자들은 똑같은 운동을 이번에는 체육관의 트레드밀 위에서 걸었다. 전반부는 트레드밀의 경사도를 하이킹 할 때와 비슷한 정도로 맞추어 놓고 걸었고, 후반부에는 평평한 상태에서(러닝머신에 내려가는 각도는 없으므로) 걸었다. 이들은 옆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걷도록 권장됐고, 끝난 후 다시 무드 테스트를 했다.

마지막 날은 참가자 모두 3시간 동안 컴퓨터와 잡지들, 소파가 놓인 대학교 내의 공동휴게실에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인터넷 서핑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역시 시작과 끝에 기분이 어떤지를 묻는 검사를 했다.

학자들이 이들의 무드 성적표와 다른 자료를 비교하여 평가한 결과 등산이 가장 힘든 운동이었다. 실내 트레드밀에서와 산에서의 하이킹 모두 비슷한 오르막이었지만 산을 오를 때 심박수가 더 높았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트레드밀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보다 밖에서 걸었을 때가 덜 힘들었다고 보고한 것이었다. 그리고 무드 테스트의 스코어 역시 트레드밀 운동 후보다 하이킹을 하고 난 후에 더 높았다. 즉 짐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하이킹을 더 좋아했다는 말이다.

다른 한편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수다를 떨면서 보냈던 시간보다는 짐에서 장시간 걸었던 시간이 더 행복하고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주도자인 마틴 니더 마이어 교수는 결론적으로 꽤 오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걷는 것이 걷지 않는 것보다 더 즐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산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것이 기분을 더 좋게 해주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트레드밀보다는 오솔길과 트레일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을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각 운동을 단 한번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 후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계속 걸었는지 혹은 장시간 걸은 것이 건강과 몸매 유지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서는 팔로업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 profile
    옐로스톤 2017.07.14 07:29
    우리는 다 아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ㅎ
  • profile
    창공 2017.07.14 08:25

    그러게요. 하지만 너무도 잘 아는 당연한 사실도 이렇게 과학적 근거로 보여 주니 잠시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을 있는 기회를 주는군요. ㅎㅎ
    오늘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걸어 봅시다!!


  1. 9/9/17 Wildcat Canyon Loop Trail

    막바지 더윗속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창공님이 올리신 멋진 산행지를 가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하질 않아서 가까운 곳으로 개인 산행합니다. 오래 쉰 덕에 다시 산...
    Category제안 By소라 Reply13 Views446 file
    Read More
  2. No Image

    11대 운영위원위 1차 회의록 공지

    7월 초의 11대 운영위 1차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들을 공지해 드립니다. 저의 불찰로 공지가 지연됐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원정 산행시 비용 정산 ...
    By창공 Reply2 Views235
    Read More
  3. No Image

    8/20/17 (6시 조기 일요산행) Mt. Diblo(Olympia peak/...

    1. 오늘 Mt. Price/ Mt. Agassiz 다녀오니 무척 마음과 몸이 행복하고 얼마나 몸이 가뿐하고 좋은지 날아갈듯 합니다. 꿈꾸듯 꿈길을 다녀왔습니다 나의 온몸에 ...
    Category알림 ByKenn Reply3 Views243
    Read More
  4.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킹(소개)

    우리 여기도 한번 가볼까여?
    By아리송 Reply3 Views333
    Read More
  5. 스웨덴 피엘라벤 클라식 하이킹 (소개)

    언젠가는 이런데도 한번 가보고 싶네여. JMT보다도 훨씬 쉬워보이는데...
    By아리송 Reply2 Views1445
    Read More
  6. 웃고 삽시다.(왜 자꾸 아몬드를 주세요?)

    홈피가 썰렁해서...
    Category웃기 By아리송 Reply1 Views331 file
    Read More
  7. No Image

    (6시 조기 일요산행) Olympia peak/North peak/Summit...

    1. Peak 에 오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저 아랫것들 바라보는 View도 좋고 시원한 바람속에 땀을 식히는 상쾌함이 참 좋습니다. 또한 산행을 마치면 장딴지가 뻐...
    Category알림 ByKenn Reply2 Views244
    Read More
  8. No Image

    중장기 산행계획방(제안)

    8월에 벌써 2개의 중장기 산행 Plan이 자게판에 올랐네여. 얼마전 정회원 토론방에 이런 중장기 산행계획이 한군데서 일목요연하게 관리할수 있도록 "중/장기 산...
    Category제안 By아리송 Reply3 Views335
    Read More
  9. No Image

    [회계] 11대 운영위원 재정 현항

    지난 Island & Twin Lake 산행에 오랜만에 나오신 한 익명의 회원님께서 한국에서 가지고 온 산행 관련 물품을 현장에서 파시고 나온 대금 $27을 산악회 기금으로...
    Category알림 By창공 Reply7 Views256
    Read More
  10. No Image

    8/25(금) 1박 Kings Canyon/Sequoia지역 Camping - C...

    요세미티 Phono Day하이킹을 위해서 캠프사이트를 8월 금/토 검색하다가 Kings Canyon/Sequoia 지역에 위치한 "Crystal Springs Campground Mid-Sized Group Site...
    Category알림 By아리송 Reply6 Views415
    Read More
  11. 8월 요세미티 하이킹 Plan(Phono-4Mile, 17 Mi/ 5200 ft)

    8월 요세미티 하이킹 Plan으로 Phono+4Mile(17 Mile, 5200 ft) 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8월 2, 3, 4째 토요일중 택일하여). 백팩킹을 하면 좋겠지만 당일치기로...
    Category제안 By아리송 Reply4 Views241 file
    Read More
  12. No Image

    운영진 연간 산행 계획

    11대 운영진 연간 산행 계획을 몇 주전에 올려 드렸습니다만, 아직 보신 분들이 적은 것 같아 여기에 공지해 드립니다. 연간 산행 계획 메뉴는 상위 메뉴 "산행 ...
    Category알림 By창공 Reply1 Views244
    Read More
  13. No Image

    산행공지에 대한 제안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보해입니다 먼저 잘못하면 오해가 될수 있을거 갇아 이글을 쓰면서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저희 산악회 공지가 조금더 체게적이고 서로가 원활한...
    Category제안 By보해 Reply3 Views183
    Read More
  14. 하이킹의 효과

    트레드밀 걸을 때보다 야외가 효과 더 높다 2017-07-14 (금) 실내보다 야외에서 걸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래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
    By길벗 Reply2 Views225
    Read More
  15. 베이산악회 창립 10주년 기념

    올해는 베이 산악회가 창립된지 만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주년을 맞아 운영진에게 바라거나 건의 할 내용이 있는지 여러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
    Category알림 By창공 Reply9 Views5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87 Next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