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에 벽에 걸었던... 잉크냄새도 가시지 않았던 새달력도 이제 거의 뜯겨져 얄팍해진 몸뚱이를 보여줍니다.
20대 적엔 세월이 20마일의 속력으로 지나가고 30대 적엔 30마일의 속력으로 지나가더니만,
지금에 와선 거의 60마일에 가까운 속력으로 쏜살같이 지나가는듯 합니다.
참.. 그놈의 무정한 세월을 밧줄로 묶어놓을 수 도 없고, 자물통으로 채워놀 수 도 없고....쩝
금년도 어영부영...
이룩해 놓은거 하나 없이 그저 무의미하게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다보니 올해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한해의 막바지에 접어들면 웬지모르게 기분이 울적해지곤 합니다.
산악회에서 오랫동안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의 소식이 궁금합니다. 보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산악회에 소원했던 회원님들, 그리고, 오래도록 소식을 알 수 없는 회원님들.
얼굴 한번 보여주시고 같이 쏘주라도 한잔 나눕시다.
정말로 바빠서 보여줄 수 없는 얼굴이라면 게시판에다 요렇게 "그간 안녕? 나도 안녕. 그럼 안녕" 세마디만 남겨줘도 괜찮구요.
그리고, 12월 셋째 토요일. 송년 정기산행엔 빠짐없이 참석합시다.
오랫동안 볼 수 없던 얼굴들. 송년산행에선 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