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 패러코드

by 본드 posted Dec 10, 2010 Views 6028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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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갖고 다니는 품목 중에 패러코드 (paracord. 패러슛 코드.), 550 코드 등으로 불리는 줄이 있습니다. 겉줄과 7가닥의 속줄로 되어 있는데요. 겉 껍질 (the sheath) 가 200 foot lbs (풋 파운드) 를 견딜 수 있고, 속 가닥 (7 strands) 이 각각 50 foot lbs 를 견딜 수 있어서 총 지탱 중량이 550 foot lbs 가 됩니다. 그래서 이름이 550 코드 (cord) 입니다.
 
 
이 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낙하산 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가 그 후 많은 다른 용도에 응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질은 나일론이고 겉 피복은 직조 (woven) 된 형태라서 매끈하면서도 신축성이 있습니다.
 
550 파운드의 중량을 견딜 수 있어서 기재들을 고정시키는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속줄을 꺼내어 따로 쓰는 식으로 응용하기도 합니다. 매듭을 지어 장식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칼 손잡이에 감기도 하며, 신발끈이 되기도 하고, 벨트나 스트랩 대신으로도 사용되어지기도 합니다. 활을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속줄을 분리해 낚시 그물을 만든 예도 있습니다. 생존도구로 유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끝의 올이 풀어지지 않게 하려면 불로 약간만 녹여 주면 됩니다.
 
야영을 할 때 옛날에는 곰방지통 (bear box)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로프로 백팩을 묶어 나뭇가지에 높이 달아 놓으면 된다는 이야길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도 유용하겠죠. 높이 10 ft (3~4 미터) 이상의 가지에 나무 몸통 (trunk) 으로부터 4피트 (1.5 미터) 이상 떨어트려 걸면 된답니다. 물론 해당지역의 규칙은 준수하구요. (http://www.mountainzone.com/how-to-articles/viewproarticle.asp?aid=312&pid=2) (곰 이야기를 하니까... 여성들은 달에 한 번씩은 산에 못가는 때가 있답니다. 곰이 텐트를 습격할 수 있다네요. Just a little tip I heard a long time ago.) 아무튼 550 코드 같은 것은 자동차나 백팩에 넣어 두는 것도 야외로 많이 다니는 사람에겐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구입시에는 규격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