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의 백캑킹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베이산악회에 조인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는 멀리 사는 게 벼슬입니다.ㅎ
공항까지 픽업 나와 주신 창공님, 도저히 뺄 수 없는 시간을 쪼개 토요일 아침 일찍 캠프사이트에 올라와 끝없는 수다를 떨며 함께 걸어 준 소라님,
금요일부터 월요일 공항 드롭까지 전 일정을 책임 져 주신 길벗님, 저녁, 아침으로 땀 흘리시며 먹을거리 챙겨 오신 청자님,
제가 텐트 치고 걷을 때마다 슬그머니 오셔서 챙겨주신 호랑이님, 제가 흘리고 다닌 장갑이며 카드홀더 찾아주신 저니님, 처음 뵈었을땐 어려웠지만
이민 초창기의 슬픈 이야기 들려 주시며 감동 주신 송암님, 소연님, 늘 묵묵히 도와 주시는 태양님, 산천님, 초목님, 미미님,월요일 이른 아침 코코넛 워터 짊어지고
올라오신 동행님과 소나무님, 갑작스럽게 연락이 닿았지만 기꺼이 와서 토말레스 포인트 구석구석 함께 누벼주신 무지개님, 모두 고맙습니다.
금요일 오후 스카이 캠프를 오르며 보았던 안개 자욱한 숲, 물기 머금어 촉촉한 오솔길과 향내음, 밤에 텐트를 두들기던 빗소리,
토요일 아침 산책길에서 마주쳤던 풍경들,
Glen Camp까지의 필수과목을 마치고 옵션에 엑스트라 옵션으로 another 9 miles를 추가 해 25 mile을 걷게 한 알라미어 푹포,
일요일 Coast Camp 바닷가에서 옵션으로 따라 갔던 비취에서 보았던 모델로 찍히기에도 황송한 노을,
그리고 모닥불 놀이. 학생 때도 해 본 기억이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월요일엔 Tomales point 만 30번은 족히 가 보셨다는 길벗님도 감탄 하실만큼 최고의 super bloom을 보는 행운도 누렸고
길벗님만 알고 계신 secret garden 에서 말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클 아름답고 슬픈 해안선도 보았습니다.
좋은 분들 만나고 인생을 공유 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염치 없지만 오랜 길 벗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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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이루어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온 우주의 떠도는 기운들이 바라고 뜻하는 일을 이루도록 도와주나 봅니다.
일과 가정 그리고 손주도 돌보시면서 여리한 체구에 어디서 그런 울트라 열정 에너지가 나오시는지...
하나를 잘 하는 사람이 나머지 아홉도 잘하는 원리를 피스님을 보면 알수있습니다.
존재자체가 주위에게 긍정의 바이러스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하면 이유없이 기분이 덩달아 좋아집니다. 원거리가 벼슬이 아닌
피스님의 성품이 우리 산악회 특별 정회원이란 벼슬아치로 업그레이드 시켰겠지요.
공과 피스님은 어디로 튈지(?)를 모른다는것에 공통분모가 있네요. ^^
오래도록 베이산악회와 연이 닿아 노년에도 지팡이 대신 트레킹 폴이 우리손에 쥐어지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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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산악회를 지향하는 저희에게 멀리 살아도 저희와 산행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는 산 증인이십니다.
그 비싼 비행기 값과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기회 될 때 마다 켈리로 날아오셔서 산행에 대한 열정을 보여 주시는 것만으로도
같은 산악인으로 위로와 힘이 됩니다.
지금까지 저희와 총 6회 이상의 장거리 산행이며 캠핑 산행에도 해 주시고, 또 정기 산행과 일요 산행까지 참가해 주신 그 열정으로 감동을 받습니다.
특별히 그간 산행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 개인사도 들려 주셔서 그 감동이 큽니다.
그 열정을 아시는지, 지난 특별 산행에서 여러 회원님들도 비슷한 뜻을 피력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베이 산악회에 같이 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지난 산행에서 뜻있는 분들이 피스님의 특별정회원 추대를 건의해 주셨는데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 시간을 좀 더 두고 논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저희 산악회와의 인연 속에 산행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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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로 이해되는글이 >>"고밥습니다" 라고 과감히 (??) 오타로 올라온글이 있길래
웃으며 읽어보게 되었네요.
전 피스메이커님을 한번도 뵌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글을읽다보니 당연히 환영을 받으실분으로 느껴지네요.
홀로일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모습도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셨네요.
"고밥(맙??)습니다" 라는 글제목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주멀리서 가끔함께 해주시는 아주 귀한분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