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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by 피스메이커 posted May 29, 2018 Views 594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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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의 백캑킹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베이산악회에 조인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는 멀리 사는 게 벼슬입니다.ㅎ


공항까지 픽업 나와 주신 창공님, 도저히 뺄 수 없는 시간을 쪼개 토요일 아침 일찍 캠프사이트에 올라와 끝없는 수다를 떨며 함께 걸어 준 소라님,

금요일부터 월요일 공항 드롭까지 전 일정을 책임 져 주신 길벗님, 저녁, 아침으로 땀 흘리시며 먹을거리 챙겨 오신 청자님,

제가 텐트 치고 걷을 때마다 슬그머니 오셔서 챙겨주신 호랑이님, 제가 흘리고 다닌 장갑이며 카드홀더 찾아주신 저니님, 처음 뵈었을땐 어려웠지만

이민 초창기의 슬픈 이야기 들려 주시며 감동 주신 송암님, 소연님, 늘 묵묵히 도와 주시는 태양님, 산천님, 초목님, 미미님,월요일 이른 아침 코코넛 워터 짊어지고

올라오신 동행님과 소나무님, 갑작스럽게 연락이 닿았지만 기꺼이 와서 토말레스 포인트 구석구석 함께 누벼주신 무지개님, 모두 고맙습니다.


금요일  오후 스카이 캠프를 오르며 보았던 안개 자욱한 숲, 물기 머금어 촉촉한 오솔길과 향내음, 밤에 텐트를 두들기던 빗소리,

토요일 아침 산책길에서 마주쳤던 풍경들,

 Glen Camp까지의 필수과목을 마치고 옵션에 엑스트라 옵션으로 another 9 miles를 추가 해 25 mile을 걷게 한 알라미어 푹포,

일요일 Coast Camp 바닷가에서 옵션으로 따라 갔던 비취에서 보았던 모델로 찍히기에도 황송한 노을,

그리고 모닥불 놀이. 학생 때도 해 본 기억이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월요일엔 Tomales point 만 30번은 족히 가 보셨다는 길벗님도 감탄 하실만큼 최고의 super bloom을 보는 행운도 누렸고

길벗님만 알고 계신 secret garden 에서 말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클 아름답고 슬픈 해안선도 보았습니다.


좋은 분들 만나고 인생을 공유 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염치 없지만 오랜 길 벗으로 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