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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13:53

멜로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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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베이산악회 산우님들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멜로디 입니다.

너무 오랫만에 글로 나마 이렇게 인사를 드리니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모두들 다시 뵈는듯 설레기도 합니다.

1년 여 전 뉴욕에서 오클랜드로 와서 인터넷으로 한인 산악회를 찾던 중 베이산악회를 만나게 되었었죠.

소라님 께서 인도하셨던 금문교 걷기에 참가한것이 베이산악회와는 첫 번 인연이었습니다.

'첫눈에 반해 그 즉시 빠져버리는 사랑'을 믿어 본 적은 없지만 베이산악회에 대한 그 날 저의 첫 인상은 '첫눈에 반했다'라고 말해도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모두들 친절하시고 순수하시고 한 분 한 분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들 이었습니다.

많은 산행을 같이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새로운경험을 하게 하고 많은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의 아름다움은 동부에 비길 데가 없다는 저의 건방진 편견(?)이 다양한 서부의 자연을 소개받음으로 조금은 겸손해 졌다고나 할까요.. 
특별히 돌대장님이 이끄셨던 그랜드캐년 로얄아치룹 벡페킹의 추억은 저에게는 '행운'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1년 쯤 후 다시 돌아올 예정으로 지난 6월25일 오클랜드의 아들집을 떠나 오래된 포드 F-250픽업트럭에 얹어진 pop-up 트럭캠퍼로 뉴욕으로 6주 째 대륙횡단 중 입니다. 
뉴욕에서부터 타고왔던 제 차가 수명을 다했거든요.
지금은 캔터키주이니 앞으로 열흘 쯤 후면 뉴욕에 도착하겠네요.

그리고는 11월 초 네팔에가서 4개월정도 있을예정입니다.
제가 7년째 하고있는 '교육봉사'입니다.
제가 네팔에 있는동안 히말라야에 한번 오세요.

가끔 소식 전하겠습니다.
머지않아 다시 만나길 기원하며
최미애(멜로디)올림
블로그: miae.us
  • ?
    산천 2018.07.30 00:59
    소식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헤어지는게 아쉽지만 또 뵐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우선 안전한 여행되시길 기원합니다.
    흥미 진진한 멜로디님 블로그 탐독 시작해 덕분에 같이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 profile
    소라 2018.07.30 12:33
    멜로디님, 이렇게 소식을 접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나시더니 오랫동안 못뵈어 궁금했었는데
    역쉬... 멋지게 사시는 근황을 보니 꿈도 못 꿀 범인으로서는 왕 부럽기 짝이 없네요.
    그래도 저는 멜로디님과 처음 시내관광에서 시작해서 로얄아치로 함께 마무리한 영광스런 멤버! ㅎㅎ
    건강하시고 소식 자주 주세요.
  • ?
    연꽃 2018.07.30 22:43
    일년후에 뵙기를 기다릴께요 멋진 여행 하세요
  • profile
    보해 2018.07.31 04:24
    안녕하세요, 멜로디님
    두어번정도 갇이 산행한 보해입니다.
    한번은 산행후 잠시 호프 음료로 더운날씨의 갈증을 헤소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에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 동시에 입밖으로 튀어나온순간을 기억하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한분도
    계시구나하고 잠시 느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블로그링크를 통해 천천히 전부다 둘러볼수있었고 멜로디님의 살아가시는 모습 볼수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베이산악회를 통해 간접경험하며 참 다양한 경험들 하시고 참 다양하고 소중한 경험들 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고 느낀 시간들이었습니다.
    조금 부럽기도 했습니다. 저도해보고 싶은 경험들인데 용기부족인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도록 길들여 진건지 ㅎㅎ.
    간접경험하며 살짝 부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중 특히 네팔에서의 시간들과 Pop Up Camp 픽업 트럭 운전하며 미국횡단 하시는 모습 엄지 척 입니다.

    제가 멜로디님께 이렇게 긴글을 남기는 한가지 이유는 멜로디님의 네팔에서의 생활의 중요함과 감사드리고자 함입니다.
    봉사로 가르치시는 네팔에서의 어린이들에게 멜로디님의 존재는 너무나 크나큰 모습입니다.
    유치원부터 청소년 그시기의 어린시절은 모든걸 스펀지처럼 금방흡수하며 배울수잇는 시기입니다.
    멜로디님의 봉사로 세계의 위대한 음악가를 탄생시킬수 있어며
    또한 그게 아니라도 제한된 환경에서 바라볼수 밖에 없는
    좁은 세계를 멜로디님을 통해 더넓은 세계 더큰 꿈을 가질수있도록 보여주시고 이끌어 주실수있는 아주 귀중한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세대가 자랄때야 60 ~70 명 교실에서 얻어터지며 교육받았습니다마는 멜로디님의 그소중한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네팔의 어린이들은 음악악보 읽는법를 배우던 노래한곡을 배우던 그아이들에겐 그게 전부가 아니라 고스란히 따뜻한 마음과
    더넓은 세계와 꿈을 볼수있는 기회를 가르치시는 소중한 역할이십니다.
    건강하시구요. 하시는 일들 모두 잘되면 좋겠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겠습니다.
  • profile
    창공 2018.08.03 22:23

    반갑습니다. 

    서부에서 동부로 종횡무진 누비고 계시군요.
    소위 van life. ㅎ 
    저의 꿈도 언젠가 개조한 Van에서 먹고 자면서 미국 전역을 돌아 다녀 보는 것인데,
    이렇게 먼저 앞서서 시범을 보여 주시니 부럽고 또 유용한 정보가 되겠네요.

    저도 첫 산행(금문교 탐사 산행)에서 만나 뵌 이후에 여러 산행을 같이 하면서
    멜로디님의 생동감 넘치고 개념있는(?) 삶의 여정을 좀 알게 됐습니다.
    그 담대한 용기와 행동으로 누려오신 님의 삶의 자취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사히 대륙횡단 여행 잘 마무리하시고 네팔에서의 여정도 잘 소화하시기를 빌어 드립니다.
    짧았지만 저희 산악회와의 인연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 ?
    두물차 2018.08.15 13:25
    소식 감사합니다. 한참 못 뵈었다 생각했는데, 여러 곳을 다시고 계시네요.
    다시 같이 산행할 때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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