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산행

by musim posted Dec 26, 2010 Views 5250 Replies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는 추억의 한 장으로 영원히 기억될 산행이었다.

혼자서 트럭을 타고 가려했는데 어찌하여 이즈리도 가게되었고,

다행히 선비님이 전화를 주어서 두식구가  편안히 갈수있었다.

나는 워낙 길눈이 어둡지만 선비님도 오랫만에 가는 이라 열심히

아이폰 으로 찾아보며 떠난 길이, 오늘따라 그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앞에앉은 선비님의 동서는 훤칠한 키에 잘도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도착한 곳은 나에게는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넓직한 파킹장과

시원스레 뻗은 나무들이 빗줄기와 함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시니어 디스카운트에 9불을 지불하고 지도를 찾으니 5 추가하란다.

하지만 오늘은 유명한 조지다 님이 있는 이상 패스.  파킹장으로 가니 벌써

인어퀸 님과 스카이 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요즈음 토요식구 중에서 열정적

으로 참여하고 있는 두식구도 정말 마음에 든다. 더욱이 트렁크를 열어

놓은채로  앞에놓여있는 좌판 위에는 박카스와 사탕  그리고 과자가 놓여

있었다. 그옆에있는 인어퀸 님은 신발 위로 축구선수 처럼 두툼한 스타킹

으로 비바람을 대비한 모습으로 휜님 들을 기다리고있었다. 그모습이 완전히

한국 바카스 아줌마였다.  (스카이인어퀸, 이즈리, 무심은 한참 웃었다)

30 정도의 모습 이였지만 인어퀸님을 포함한 좌판가게 사진을 같이찍었

더라면 멋진 추억의 한 장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토요식구들을 배려하는

인어퀸 님의 박카스와 캔디를 취하니 기운이 만땅!   고맙습니다.

잠시후 뜻박에 선비님의 친구분이 와서 오랫만에 동문과의 해후,

이런저런 이야기 ( 쉽게 말하자면, 유다는 나쁜놈이고 유타는 좋타는

고향 사랑, 모교 사랑 언제들어도좋습니다 )

 

이제나 오시나, 저제나 오시려나 기다림속에 드디어 만땅이된 차가 등장 !

들꽃 +5

남자 두분과 여자 세분이 오는날에 같이 산행을 하게되었다.

~ 이제는 서둘러 인원 파악을 해야할 시간,  ~ 둘러서 인원 파악만 하고

출발!!! (나그네님 보다 인원 파악이 굉장히 쉬웠음)   다행히 빗발이 멈추는듯하여 
오늘은 햇뜰날도 될것같은 기분으로 열지어 가면서도 서먹서먹한 기분도 들었다.

그래도 연말산행에 여섯 식구가 다는것은 경사가 아닌가 ! 

빗줄기는 굵어오고 미끌미끌한 낙옆을 밟으며 열심히 오르며 가끔 뒤돌아 보니

처음 나오신 들도 열심히 올라오고 있었다.  두어시간 걸었을까 지다님의

안내방송이 있었다  이쪽으로 가면 폭포도 볼수 있다는 경치 좋은 10.5마잍코스를

선택해서 가기로하였다. 우리는 멋진 폭포를 기대하며 열심히 걸었다.

거의 한시간쯤 더 걸었을까 선비님이 뒤에서 급히 오고있었다. 오늘 나오신 여자

분이 등산화 밑창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으니 뒤돌아 가는것이 어떠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다님의 생각 으로는 정확히 절반정도에 있으니

그냥 진행 하는것으로 결론.  모두가 무거운 마음으로 쉬엄쉬엄 산행은

진행 되었다. 드디어 폭포가 보이기시작하며 빗줄기를 받으며 힘차게 

떨어지는 겨울 폭포는 장관이었다. 장대 비속에 잠시 폭포를 감상 하고,

줄기를 옆으로하며 내려오는길도 다른곳과는 사믓 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제는 점심을 해결 해야할 시간 이지만 좀처럼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가 않었다. 그런대로 한 곳을 정하여 숙달된 조교님은 한손에 우산들고

다른 으로 끓이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빗물섞인 김치와 사발면 으로 때우니
한결든든했고 쐐주 한 병으로 열 명이 갈라먹는 맛도 좋았다.

식사후 포만감을 느끼며 조심조심 내리막 길로 향했다. 꽤나 넓어진 길에

간혹 세찬 바람과 비는 신발에 스며들어 발꼬락들은 야한 소리를내며 오히려 발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비야  비야 !!!  세차게 내려라  이왕이면 흠뻑젖어 마지막
산행에서 깨끗히 씻어 버리고,  새해에는 뜻하는 새 계획을 세워보리라 다짐도해본다.

어느덧 자동차가 보이며 선두 구릅인 이어퀸님, 스카이님, 이즈리, 하얀 판쵸쓴님과
함께 도착했다. 조금 후에는 여자분이 왔는데 거의 다와서  발에 쥐가난 것을
참고오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하얀 판쵸쓴 분이 베이산악회를
물으셨는데 비도오고
파장 시간이라 성의있는 답변을 못했습니다. 저는 여기 입사한지 6개월 정도 되었구요
.
오히려 초짜한테 들으시는것이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첫째로 이곳은 철저히 닉네임만
사용합니다
둘째로 개인의 깊은 사생활에 대해서는 서로 묻지않습니다
.
 (
우리는 단지 산이좋아 모인 사람 들이니까요. 하지만 진실한 친구가 된후에는
Who Cares!
세째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새해에는 베이산악회의 많은 Single 분들이
될수있으면
이곳에서 연을 맺어 축하를 해드릴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어제 신발 때문에 고생한 분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토요가족 여러분과
또한 새로 나오신 무명씨님들, 산행을 이끌어 주신 지다님, 선비님 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함니다.

 

그리고 어제 듣기로는 우리 타잔님도 아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보고 싶고 제인,

산사태 님도 보고 싶군요. 항상  몸조리 하시어 가까운 시일 내에 뵙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그네님!

기침 감기는 나으셨는지요. 제게는 지난번 산행에서 무리해서였다는데 혹시 보리수님이
전염 시킨 것 아닙니까. 원래 부부 우애가 만땅이라서리….

강철 같은 산악회 대장이 아퍼서야겠습니까 아우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