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B - 개인용 조난신호 송출기

Personal Locator Beacons (PLB) 라는 게 있네요.
'개인용 조난신호 송출기'라고 보면 됩니다.

PLB는 공용 인공위성(public satellite)에 조난 신호를 송출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상용으로는 Globalstar 위성을 사용하는 SPOT 이란 기재가 $170 정도에 팔리고 있지만 1년 가입비 $99를 내야 합니다. SPOT은 OK 메시지를 보내는 등 좋은 기능이 있지만 전파 방해에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예, 하늘이 가리는 곳). 이에 비해 PLB는 GPS가 포함되어 있는 기기를 사용하면 위치 정보와 조난신호만을 전송할 수 있지만 가입비가 필요 없습니다. SPOT은 10분마다 위치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이 있어서 집에 남은 사람이 구글지도에 하이커가 나가 있는 위치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육지나 바다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한데, 작동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PLB는 406 MHz 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GEOSAR 라는 인공위성들에게 조난신호를 보냅니다. 지구를 에워싼 10 개의 인공위성에서는 신호를 받아 지상의 수신소로 이 조난신호를 전송해 줍니다. 수신소는 수색구조대 (SAR Search And Rescue) 에 정보를 전달하여 구조에 나서게 합니다. PLB는 GPS 신호를 보낼 수 없어도 도플러 효과를 사용하여 위치 추적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이는 조난자의 구조기회를 늘려 주겠죠. PLB는 일반적인 구조요청 (예, 911) 이 가능한 경우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조시 발생한 비용은 SPOT의 경우 추가 비용으로 보험을 들어 둘 수 있다고 합니다. (SPOT이든 아니든 가능하지 않을까요?)


호주의 동남부 주인 New South Wales 에서는 하이커들에게 PLB를 무료로 빌려 주기도 합니다. PLB의 가격은 $250 ~ $500 정도입니다. PLBRentals.com 같은 인터넷 상점에서 1주일에 $50 정도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www.rei.com/category/4000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