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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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월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舍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달력을 보니 올해가 바로 음력으로는 사월이 두번 있는 해입니다.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예전에 음력 4 월은 춘궁기의 정점 시기였을텐데 한달도 넘기기 어려운 이걸 두번 나기란 정말로 괴로웠을 겁니다. 이런 윤사월의 괴로움을 절제있고, 담담하게 풀어낸 박목월의 윤사월이 생각났습니다. 집안에 갖혀있는 눈먼 처녀도 Shelter-in-Place 중인 우리 모습하고 흡사합니다. 애초에 창공님께서 연락 주시고 몇분들이 권한 바가 있기도하고, 베이 산악회에 가입한지 벌써 열두해가 지났으니, 한번은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마음입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총회를 할 수도 없으니 인사말을 이렇게 자게판에 올립니다.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 대붕(붕새: 전설상의 거대한 조류)은 역풍에서 날아오르고, 산 물고기는 역류에서 헤엄친다.
아래 작품 속 상어처럼 죽어서 몇 수백억 가치의 주인공이 되는 것보다는, 펄떡펄떡 살아서 대양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 당연히 비교불가의 가치가 있을 겁니다. 疫風에서도 활발하게 살아있는 산악회가 되어 봅시다.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1991----- Damien Hirst
팹
P.S. : 지난 두 달 동안 수고해주신 동사님과 전임 총무단에게 깊은 감사드리고, 앞으로 함께 협조해주실 길벗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운영위원들을 구성해서 향후과제들을 수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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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19 이 찬물끼얹고 늘 있던 산행이 중단되며 이리 불이 꺼지는것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었읍니다만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읍니다.
14년간여 걸어온 BAC는 확실히 불휘깊은 나무(거목....?)였음을 확인 하였읍니다.
수고 를 맡아주실, FAB 님과 길벗님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BAC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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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벌써?
베산 가족 여러분, 상투적인 인사로 시작해 봅니다. 이(二)가 셋이나 들어 있는 행운의 2022년이 이제 저물어 가고 곧 2023년 계모년이 밝아 옵니다. 새 해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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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표총무 당선 인사
무엇보다 먼저 지난 14대와 15대, 팬데막 기간 동안 무탈하게 잘 이끌어주신 대표총무 FAB님을 비롯, 운영진의 노고에 산악회를 대표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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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 운영진 출범합니다.
안녕하세요. 15대 대표총무입니다. 15대 운영진이 아홉분으로 구성되어 출범합니다. 내년 4 월까지 무탈하게 잘 꾸려나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두모두 많이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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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전입니다.
안녕하세요. 15대에 다시 총무를 맡은 팹입니다. 작년에 14대를 맡을 때 인사말을 다시 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제목으로 대붕역풍비를 주제로 인사를 드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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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촌 인사드립니다
“동부로 이사 날짜도 잡히고, 인사말을 어떻게 올릴까?” 고민을 하며 Tahoe를 빠져 나와 50번 도로를 구비구비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합니다. 이 생각 저 생각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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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
다사다난했던 ~~~~~ 이렇게 시작하는 새해인사는 자제하겠습니다. 살기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 ~~~~ 지겹게 듣는 말이니까 이것도 참는게 낫겠죠. 둥근해가 떴습...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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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잘 마쳤습니다. 다음 세미나는 캠핑 및 백패킹...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내용들을 짚어본 거 같습니다. 미래 통신의 전개 방향에 대해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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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둘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셔요. 둘리 입니다. Covid 상황에서도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신줄 압니다. 저희는 다음주에 LA Long Beach로 이사갑니다. 제가 제 인생을 정말 즐길 수 있는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사월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舍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달력을 보니 올해가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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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산향기 인사드립니다.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시간만들어 다시 산행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곧 뵈올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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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새해 소망은요 !!
2020년에는 저를 임신 7개월로 만드신 Budweiser 는 멀리하구요. 출렁이는 저의 뱃살이 6팩은 아니더라도 4팩 정도는 되도록 빡쎄게 걸어서 티화나 정도 왕복으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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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jay님 등업
잠와님, Bluejay님이 총 3회 산행을 마치셨어요. 이에 등업 부탁드립니다. 산행 하신 날짜는 11/10, 5/25, 6,1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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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근교 산행지: Monte Legnone
밀라노 근교에 출장 중 하루 여유를 만들어 근처에 가장 높은 산인 레그노네 (Monte Legnone) 에 솔로 산행을 했습니다. 불행히도 정상에 갈수록 바람은 심하게 ... -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 2주 동안 산행도 못하면서 머나먼 한국에서 이 추운 날씨에 묵묵히 회사일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차고 신선한 공기는 가슴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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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입니다
그리운 베이산악회 산우님들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멜로디 입니다. 너무 오랫만에 글로 나마 이렇게 인사를 드리니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모두들 다시 뵈는듯 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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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세요. (잘 도착했습니다.^^)
그 동안 산행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이곳에 온 지 벌써 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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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의 백캑킹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베이산악회에 조인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는 멀리 사는 게 벼슬입니다.ㅎ 공항까지 픽업 나... -
길 /trail (2017' 보내며)
길 /trail (2017' 보내며) 우리는 도로를 길이라 하지 않습니다. 길은 아픔이고 상처이고 흉터 입니다. 길은 빛이고 회복이고 가르침 입니다 Uphill,downhill,str...
12년을 지긋이 기다려 온 것은 다 이렇게 환난의 시기에 쓰기 위한 하늘의 뜻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때가 찼고 삼고초려를 해서 모셨으니 疫風에 굴하지 않고 우리를 이끌고 순풍의 항해로 잘 나아가 주시라라 기대합니다. FAB님의 대표총무님 수락을 감사 드리며 일 년 간 수고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