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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by 보해 posted May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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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개인적 희망으로는  짧은 인생 여러가지 도전해보고, 많이 웃고, 많이 경험해보고, 산행도 여러군데 헤매 보고

그러다 

얻어 터지고 

깨지고 

망가지고 

집에서 쫓겨난다는 협박도 받고

그럴지언정 후회는 하지말자는 살짝 이상한 오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방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좀 지난일이긴 합니다만 한동안은 같이 일하던 직장동료들중에 젋은 사람들이 여럿있다보니 월급날이나 주말 가끔 노래방 가자는 제안이 들어왔었습니다.

음주가무 기회가오면 마다하지 않는 저라 우루루 몰려가길 여러번 했었는데

이상하게 노래방 몰려다니던 몇번째인가부터 제가 노래할 차례가 오면 모두들 시간이 늦었어니 집에 가자면서 저보고 계산좀 하라는 요청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기분은 상했지만 도리가 없지 않습니까.

저는 야밤에 돈 받는 것도 아니고 돈까지 내면서 부르는 노래 하찮은 기계따위에 휘둘리지 말자는 신념이 있어 기계가 유도하는 소리의 높낮이라던지 소리의 속도등은 무시하고 주로 독자노선을 걷는 편입니다.

한동안 왜들 하필 내가 노래시작할 즈음이면 전부들 바쁘다거나 시간 늦었다며 집에 가자는 소리들을 하는지 이유를 몰랐고 살짝 이유가 궁금해지기 시작할 무렵 어느날


옆지기 왈

"고문도 아니고 노래 듣고있는 다른 사람의 고통도 좀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나포함 다들 고통을 참는 인내력을 발휘했는데 아직도 파악 안되세요?

"물주에게 한곡 부를 기회주면 됬지 꼭 서너곡씩이나???" 


혹 너무 충격주면 밥벌이 해와야 하는넘이 요세 미티 절벽에서 뛰어 내릴까 걱정도 살짝 되어 깨우쳐 주기를 참고 있었던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알았습니다. 

처절하게 온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정확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2009년 12월 27일 토요일 밤 11시 이후로 노래방 가본적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저희들 거주 카운티들은 아직도 COVID-19 로 인한 자가격리 시기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어느듯 두달 가까이 주로 집에 머물다보면 답답해 지는게 자연적 현상 갇습니다.


10년 넘게 안가본 노래방도 가서 트라우마도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충동도 드네요. ㅋㅋ


근데 사회적 거리두기하며 이 엄준한 시기에??


돈도 안내고 되고 집에 가자는 말도 안나오는  여럿이 할수 있는 노래방이 있습니다.

뭥미???   무슨 노래방 ???


언젠가 게시판서 본적있는  길벗님 제안 ZOOM 컨퍼런스.

ZOOM 컨퍼런스를 살짝 노래방 컨퍼런스 개념으로 변형하여....


대략 장점으로는 

머리 헝클어져 있어도  되고, 

잠옷입고도 가능하며,  

가무에 음주가 필요하면 냉장고서 맥주 꺼내놓고 해도 되며 

운전 걱정 안해도 되지

무엇보다도 세곡 불러도 공짜 !!!!


근데요 결정적 단점으로는 

참여하는 모두들 노래듣기가 괴로워 스피커 꺼버리고 보자니 노래는 하는거 같은데 옛날 무성 영화 같이  저리 용쓰는 모습만 보고 있으면 얼마나 우습고 한심해 보일까 짐작이 됩니다.


좋은 시절이 오면  산행하고 싶습니다.

내인생이 쪽팔려 산행 안나갈수 있음을 방지 하기위해 !!!!

그래서 ZOOM 컨퍼런스는 전혀 .... 에구   

그냥 일장춘몽 으로


근데 의도치 않게 중요한 FAB 님 글을 아래로 밀어 내린겨??      미안함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