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5 13:27

인간 대 컴퓨터

조회 수 4337 추천 수 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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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ee 2011.02.16 01:04

    경이롭기도하고, 무시무시 하기도하고...
    인간의 능력으로,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기계를 만들수 있다는 사실이..

    조만간 기계의 판단을 믿고 (맡기고), 그저 시키는대로 행하기만하는 인간으로 되지않을까?
    이 정도의 알고리즘이라면, 상상 (인간만의 고유능력이라 믿고싶은)도 할수있지 않을까? 감정표현도?

    본드님의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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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16 01:32
    이미 인간이 "출력기" 역할만을 담당하고 있은지가 꽤 되었죠. 정도의 차이가 있고 인간이 우위에 서 있다는 우월감은 항상 있어 왔지만... 
    선비님도 GPS 내비게이터 쓰시잖아요... 누가 주인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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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이&울타리 2011.02.16 11:02
  • profile
    나그네 2011.02.16 22:46
    그래서 난 죽는날꺼정 GPS 내비게이터 안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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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아 2011.02.17 09:50
    그런데 그것을 쓰는 순간부터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어디든 내 손 안에 들어옵니다.
  • profile
    나그네 2011.02.17 18:49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저는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걸 극도로 싫어한답니다.
    내 부모님이 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도 싫어하는 넘인데
    더군다나 작은 기계가 "우회전 하십시오! 좌회전 하십시요! 속도를 줄이세요!"
    이건 내 스탈이 아니어서 죽을때꺼정 요걸 못 쓸것 같으네요.
    신경질이 나있을때 이리가라 저리가라 속도를 줄여라 한다면 냅다 패대기를 쳐서 부숴버릴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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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17 19:19
    아! 갑자기 제품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운전석 옆에 놓아 두면 되구요. 시시때때로 툭 툭 한 마디씩 던져 주는 놈입니다.
    "저~기 앞에 길이 나오는데요... 마~음대로 도세요. 직진하셔도 ... 내 맘이죠!"
    길을 지나치면, "지나쳤지만... 그 까짓거 괜~찮습니다." 
    하루가 끝나면, "오늘 하루도 마이 웨이! 아자 아자 아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지난 번에 디아블로 갈 때 같이 타셨던 한솔님과 KT군은 봐서 아는데... 
    제 GPS는 뭐가 잘못 되었는지 근처에 교회나 성당을 지나치면 종소리를 울리네요. "뎅~~~ 뎅~~~"
    끌 방법을 못찾겠어요. 무슨 기계가 어느날 갑자기 성령충만해 가지고는...
    절이 있으면 목탁 두드릴래나? 이슬람사원이 있으면 하루 다섯 번 차를 세우고 기도양탄자 꺼내 줄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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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17 22:15
    생각난 김에 구글님에게 물어 보았더니 이런 경우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생겼었다네요. 
    원인은 학교나 종교기관의 근처에 갈 때 워닝을 주는 선택사항의 선택. 이게 왜 세팅이 되어 있었던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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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이&울타리 2011.02.19 00:03
    한국에는 노홍철 목소리가 나오는 GPS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 형님, 좌회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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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21 03:20
    정신 사나와서... 안전 운전 가능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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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이&울타리 2011.02.21 10:23
    그러게요. 그냥 과시용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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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ee 2011.02.18 01:00
    영원한 자유인 캬~~~
    추구하는 싶은 대상인데... 
    녹녹치 않은 현실ㅠㅠ 
    (쓰긴 써봤는데,  ㅠㅠ 뜻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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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18 01:57
    ㅠㅠ은 emoticon과 같은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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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ee 2011.02.18 00:53
    흠...  일리있는 면이 있지만.. 지적하셨듯 정도의 차이가 있네요.
    길을 가르쳐주는정도로, 주인자리를 내줄 의향은 없고...(그 정도로 "출력기"까지는 지나친 인간비하 ㅎㅎ)

    사업을 하는데, 목표 설정, 크고 작은 decision making을 대신해주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고..
    행복을 추구하는 최적의 로드맵을 제공하며
    나의 인간관계에 조언까지 해준다면? 

    Watson이 거기까지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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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18 13:02
    제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라고 통칭되는 기업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의 일부로 decision support system (DSS)이라는게 들어 가는데 이를 사용해 주간 세일즈 결과 비교, 신상품 소개시 매출 예상, 결정요인들을 변경시켰을 시의 파급효과를 과거 실적을 토대로 예상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하네요. 주로는 대형 유통회사들이 재고를 최소화하고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ata mining이라고도 하고, analytics라고도 한다지요. 오러클 (Oracle) 같은 회사가 대표주자이구요. 소기업형으로 나온 것이 있으면 유용할 것도 같은데, 사실 이를 담당할 인력이 중요한 문제기도 하지요. retail 의 경우 QuickBook 같은 것에 POS 시스템을 연동해서 쓰기도 하니 이런 것들을 연동해서 쉽게 분석과 예측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렇지 이미 있을 수도 있겠구요. 물론 이런 것들은 선비님이 그리신 유토피아와는 조금 다릅니다. ^^
    아, 그리고 3일 대전 끝 결과는 컴퓨터 승! 인간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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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ee 2011.02.20 13:48
    잠시 꼬리에 꼬리를 물게하는 주제가 되네요..
    인간 출제자 힌트의 은유, 반어법도 이해하고, 각기다른 인간 문화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며
    그리고 무조건 빨리 맞추어야, 이기는 게임도 아닌데...
    컴퓨터의 승!??

    본드님 생각으로는
    가까운 장래까지를 고려해서
    인간만이 할수 있는 고유의 정신작용은?
    상상?  불굴의 의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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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1.02.20 17:02
    컴퓨터가 잘 못 푸는 분야에 sarcasm, pregnant pause, 은유법, 반어법 등이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