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제 다운타운 캠핑
산행지 | San Jose Downt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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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쪽팔림만 무릅쓰면 아주 쉬움 |
예상거리 (mi) | 하루 1마일 이내 |
고도변화 (ft) | 거의 평지수준 |
예상 산행시간 (hr) | 하루 기본 4시간 경제활동 (구걸) |
찾아오는 길 | 680 고속도로와 85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고가다리 아래 |
모이는 시간 및 장소 | 12월 7일 0시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은 노숙을 해야할 상황 발생시 합류하시면 됨) |
준비물 | 숫가락, 젓가락 |
참가방법 | 댓글로 알려주세요. |
비상연락 | 사공팔 육오오 삼십육계 (San Jose Homeless Shelter) |
코비드 상황으로 거의 1년동안 경제활동이 중단된 현상황이네요,
또한 집안에서 음식만 축내며 경재활동이 전무한 상태에서 소심한 말대꾸 몇마디 했다고 쫏겨나고 싶냐는 협박도 가끔 받습니다, ㅎ
그래서 쫏겨나길 기다리느니 과감하게 소주 한잔하고 제가먼저 가출하여 산호제 다운타운서 캠핑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 같은 처지에 있는 분이 계시다면 캠핑같이 하실래요? ㅎ
* 단 이번 캠핑은 제가 캠핑이라 부르지만 많은 사람들은 노숙이라 부르네요.
캠핑지 모습
예정 트레일
캠핑지 가까운 곳에서 걷는것과 더불어 경제활동도 함께합니다.
다른 말로는 주위 트레픽 많은 신호등 좌회전 방향 신호등 앞에서 왔다갔다함
단 위와같은 캠핑(노숙)을 겸한 경제활동도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왕이면 경쟁력있게 더많은 운전자로부터 짧은 좌회전 신호대기 시간동안 시선을 더많이 받을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몸치장도 하시고
준비물
좌회전 대기 빨간불 동안 기다리며 안보는체 외면하면서도 몰래 힐끔보는 운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분명하고 빠른 시간내에 알리기위해
적어도 아래와같은 한가지 이상의 메세지 보드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번 캠핑은 저 이외의 참가자가 없을경우 캔슬합니다.
** 우천시 캔슬합니다.
*** 안개가 끼거나 비가 안오면 캔슬합니다 단, 눈이 내리면 예정데로 진행합니다.
위의 캠핑공지는 절대 홈리스 또는 노숙인들을 비하할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홈리스로 빠져드는 이유들을 살펴보면
더이상 렌트나 모기지를 지불할수 없는 경제적이유, 마약이나 Opioid 라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이 제일 큰 이유이고
그외 알콜중독, 정신질환, 가정폭력등이 홈리스로 빠져드는 다른 이유들입니다
흔히들 미국에서의 응급실 입원과 사망원인의 1위가 교통사고 또는 암일거나 짐작하지만 불행이도
지난 몇년간 1위는 약물 중독 Drug Overdose 에 의한 응급실 입원과 사망이었습니다.
2017년과 2018년 통계를 보면 1990년대에 비해 마약성 약물 남용에 의한 사망자 거의 4배로 많아졌어며 한해 사망자가 68,000명 정도입니다.
1990년대 부터 통증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된다는 구실과 Purdu 를 비롯한 제약사들의 강력한 로비로 아편이 들어간
마약성 계통의 Opioid 약물이 엄청 많이 처방되기 시작 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도 흔히 몇가지 이름들을 기억하고 한번쯤은 처방 받아본적 있는 바이코딘, 옥시 코딘, 하이드로 코딘, 모르핀 같은 강력한 진통제는 전부 오피엄이 들어간 마약성 진통제 들입니다.
이미 150년 전 영국에 의한 청나라와의 아편 전쟁에서 보았듯이 오피엄은 중독성이 워냑 강합니다.
현재는 이렇게 20년 넘게 과다 처방된 Opioid 계통 약물들의 부작용과 중독, 위험성이 알려져 처방을 거의 중단한 상태입니다만 그동안 오남용과
그로인한 중독으로 인해 쉽게 구할수 있는 대체 약물로 중독되어 신음하는 인구가 거의 3백만이 넘습니다.
그중 현재 제일 많이 오남용되는 마약은 Syntetic Opioid 계열의 Fentalyl (펜타놀) 이라 불리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비교적 쉽게 제조할수 있는 화학적 합성으로 만들어진 약물이고 아주 미세량으로도 모르핀보다 40배 강한 약물입니다.
제조방법이 쉽다보니 중국이나 멕시코에서 주로 불법 제조되어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할수 있고 길거리 마약 딜러들에 의해서도 제일많이 유통되어 나도는 약물입니다.
불행인거는 제일 많이 유통되기 시작했고 오남용되는 약물인데 조금만 과다 복용하게 되면 부교감신경을 마비시켜
호흡이 멈춰 사망에 이르는 아주 무서운 약물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마이클 잭슨도 펜트놀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고 얼마전 사망한 가수 프린스도 펜트놀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지난 몇년 이 펜티놀에 의한 응급실 입원과 사망이 무섭게 늘어나고 그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또한 막대하다보니
2018년도에는 마약과의 전쟁,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했습니다 마는 불행히도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경제적 이유등으로
올해는 적어도 10만 이상의 Drug Overdose 사망자와 더불어 약물의 오남용이 아주 심각할걸로 예측 되고 있습니다.
홈리스와 Drug Abuse 문제가 악화될수록 덩달아 절도 강도를 비롯한 범죄도 같은 비율로 늘어납니다.
다운타운이 직장인 저도 차유리창 깨지고 도난당한게 지난해 한번 올해 벌써 두번이나 당했습니다.
신고하고 설혹 범인을 잡는다해도 48시간 후면 풀려나 다시 노숙자로 돌아 당깁니다. ㅎ
어수선한 시기에 유난히 절도, 기물파괴등을 저도 당하고 주위에서 많이보니 피해없도록 각별히 신경들 쓰시길 바랍니다.
2020년 초에 시작한 코로나 상황도 1년의 마지막 달에 접어 들었습니다만 진정되기는 커녕 바이러스 상황은 더욱더 기승입니다.
지난 몇일의 뉴스를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중증 치료를 요하는 미국의 환자수가 거의 10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매일 3천명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지난 몇년간의 사망율 1위인 Drug Overdose 를 훨씬 넘어서는 아주 불행한 상황입니다.
화이저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백신이 코로나를 종식시킬수 있는 해답이 될건지 모두들 조심스럽지만 희망을 걸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경제적 이유로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 ,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마약성 약물의 오남용 문제, 스트레스로 인한 Domestic Abuse 등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 못지않게 우리에게 남기는 심각한 상처들 입니다.
Corona Blue 라는 신조어도 있듯이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정신적 건강도 생각해봐야 하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코로나의 장기화와 같이 이 어려운 시기에는 주로 경제적 약자, 하층민이 제일 먼저 어려움에 빠집니다.
주식투자나 부동산등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이 오히려 부를 늘릴수 있는 기회라며 외칩니다.
지난번에 읽기도 성가신 "분노의 포도" 란 글을 통해 대공황 시대와 팬데믹 시기의 유사점과 차이점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등에 관해서 이야기 해본적이 있습니다.
차창으로 내다보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를 직접 걸어보면 미국의 심각한 마약문제,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모순등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불행히도 코로나의 장기화로 이런 현상이 갈수록 악화 되어질건 충분히 예상 할수 있는 현상입니다.
주초부터 즐겁지도 않은 장황한 글은 이만 줄이기로 하고 다만 의료, 주거, 교육등 최소한의 사회의 복지에 대해서는 이 어수선한 시기에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되는거 같습니다.
** 홈리스들 구걸할때 차 창문열고 $1 이라도 주시나요.
저는 이빨 여러개 빠져 있는 홈리스에게는 안주지만 의외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에겐 항상 $1 줍니다,
이빨 여러개 빠진 홈리스는 대부분 마약 중독입니다. 돈 구걸해 생기면 마약 삽니다.
근데 의외로 이빨도 다있고 멀쩡한 홈리스가 구걸하면 혹시나 배고파 음식 사먹을려고 저러는게 아닌가 하는 희망썪인 위안으로 ??? ㅠㅠ.....
** 미국의 약물 중독 또는 홈리스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다면 아래 유투브 비디오가 시애틀을 예로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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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삼아 , downtown camping 인가요? ^^ 보해님 기발한 아이디어 에 코비드를 뚫고 웃음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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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합니다.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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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투 몸치장하고 참석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타투샵이 모두 closed 이네요. 부득이 복장불량 상태라 불참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다음엔 꼭 미리 이쁜 타투하고 참석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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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아주
많은것을
깨우처 주는
캠핑 공지네요
보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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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morning 1208 MGH 5.6mi Running
안쉬고 달렷다는데 의미가 있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시작이 반이다.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글을 올려주셔서보해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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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은 말고 그냥 당일산행도 있나요?ㅋ
보해님, 월요일 첫 빠따로 울림이 있고 깊이있는 메시지 잘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다운타운 안나간지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서 저 텐트가 생소합니다. 부의 편중은 말씀대로 점점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거 같고, 코비드 다음 타자로 뭐가 올른지 불안불안하기도 합니다. 이 아침에 인간의 역사에서 평화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