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러파타 주립공원 (GARRAPATA STATE PARK)

by 본드&걸 posted Feb 25, 2011 Views 504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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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러파타 주립공원 (GARRAPATA STATE PARK)

록키 리지 (Rocky Ridge) 트레일과 소버라네스 캐년 (Soberanes Canyon) 루프

캘리포니아 > 빅 서 (California > Big Sur)

Garrapata1.jpg
Soberanes Point

개러파타 주립공원은 빅 서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카멜 고지대 (Carmel Highlands) 동네 바로 남쪽에 있으며, 잘 자란 관목 (chaparral) 들로 덮인 높은 언덕에서는 암석으로 형성된 해안선을 관망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안도로 1번이 공원 옆을 지나가지만 입구에는 작은 표지판이 한 개 있을 뿐이며 트레일 입구와 갓길 주차장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공원은 최소한의 개발이나 보존만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관리인도 없으며 유일한 건물로는 아웃하우스 (outhouse) 하나가 있습니다.

1번 도로의 서쪽으로는 포이즌 오크가 군데군데 있고 가지가 길을 가로 막긴 하지만, 트레일을 따라 바닷가의 바위와 코브 (cove) 들로 내려가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이 없기 때문에 약간 가파른 곳들이 있습니다. 하이웨이의 동쪽으로는 루프를 형성하는 트레일이 딱 한 개 있습니다. 이 트레일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지만 아주 훌륭한 바다 경관을 제공합니다. 또한 작지만 아름다운 레드우드 군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루프 트레일은 레드우드가 밀집한 계곡으로 내려가는 멋진 경험으로 인해 별 5개를 받을 만 합니다. 

개러파타는 빅 서 해안지역 중에서도 가장 안개가 짙게 끼는 지역이어서, 빅 서의 다른 지역이 맑은 날에도 종종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여름 안개를 넘어 산 위로 올라가 구름 위에 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날이 화창할 때는 더 좋습니다. 

Soberanes map.jpg

록키 릿지와 소버라네스 캐년 (Rocky Ridge and Soberanes Canyon)

인기가 많은 이 루프는 어려운 등산 후에는 드라마틱한 해안의 절경으로 고생을 보답합니다. 레드우드가 가득 차 있는 캐년으로 내려 가는 길은 경사가 더 심합니다. 캐년이 윗쪽 반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구간에 관목 밖에 없어서 햇빛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선블락 로션은 필수입니다. 고지대를 제외한 캐년에는 포이즌 오크가 많이 있습니다. 트레일까지 뻗친 식물이 길을 가로 막은 곳들이 있긴 하지만 길을 찾기는 쉽습니다. 트레일 입구에 있는 게시판 외에 트레일에 표지판은 전혀 없습니다. 

등산은 하이웨이 1에 있는 입구에서 시작하십시오. 도로에서 표지판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프러스 나무들 아래에 차를 세울 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트레일헤드는 입구에 게이트가 있는 흙길이며 버려진 함석 헛간으로 가는 길입니다. 

Garrapata3.jpg
Rocky Ridge Trail. 끝에 보이는 것이 벤치.

헛간 (barn)을 지나면 개울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오르막 길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완만하다가 해안선에서 멀어지면서 진짜 등산이 시작됩니다. 트레일은 능선 (ridge) 를 타게 되고 벤치가 있는 곳까지 이어집니다. 벤치를 지나서도 가파른 등산은 계속 됩니다.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에서 급커브를 튼 후 갈래 길이 나옵니다. 왼쪽 길은 평평한 길이고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입니다. 오른쪽 길이 약간 더 어렵지만 이 하이크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으며, 이 두 길은 후에 안장에 해당되는 낮은 길에서 다시 합쳐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좁고 통행이 드문 트레일이 풀밭 사이로 나 있으며 이 길로 다우드 피크 (Doud Peak) 쪽으로 가게 됩니다. 다우드 피크까지 가는 길은 평평하여서 쉽지만 다소 지루하기도 합니다. 

안장(saddle)으로부터 소버라네스 캐년까지 내려가는 길은 미친듯이 가파릅니다. 0.3 마일은 평균 경사도가 14%, 그 다음 0.4 마일은 평균 경사도가 32%에 달합니다. 첫 부분은 특히 경치가 빼어난 곳입니다. 레드우드로 뒤덮인 계곡은 눈 닿는 곳까지 펼쳐져 이어지며 물개들의 울음 소리가 캐년 안에 메아리칩니다. 이 곳에는 계단이 있는 구간도 있지만 허물어진 곳이 많기 때문에 별 도움은 안됩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하산구간은 계단이 없습니다. 모래 언덕인 이 구간을 내려가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하지만 넘어진다고 해도 절벽 아래로 구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밑창의 요철이 확실한 등산화는 필수이며 워킹 폴 (walking sticks) 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Garrapata5.jpg
Soberanes Canyon

레드우드에 도달하기 직전에 T 자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곳에는 말뚝이 하나 박혀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이 캐년에서 가장 멋진 레드우드 군락지가 있습니다. 연령이 아주 오래된 수목들로서 여기까지 수 마일을 걸어 오면서 보았던 관목의 모습과 큰 대비가 됩니다. 이 군락에는 중간 사이즈의 나무들도 많이 있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 (a burbling stream) 과 레드우드 잎과 가지들이 내려 앉아 만든 카펫 같은 바닥이 있습니다. 잔잔히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 트레일은 별로 다닌 사람이 없어 보이며 곳곳에 포이즌 오크들이 보입니다. 트레일 맵에서 확인할 수 있는대로 이 길은 루프가 아닌 길입니다.

오른쪽으로는 경사진 트레일을 따라 레드우드 숲으로 들어 가며 개울이 있는 계곡의 최저점을 잠시 통과한 후 약간 더 높은 지점으로 가게 됩니다. 다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는 트레일은 캐년의 바닥으로 내려가며 레드우드가 벌목된 곳을 통과하게 됩니다. 오른쪽 트레일은 레드우드 숲 바로 위 언덕 옆을 끼고 가게 되며 경관은 다소 떨어 집니다. 

캐년의 바닥을 따라가는 레드우드 숲은 갈수록 점점 좁아지고 경치도 떨어지다가 결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트레일은 이 싯점에서 완전히 평지가 되고 포이즌 오크가 많은 관목지를 지나, 외래종인 선인장들이 있는 곳을 지나 1번 도로로 돌아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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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라네스 캐년 트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