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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09:34

About Foothil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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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hill Park 에 가서 여러 하이킹 트레일을 걸어 보셨나요?

Palo Alto 지역 저희들 35번 Skyway 로 올라갈때 가끔 이용하는 Page Mill 길옆에 입구가 있습니다.

Foothill Park는 직접 들어가 걸어보진 안해도 운전하며 여러번 지나쳤을거라 짐작합니다. 

 

 

Foothills-Park.jpg

 

 

몇년전 산악회 회원으로부터 Foothill Park 트레일을 하이킹 해보셨나고 질문 받아 보았고

여기는 주민들만 들어갈수 있고 아님 주민과 동반한 외지인만 입장 가능한 아주 이쁜곳인데 원하면 여기 날잡아 같이하이킹 할수있단 특권을 공유하는듯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회원분은 Palo Alto 거주자였어며 나름데로  친절과 호의를 베푼 제의였지만 순간 저의 생각에는 그런곳도 있나?

그리고 public park 인데 주민만 입장시키는게 정당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Foothill Park 가 있는 Palo Alto 지역, 또 부근인 Los Altos, Redwood  이곳 지역은 가구당 소득이나 중간 집값등으로 기준할때 미국 15대 부촌에 속합니다.

1965년부터 지난 12월 중순까지 Palo Alto 주민이나 주민을 동반한 사람들만 이용 가능했습니다.

Palo Alto 지역의 1/10 을 차지하는 400 에이커에 달하는 넓고 이쁜 자연공간이 오직 이곳에 사는 소수의 부자 주민들만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학창시절 친구였던 창꽃님과 파랑새님이 40년만에 만나는 오작교 산행을 선비님이 지난 12월 중순부터 외지인도 이용 가능해진 이곳에 올려 주셨습니다.

Los Trancos Loop 으로 올려 주셨는데 아침에 지도 보니 Foothill Park 부근에서 출발하는 트레일이고  (Portola Valley 지역이라고라고 지도에 나옴: Portola State Park 와는 다름) 집에서 40분 걸리네요.

좌표찍고 전화신호가 불안정한 지역이니 Offline Map 다운받고  출발 했습니다.

근데 Android 문제인지 구글 좌표 내비 문제인지 구글이 좌표를 못찿고 자꾸 이상한곳으로 빙빙 돌리다 "Cannot Find" 라고 나옵니다.

파랑새님도 갇은 경험을 했는데 하루전 자세히 지도를 봐서 Foothill 공원내 라는걸 알았다 합니다.

 

산악회 5년동안 길못찿아 이렇게 늦은적은 처음이네요. 

부근지역 웬만한 곳은 전부 걸어 봤는데 Foothill Park는 35 번 Monte Bello 에서 여기로 걸어 내려와 밥먹고 다시 올라간적은 세번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주민이 아니다보니 Foothill Park 에서 출발해본적은 없습니다. ㅎ

물론 산악회 차원서 여럿 갈수는 더욱 없었겠구요.

 

길 헤메다 잠시 지도를 다시보려 차세우고 시동 꺼니 이번엔 차가 배터리 문제로 시동이 안걸립니다.

할수없이 수습하여 45분 늦게 도착하니 전화도 안터지고 길도 엇갈려 저는 잠시 혼자 하이킹하다 가서 차 고치고 있는중에 전화연락이 되었습니다.

아직 제가 부근에 차고치느라 있어서 마치고  만나기로 하고 다시 Foothill Park 으로.갔습니다.

 

산행마치고 오는 일행과 다시 조우할때까진 시간도 좀 남고 해서 혼자 좀 걸어보고 공원내 이곳저곳 둘러 보았습니다.

 

참 예뻤습니다. 

 

한시간 걸은 트레일도 예뻤고 공원 시설이랑, 호수, 아주 이쁘게 만든 벤치랑, 깨끗하게 관리된 테이블과 화장실들,

사슴이 여유롭게 거니는 모습등 부촌 지역 "그들만의 리그" 를 즐기는 공원으로 만들어 놓았던 이유들을 어렴풋이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태생이 살짝 자생적 좌빨인 저는 Palo Alto 지역 주민만  이용을 허용하는 공원 Policy 가 과연 정당한가?

같은 이치로 다른 시나 카운티들도 모두  "Residents Only" 를 하면 Public Park의  개방성은  무엇인가?

이러한  의문과  Policy 가 폐지되지 않고 거의 40년 유지 할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 하였습니다.

 

궁금하면 못 참는 저라 어제 집에 돌아와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Articles, 뉴스들을 찿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과정과 흥미로운 배경등도 있네요.

 

에고, 근데  글 시작하고 쓰는중에 1시간 후에 누굴 만나기로 약속 되었 있다고 Remind 해주네요. ㅜ

 

이글을 통해 정작 쓰고자 했던  

1960대 인종분리 정책에 근간을 둔 40년동안 조금 비현실적인  "Residents Only" 정책을 유지할수 있었던 배경,

폐지를 위한 어떤 과정과 노력들을 거쳐 지난 12월 모두에게 개방되게 되었나 하는 과정,

이쁜 곳이고 접근성이 좋아 주말엔 사람이 많이 몰려 9시 이후에는 입장을 대기해야 하는등  

주차문제,  원활한 이용방법, 트레일 정보등  짧게 요약한 글은 시작도 못하고  다음에  ㅜㅜ.

  • ?
    Sunbee 2021.01.15 10:03
    아. 역시.
    저도 평소 궁금하던 의문을 역사적으로 조사 하시는군요.
    흥미 진진... 다음 편을 기다리며...
  • profile
    파랑새 2021.01.15 13:31
    남포동 시발유가 한번 불붙으면
    완존 뒤짚는다는 전설아닌 가설이 있슴다
  • profile
    창공 2021.01.15 20:38

    제가 어제 선비님의 Los Trancos Loop 산행 후기에 댓글을 남겼는데 (즉, "여기는 안 가 본 곳이네요. (중략)... 마지막에 갑자기 보해님은 어디서 날아 오셨대요?" ), 이 글을 보니 제가 댓글에서 물었던 질문에 다 대답을 해 주셨네요. 말씀해 주신 사연을 접하니 제가 이 트레일을 몰랐던 건 당연한 것이었고 보해님이 왜 나중에야 하이킹에 조인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풀렸네요. 

     

    저도 이 지역에 resident only policy가 어떻게 유지 됐는지 아주 궁금해집니다.

    다음 글이 가다려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