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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한 산행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각각이 특색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넓은 해안가에 힘차게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폭포를 볼 수있는 기회를 한번 더 마련해 주신 구름님께 고마움을 전 합니다.
오늘따라 드문드문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착한 곳은 구름님과 예쁜 딸과의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특색있는 참한 식당에서의 잠시간의 모임에 더욱 돈독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시 후 도착한 호랑이님과 옆지기분,  파란하늘님 과의 만남도 오랜만이고요. 일요일 아침의 산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잠시후 우리는 빗줄기 속에 아침 해안가 길을 드라이브 하는 기분 좋은 시간을 지나, 마지막 구간에는 자연님의 차를 흙탕물과 함께 데깔꼬마니 택시로 만들었지요. 군데군데 파인 도로와 함께 오랜만에 한국의 시골길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도착후,  떠나려는 준비 중에 봉우리님과 산새님이 같이해서 생각보다 적지 않은 식구들로 시작 되였습니다.  "하나"를 앞세워 가는 길이 발걸음도 가볍고 재잘거리는 소리에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간 듯도 합니다. 드문드문 내리는 비는 판쵸를 세번이나 갈아입는 수고를 하며 세 시간 남짓 도착한 곳은 유채꽃이 만발한 해안가 시원한 캠핑장이었습니다. 잠시후 점심식사는 언제나 그렇듯이 꿀 맛이지요. 호랑이님은 큰 그릇에다 넉넉하게 끓여내는 라면 솜씨의 맛이 무쵸 쥐겨주더군요. 식사후, 아무리 둘러봐도 대낮에 바닷가에서 멋들어지게 노래부를 좋은 기회를 잡는 사람이없어서 오락시간은 생략하고요. 유채꽃 배경으로 바다와 어우러진 토요가족의 사진을 담아보면서 느긋하게 해안가를 걷는 맛은 언제라도 좋을듯했습니다. 힘차고 거세게 만들어진 파도는 서서히 약해지며 나의 신발에 부딪히며 묘한 기분을 느끼며 걷습니다. 저 멀리서는 깡충강충 뛰어다니는 하나의 모습이 일요일 낮에 더 없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어떤 흰님이 말했듯이 멀리서 보면 빨래판 같다는 폭포는 바다를 향한 폭포인지라 신기한 광경에 한참을 머물렀지요. 폭포 뒷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 무쵸 무쵸이지요. 언제까지라도 머물고 싶어지는 곳을 떠나야 하는 마음을 추스리면서---, 그 옆의 바위를 기어오르며 하산길에 오릅니다. 조심스럽게 기어오르니 이번에는 좁은 통로와 무성한 정글이 기다리고 있는데 혹시나 옷이 오를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무사히 통과하며 내리막 길도 시원한  해안가를 끼고 걸으니 다른 산행과는 사뭇 다릅니다. 뻥  둟려버린 생각과 마음으로 걸으니 세상에 별로 부러울것도 없습니다. 쉬엄 쉬엄 오던 길이 어느덧 종착역입니다. 늘 그랫듯이 토요가족과의 악수로 만남의 정을 대신하며 데깔꼬마니가 되어버린 택시로 저녁노을이 깃들어가는 리치먼드 다리를 건너며 또다른 하루를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오늘수고하신 자연님, 함께하신 수지님, 그리고 토요식구들 에게도 무쵸 고마움을 전하며-----,          아디오스~~

P.S보고 싶었던 곳에 말뚝이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무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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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삐용 2011.04.29 01:32
    Musim님의 글을 읽으니 소가 되새김하듯 그 전주에 저희들이 간곳이 영화의 한장면 같이 스처 지나가는군요. 이런 하나 하나가 제가 죽을때 까지 힘들때마다 생각하면 미소 짖고 힘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진을 보니 저희가 점심 식사를 하던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것같아 더욱더 반가워습니다. 다음 산행때에는 같이 동행 할 수 있는 행운을 주십시요.~~그리고 정학한 판단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저 그런한 빨래판같았는데 정말 신기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대는것이 또 다른 맛이 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