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님이 왕년에 산악 자전거를 타셨단 얘기를 듣고 작년부터 자전거 함 같이 타자 얘기가 나왔는데 마치 "언제 밥 한 번 먹읍시다~" 같이 만날때마다 말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길 수개월.
맨날 말만 하지 말고 날을 잡읍시다 한마디에 정작 실행은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하게 되었네요. 동네 언덕에 가끔 자전거를 끌고 나가신다는 천섬님까지 끌어들여 베산 여성회원 셋이서 드디어 첫 MTB 롸이딩을 팔로 알토 언덕에서 했어요. 처음이니 맛보기로 초보자용 트레일로 살~살~하자고 했는데 구간구간 업힐도 버겁고 내려가는 길도 좀 경사가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제가 일이 있어서 길게 못 타고 짧게 탄게 좀 아쉬웠어요.
산에서도 날라다니시는 페트라님은 자전거도 예외가 아니시더라고요. 기본기가 워낙에 탄탄하신 페트라님에게 동네 뒷동산에서 자전거를 타던 저와 천섬님은 헬멧을 제대로 쓰는 법부터 해서 이런저런 조언도 많이 들었어요. 역시 멋지십니다!
어제 미션픽과 더불어 전 오늘도 가장 먼저 사인업하고 정작 가는 건 꼴지를 면치 못했네요.
베산에 초급-중급 수준 자전거 타시는 분들 다음에는 같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