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9 02:09
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1]
7월4일 (Mon)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부산을 떨면서 준비를해도 6시50분이나 출발을 하게 되었다. 예상 마일리지는 약 3,500 마일. 집에 도착했을때 보니 3,612.9 마일이다.
처음해보는 장거리운전이라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살 이라도 젊었을때 해봐야지하는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 680N를 타고 Sacramento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오늘 여행계획은 하루종일 운전으로 Portland까지 가는 것이었다. 무리를 하면 하루만에도 밴쿠버까지 들어갈 수도 있지만 장기여행이라 처음부터 무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트레픽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그나마 조금 내린 개스값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505번을 타고 가는데 도로 주변에 노란 꽃밭이 있어 무언가 봤더니 해바라기 밭이었다. 해바라기를 이렇게 많이 농사짓는 것은 처음보았다. 캘리포니아를 지나면서 저 멀리에 눈 덮힌 산이 보였다. 가슬님을 비롯한 회원들이 밥 일부러 태워서 누룽지 만들고, 스타벅스에서 눈치 슬금슬금 보면서꿀봉지를 주머니에 슬쩍 하면서 식량비축해서 올라가려고하는 샤스타마운틴이었다. 아직도 눈이 많이 덮혀 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오후 2시경에 드디어 오레곤으로 넘어갔다. 오레곤으로 들어서자마자 개스를 넣으려고 개스스테이션으로 갔는데 오레곤법으로 운전자가 직접 개스를 넣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도 않은데 친절하게 풀서비스로 개스를 넣어주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운전자가 직접 넣으면 $500 벌금까지 낸다고 한다.
개스스테이션에서 이정표를 보고 한 장.
오후 6시경에 포틀랜드에 도착하였다. 포틀랜드는 오레곤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고 북서부에서는 밴쿠버와 시애틀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이다. 워낙 나무가 많아서 하이웨이에 큰 나무들을 싣고다니는 트럭들이 많이 보였고, 길주변이나 강에 벌목해 놓은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내일은 드디어 캐나다로 들어 가는 날이라 부푼 꿈을 안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계속>
---- 시작이라 작은 사진을 넣었는데 앞으로는 큰 사진을 넣겠습니다.
- ?
-
?
오래곤주에서는 사람들이 차 시동도 안끄고 개스넣으면서 담배불 부치다 개스 스테이션 폭발하고
산으로 불이번져 아까운 나무가 탈까봐 .........차속에서 못 나오게 합니다. (웃지마소~ 구라 아님니다)
오래곤 주는 목재사업이 가장 중요한 산업 입니다. -
?
저는 여행을 떠날때는 가슴이 떨리고 설렌답니다.
마치 제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듭니다.
본드님 말씀데로 2년9개월? (ㅎㅎㅎ)
맛갈나는 여행기 감사합니다. -
?
잘 읽어쓰. 출발 좋아쓰. 그러나 줄 수 세어 봤다.한꺼번에 19일치를 올리면 어떻게 하냐!대신 사진은 크게 해서 올리도록!후기 중에 샤스타마운틴이라고 적었는데, 얼마 전에 지도에서 Whitney 를 찾다가 보니까 Mount Whitney 가 진짜고 Mammoth Lake 근처에 Whitney Mountain이라고 또 하나 더 있더라구. 정말 헷갈리는 작명이 아닐 수 없어요. 그런데 샤스타는 원래 마운트 섀스타라고 부르는 게 맞는 걸로 되어 있구만.
-
?
Mt. Shasta 나 Mt. Whitney 에서
Mt. 는 마운트 로 읽고 주로 높은 산 이름 앞에 씁니다.
명산의 대표적인
마운트 에베레스트, 마운트 샤스타, 마운트 위트니,
Mount Ritter, Mount Davis, Mount Lyell, Mount Dana, Mount Conness, Mount Gibbs, Mount Tallac.
Mountain 을 쓰려면 산이름 뒤에 다 넣읍니다. 그런 예로
우리가 잘아는 블랙 마운틴.
어쨋든 덜 유명하면 마운틴이 됩니다.
Red Top Mountain, Red and Black Mountain, Piute Mountain, Whorl Mountain,
Slide Mountain, Piute Mountain. -
?
아지랑님 설명 감사합니다.잠깐 구글을 해 보았더니 이 논란을 학문적으로 접근해 본 사람이 있었네요.(author's homepage: http://www.stephabegg.com, https://sites.google.com/site/stephabegg/home)peak, mount, mountain 의 차이를 지형학적 정보인 elevation, prominence, and isolation (해발고도, 인근의 봉우리와 연결된 지점의 로컬 최저점으로부터의 고도, 및 최근방 봉우리까지의 거리) 등을 사용해 수치적으로 분류해 보겠다는 시도였더군요. 나름대로 makes sense.일반적으로는 "mount는 고유명사 (proper noun) 앞에 붙여서 산을 부르는 데 사용한다"라고 답변한 사람이 많았는데요. 이걸로는 마운트 휘트니와 휘트니 마운틴의 차이를 설명할 수는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아지랑이님의 답변이 더 속시원합니다.
-
?
이 학생이 꽤 잘 설명 해 주네요.
Peak 이 무엇인가 했더니, 정상이 뾰죽 뾰죽 한 높은 산들이 있는곳 이었구요, Prominences 가 짧고.
Mount 보다 Peak 이 더 경관이 좋을것 갔네요.
Mountain 은 높이가 낮은 산.
Mount 는 홀로 우뚝선 높은산이며 산등선에서 부터 산꼭대기까지의 경사 높이 (Prominences) 가 높아야 한다는데
마운트 위트니는 Prominences 가 만 피트가 넘는군요. -
?
이제 정리가 되었군요.
peak은 알고 있었는데 mount 와 mountain의 구분이 의아했습니다.
링크를 보니 정리가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
출발 부터 기대 만땅입니다.
조금 길...게 해 주시면........ -
?
입맛 땡기게 하는 글.....
월화 드라마처럼 일주일에 두개씩만...
그럼 2년9개월 되는디.
-
No Image
Mt Shasta 산행 후기
안녕하세요. 제가 정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산행후기 및 사진 갤러리 게시판에 사진을 포함한 글을 올릴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행... -
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6]
7월 10일(Sun) 오늘은 드디어 재스퍼를 거쳐서 밴프로 가는 날이다. 이 길이야말로 우리 여행의 가장 큰 하일라이트이다. 이 길을 가기 위해서 수 천 마일을 운전... -
No Image
가입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번의 요세미티 산행을 가입전에 하였습니다. 정회원도 아닌데 챙겨주시고 따뜻히 대해주셔셔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드릴수있어서 영광... -
No Image
가입인사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지승훈이고요. 요번 8월에 1년간 버클리에 머물게 되었고요, 인터넷을 뒤지다 산악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산행도 참가하... -
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5]
7월 8일 (Fri) 오늘은 드디어 재스퍼로 향하는 날이다. 밴쿠버를 뒤로 하고 가려니까 아쉽기도 하고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아련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인... -
No Image
된장에 박은 깻잎, 한 번 만들어 보실래요?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 사이 이 핑계, 저 핑계대며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아직 정회원이 되지 못한 관계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쬐끔 ... -
No Image
가입인사
안녕하세요? "샨~덩무" 입니다. 두번째로 가입인사 드리네요. (지난 닉네임은 "산동무" 이고요.) 그동안 많은 횐님들의 전화등등 마음써 주심에도 불구하고 재가... -
No Image
가입 인사 드립니다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이번주말 세번째 요세미티에 가려는 아남카라 인사 드립니다. 스스로 갇혀서 내 시간을 빼낼 엄두를 내지 옷했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갖게 ... -
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4]
어제 피곤해서 그냥 자느라고 못 올렸습니다. 오늘 2회 분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7월 7일 (Thu) 어제의 피로가 겹쳐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날씨도 오늘부... -
No Image
캘리포니아 고봉 리스트
http://en.wikipedia.org/wiki/Mountain_peaks_of_California 잘 정리된 도표가 있어서 링크를 달아 둡니다. -
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3]
7월 6일 (Wed) 어제 스탠리팍에서 본 너구리가 꿈에 나타나서 먹을 것을 달라고 쫓아와서 도망치다가 잠을 일찍 깼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챙겨... -
크룩스 픽 ( Crooks Peak ) 사연
Hulda Crooks 라는 여자는 65 세때 마운트 위트니를 처음 등반 해서 91 살때 까지 23 번이나 열심히 올라간 공 으로 마운트 위트니 옅에 옅에 그녀의 성을 딴 Cro... -
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2]
7월 5일 (Tue) Portland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어제 11시간 정도를 달렸는데도 푹 잠을 자서 기분이 상쾌하다. 어제 프리웨이를 오면서 이상하게 개들을 싣고 다... -
착시 현상
이 글자들은 어느 한 점에서 보면 허공에 떠 나타난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앞뒤좌우로 원근감이 없어지게 색칠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런데로 차를 몰고 들어 ... -
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1]
7월4일 (Mon)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부산을 떨면서 준비를해도 6시50분이나 출발을 하게 되었다. 예상 마일리지는 약 3,500 마일. 집에 도착했을때 보니 3,612.9...
은근히 빠져들게하는 글솜씨..궁금해지는 <계속>
오늘밤은 무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