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록키마운튼 방문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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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Wed)
어제 스탠리팍에서 본 너구리가 꿈에 나타나서 먹을 것을 달라고 쫓아와서 도망치다가 잠을 일찍 깼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챙겨먹고 밴쿠버에서 빅토리아로 가는 페리보트에 타기 위해 부랴부랴 호텔을 나섰다. 어제 호텔 프론트에 있는 직원과 약 20여분간 지도를 보면서 길을 익혀 놓았고 새로 좋은 지도도 건네 받았다. 아침에 일찍 나온다고 나온 게 출근시간 러쉬아워와 겹쳐버렸다. 에구~~ 여기까지 와서 트래픽에 걸리다니….. 거기다가 초행길인데다가 생각보다 길이 복잡해서 살짝 헤매다가 8시20분에 트와슨(Tswassen) 포트에 도착했다. 아지랑이님이 그래도 발음을 정확하게 “트와슨”이라고 했는데 난 호텔직원에게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발음하느냐고 물어봤다. 어쨌든 밴쿠버의 트와슨 포트에서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Swartz Bay까지 가는 페리보트 티켓을 끊었다. 1시간 35분간 보트를 타고 가서 Swartz 베이에서 하선한 후에 한 30분 정도 운전해서 남쪽으로 운전해서 내려가야 빅토리아까지 갈 수 있다.
사람들이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빅토리아는 밴쿠버 아일랜드 최남단에 있는 도시이다. 빅토리아는 British Columbia Province의 수도이고 “City of Garden”이라고 불릴 정도로 꽃도 많고 아름다운 곳이다. 밴쿠버에서는62마일 (100 km) 떨어져 있으며, 1시간 35분 정도 걸린다. 시애틀에서도 페리보트를 타고 빅토리아로 갈 수 있다.
페리보트를 타려면 우선 티켓을 사면 안내원이 몇 번 레인에 가서 줄을 서라고 알려준다(영수증에도 쓰여있다.).
차를 몰고 지정된 레인에 줄을 서 있다가 안내방송이 나오면 차를 몰고 보트 안으로 진입하면 된다. 사람들은 차를 세워 놓고 안내방송이 나올 때까지 화장실도 가고 매점으로 가서 간단한 요기를 하기도 한다. 페리보트는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자동차를 직접 실을 수 있는 보트인데 캠퍼(camper)나 버스도 실을 수 있다. 수용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50대는 넘는 차를 실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보트 안은 무척 깨끗하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와 조용히 앉아서 TV를 볼 수 있는 곳 등 깔끔하게 정돈된 부속 시설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선물가게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 알 수 없는 표지판들이 있었는데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은 이런 표지판이 무언지 한 번 독자들이 찾아보시기 바란다 (숙제입니다.).
조금 지루해 지고 신나던 기분이 가라 앉을 무렵에 곧 Swartz Bay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모든 사람들이 부랴부랴 자신의 차가 있는 아래층으로 몰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차는 보트의 제일 밑 층에 주차를 하고 객실은 윗 층에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차안에서 보트가 정박하기를 기다리다 신호를 주는 직원들의 호각 소리와 깃발을 따라가면 바로 하선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모르는 곳에 가면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 중간은 간다는 불변의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다.
빅토리아로 향하기 전에 우선 중간에 있는 부차드가든(Butchart
Garden)을 들르기로 했다. 가든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꽃들이 만발해 있는 가든이다. 장미 꽂과 잘 손질된 나무, 그리고 예쁜 정원이 있는 곳이다. 이 가든을 원래 일본사람이 오래 전에 디자인을 했다고 하는데 확인할 방법은 없다. 이 근처에 살면서 Gilroy
Garden (이전에는
Bonfante Garden이라고 불렸다)을 가보신 분들은 살짝 실망할 수도 있겠는데 그런대로 볼 만 했다. 여러 정원들을 둘러 보고, 사진 여러 방 찍고, 빅토리아로 향하기로 했다.
꽃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의 샘플들을 모아 놓았다
빅토리아의 Inner
Harbor로 향하는 길은 조금 쉽지가 않아서 거의 다 와서 조금 헤 메였던 것 같다. 적당한 길에 주차를 하고 Inner
Harbor쪽으로 걸어갔다. 그저 시내 구경하고, 사진 찍고, harbor 구경하니까 시간이 흘렀다.
부랴부랴 차를 몰아 북쪽으로 다시 Swartz
Bay로 갔다. 5시 배는 놓치고 6시 배를 타야 해서 차는 세워두고 휴게소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쉬었다. 부차드 가든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 빅토리아는 별로 많이 못 보았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냥 6시 배를 타고 밴쿠버로 돌아가기로 했다. 6시 배를 타도 7시35분에 도착이니 저녁식사는 밤 9시에나 먹게 되는 스케줄이다. 호텔로 돌아와서 늦은 저녁식사를 했는데 내일은 휘슬러로 가야 하는데 배만 한 3시간을 타서 그런지 오늘은 몹시 피곤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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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겠네요. 밴쿠버 물가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한식집에서도 추가 밥 한공기, 김치 한 접시 다 따로 charge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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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Tsawwassen : (트와슨) 발음 정말 애매 합니다.
Buchart Garden 은 밴쿠버 아일랜드를 대표 할만큼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꽤 많이 옵니다.
근데 ....자연적인 가든이 아니라 좀 인공적인 가든
모종을 땅에 심어 처음부터 끝까지 키우는게 아니라, 꽃을 화분째 묻었다 꽃이 맛이 좀가면
다른 화분으로 자주 교체 하는것 같읍니다.
꽃가계에서 금방 들여논 화분들을 보는듯 너무 Picture Perfect 해서 도리어 흠.
트와슨 바로 옆에 바다쪽 으로 Point Roberts 라는곳이 있읍니다.
이곳은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이 모르는 또 하나의 미국 땅 입니다.
가로 3 마일 에 세로 2 마일 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 인데
여기에도 출입국 Port of Entry 가 있읍니다.
자동차 개스, 우유, 치즈, 버터는 미국쪽이 더 싸고 쎄일즈 텍스가 훨씬 낮아
캐나다 사람 들이 샤핑 할려고 이 국경선을 자주 넘나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