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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 사이 이 핑계, 저 핑계대며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아직 정회원이 되지 못한 관계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쬐끔 아는 쪽이 음식쪽이라 최근에 담아본 깻잎된장박이 를 올려봅니다.
요즘 깻잎이 흔할 때라 쉽게 만들고 빨리 먹을 수 있는 반찬이라서요...

 깻잎 된장박이

준비물 : 깻잎, 소금, 생수, 비닐봉지, 된장(짜지않은), 마늘, 양파청(없을 경우 물엿이나 조청을 써도 되나 맛의 차이가..)
과정 :

1.    1. 소금물(1:8, 소금1컵에 생수 8)을 만듭니다.

2.    2. 깻잎을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3.    3. 비닐봉지에 깻잎을 넣고 만든 소금물을 넣은 후 공기를 빼고

   여름에는 냉장고에서 4~5일간 삭히고

   겨울에는 차고와 같이 서늘한 곳에 4~5일간 삭힙니옛날에는 깻잎이 완전히 잠기도록 돌로 눌로 놓고 하였는데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를 빼주면 다 잠기게 되니 돌로 구태여 눌러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4~5일 후면 소금물이 옅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4. 4~5일 지난 후 삭힌 깻잎을 꺼내 3~4회 씻은 다음 생수에 30분정도 담가 소금끼를 뺍니 .   이때 

    맛을 보며 자기 입에 맞게 더 담가놓습니 .

5. 된장(왕표 옛날된장, 콩된장이 아니다)  한 컵이면 다진 마늘이  2큰술양파청 5큰술의 비율로 섞어 놓습니.

     이 된장을 쓰는 이유는 색도 노랗게 곱고 맛도 너무 짜지 않아 된장국 끓일 때도  좋기 때문입니. 

    집에 있는 된장이 짤 경우는 미소된장을 좀 섞어 쓰시면 될 것 같기도...

6.  깻잎을 건져서 꼭 짠 후 4~5장마다 된장 섞은 것을 켜켜 바르며 재어놓습니다.

7.  냉장고에서 3~4일정도 숙성을 시킨 후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하얀 쌀밥에 입맛에 따라  깻잎 위에 참기름을 한 두방울만 떨어뜨린 다음

      깻잎을 한 장씩 밥에 올려서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었습니다.


<<양파청 만드는 법>>

양파와 설탕 그리고 넣을 투명한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양파를 껍질을 까서 채 썰은 다음 무게를 재어 같은 양의 설탕을 비벼서 용기에 넣습니다.

용기를 시원한 곳, 햇볕이 들지않은 곳에 놓아두고 가끔씩 들여다 보세요.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양파가 다 떠오릅니다.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더 빨리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제 경우는 떠오른 후에 조금 더 두었다가 한 두개씩 가라앉으면 양파를 걸러내고 

청을 여러 병으로 나누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날짜를 꼭 써두시고 금방 드시면 청이지만 1년이 지나면 발효가 되어 양파효소가 됩니다.

청이 되면 설탕의 구조가 사탕수수의 구조로 돌아가서 당뇨병을 앓고 계시는 분도 드셔도 된다고 합니다.

요즘 음식들이 물엿을 많이 써서 우리 모두 그 단맛에 길들어 있지만 이 청을 쓰다보면 

그 단맛이 물엿과 사뭇 다릅니다. 물엿을 넣던 것들을 이 양파청으로 대신하여 보세요.

볶음이나 조림, 김치 양념에  설탕대신, 물엿대신 넣어보시면 단맛의 다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양파청이외에도 도라지청, 무우청, 메실청,솔잎청 등은 각각 우리 몸의 다른 장기에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설탕은 100~120% 넣는데 솔잎과 같이 물기가 없는 경우는 배를 함께 썰어 넣으시면 됩니다.

솔잎청은 기침에 대단히 좋다고 하고 도라지청은 폐에 좋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메실이 흔할 때는 메실청을, 복분자가 나올 때는 복분자로  청을 담아놓곤 했는데 

미국에는 너무 메실이 비싸서 요즘은 흔한 양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Costco에 가셔서 양파 한 자루 사시고 설탕도 조금 사셔서 일단 양파청부터 만들어 보세요. *0*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쪽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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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 2011.07.25 21:39
    지난 산행에서 찬찬히 일러주실 때 적어놓을 걸 했었는데 이렇게 올려주셨군요.  양파청부터 만들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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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뜰사랑 2011.07.27 12:12
    울타리님, 아욱국도 말린 꽃새우나 분홍새우로 국물을 낸 후 너무 짜지 않은 된장을 푼 후 
    어린 아욱은 데치지 않고 넣어서 끓여도 되고 좀 센 것은 잎 뒤편의 실을 죽 뜯은 후 
    데쳐서  넣으면 됩니다. 어제도 손님상에 드렸더니 구수하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ㅎㅎㅎ
    저희 집  아욱아이들이 아직은 많이 자라지 않아 드릴 수 없지만 좀 크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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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 2011.07.27 23:43
    뜰사랑님 고맙습니다.  저희집 남자들이 워낙 국들을 좋아해서요.  말씀하신 된장은 이미 확보해 놓았읍니다...
  • profile
    보리수 2011.07.29 01:19

    왕표 옛날 된장이라 하셨는데........
    어디서 사셨는지 나중에 알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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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뜰사랑 2011.08.03 19:32
    한국마켓에 가면 다 있어요. 혹시 입맛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 
    처음엔 작은 것으로 사 보시고 괜찮으면 병으로 사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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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 ㅏ슬 2011.07.25 23:23
    맛 있는 소리가 이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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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ee 2011.07.26 01:19

    가끔 산행에 도시락반찬이라  공지해주시면,
    쇤네는 그저 식은 밥 한덩어리에 찬물 한병 들고 가렵니다....  꼴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