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법정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라는 책을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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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쓰신 글 중에 산에 오르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일부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글귀가 눈에 들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산에 오르면 스님 말씀처럼
입을 다물고
복잡한 생각은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의 숨결에 나 자신을 맡겨볼까 합니다.
'산에 오르면'
산에 오르면
사람들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무의미한 말의 장난에서 벗어나
입다물고 자연의 일부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밖으로만 향했던 눈과 귀와 생각을
안으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그저 열린 마음으로 무심히
둘레를 바라보면서 쉬어야 한다.
복잡한 생각은 내려놓고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의 숨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인간의 언어로 인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눈멀어 왔고 귀먹어 왔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남의 얼굴만을 쳐다보다가
자신의 얼굴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남의 말에 팔리지 말고
자기 눈으로 보고 자신의 귀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이룰 수 없다.
자연은 때 묻고 지친 사람들을 맑혀 주고
쉬도록 받아들인다.
우리는 그 품안에 가까이 다가가
안기기만 하면 된다.
<법정스님 글 중에서>
** 맑히다 : 맑다(잡스럽고 탁한 것이 섞이지 아니하다, 정신이 흐리지 아니하고 또렷하다)의 사동사로
벌여 놓은 일이나 셈을 마무리하여 깨끗하게 처리하다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