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 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
나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 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
왠지 저는 마음에 안닿을까?
당최 이 시인의 메시지는?
모두 '네'라 할때, 나만 "아니오"하면 아니다?
일체가 내마음 먹기에? 아니면 내꿈에? 비몽사몽??
죽음과 삶은 꿈에서 하나다???
꿈은 이루어진다??
당최....
늦지만 오래가는 울림정도로.... ;)
Sky님 글을 먼저 읽을걸 그랬네요.
다시 읽으니 뭔가 왔네요. 흠
'우리 삶의 주체가 결국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흠...
궁금해지네요. 누구라 생각하고 계신지...
모든 것은 실존에 관계없이 내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
단지 어떤 '나무'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쉽사리 빨리도 잊혀질지라도, 내 마음 속에는 언제나 영원히 존재하며 아름답게 자라갈 수 있겠지요.
저는 이 시에서 애틋한 그리움을 느낍니다. 꿈 속에서도 보이는...
'모든 것은 실존에 관계없이 내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
무척이나 공감하고 있지요. 쉽지않는 말이지만....
'애틋한 그리움을 느낍니다. 꿈 속에서도 보이는...'
애틋한 그리움? 전혀....아! 메마른 내 감성이여...
'마음 속에 또는 꿈 속에 내재하는 것을 뛰어 넘어 실체적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무엇이 그렇다는것인지?
감성이 요즘 말라나서...
흠 깊어지네.
답하기전, 인터넷을 뒤지니 실체란 '언제나 있으며 없어지지 않는 것' , "생각하는 것,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나 보거나 만질 수는 없는 것'
말뚝이님은 실체를 절대자 혹은 신아니면 그에 준하는 것으로 보시는것 같네요. 그렇다면, 공기는 실체가 아니네요. 그런가요?
또 실체적 부활이란 마음/꿈을 넘어 어떻게는 우리에게 투영되는, 언어로 표현되기 어려운 뭐 그런거...그런가요?...
여불위할께 많아지네....
나무는 항상 그자리에 있죠. 살아있건 죽어있건.......
언제나 그자리에서 사람들에게 곁을 줍니다.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곁을.
언제 든지 기댈수 있는 곁을..... 힘들어 하지 말라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