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Wildflowers 1, Wilder Ranch SP (4/25/09)

이번 산행에서도 야생화를 많이 만나서 좋았습니다.
사진에 담은 종류만도 꽤 되어 한 페이지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


Star Flower.   저도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꽃 크기가 1cm가 채 안되는 별모양의 꽃으로 작고 가느다란 줄기에 달랑 한송이 피어 있어서 정말 눈에 잘 안 들어오지요.
이번 산행 초반에 몇 송이 발견했는데, 무리지어 핀 것도 없고 사진도 제대로 나오는 게 없어 계속 살피면서 올라갔는데... 
더는 없더군요.  이 사진 달랑 한장 건졌지만 이번 산행에서 가장 큰 소득입니다.




얘네도 이름이 똑같이 Star flower 입니다.
하지만 잎 모양도 꽃잎 갯수도 다 분명히 틀립니다.  꽃잎 5~6개로 이루어진 꽃을 보고 별 생각이 나셨다면 생각 그대로 Star flower일 가능성이 아주 높지요.




Owl's Clover .  옛날 꽃반지랑 팔찌를 만들곤 했던 그 클로버랑은 꽃모양은 좀 비슷하지만 줄기나 잎이 많이 틀리지요.




Wild Strawberry 가 익어가고 있네요.  거의 끝무렵이긴 해도 아직은 하얀 꽃이 피어있기가 대부분인데... 좀 빠른 듯.




다들 친숙한 Iris.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전 그래도 한국 산과 들에서 많이 피는 진보라색 아이리스, 창포를 가장 좋아합니다. ^ ^




Iris family ... Wilder Ranch Park에서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어 피었더군요.
Ferdinand's Iris.




Redwood Sorrel. 
몇장 찍었는데 죄다 흐리게 나옵니다. 다른 곳에서 찍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아마 Redwood 숲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그런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이름에서 알겠지만 특히 레드우드 나무 밑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햇빛을 오래 받으면 저렇게 쫙펴고 있던 잎을 축 떨어트립니다.

한국에도 아주 흔한데, 괭이밥 혹은 시금풀이라고도 부릅니다.  어렸을때 잎을 먹어 봤는데, 신맛이 납니다.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고 손톱에 봉숭아물 들일때 엄마가 꼭 섞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들 아시는... 대부분 사라졌을 시기에 그늘이어서인지 늦게 피었다가 남아있는 한무리를 레드우드 숲이 끝나기 직전에 만났습니다.
Forget-me-nots.




Wild Ginger.
줄기인지 뿌리에서 생강냄새가 난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래서 ginger 라는 이름을 가진 틀린 꽃들이 미국엔 꽤 많습니다.
하트모양의 잎 줄기가 두개 올라오고, 꽃은 잎과는  따로 땅위에서 바로 핍니다.
자주색 꽃 모양이, 특히 세 방향 날개를 뒤로 접었을 때의 모습이 족두리를 닮았다 해서 한국 이름은 족두리풀입니다.
혹은 細辛이라고도 하며 약재로도 쓰입니다.  어렸을때 할머니가 캐오시는 걸 여러번 봤답니다.




꽃에 질릴일은 없지만... 이번 산행에서 정말 질리도록 많이 보았지요?
Lupine family 입니다.  Blue and White Lupine 혹은 Dove Lupine, Miniature Lupine.




그렇담 얘네들은....



딩동댕~
 
Yellow Lupine.
바닷가에 하도 많아 coast lupine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산에도 많습니다.
Lupine 도 종류가 다양한데 그래도 얘넨 꽃모양이 비슷하고, 잎이 umbrella tree 잎처럼 생겨서 구분이 쉽습니다.
꽃모양은 비슷하면서도 잎모양이 틀린, 이름이 Falselupine 인 꽃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