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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Napa의 가을

2009.11.09 01:21

에코맨 조회 수:8217

단풍놀이를 기대하고 갔던 나파산행은 단풍은 없었지만 우리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높은 가을하늘아래 울려 퍼졌던 그런 기분 좋은 산행 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곳의 청명한 하늘은 정말 수천미터는 더 높아 진듯 보였고 약간은 쌀쌀한 가을 공기가 제 몸을 감싸는 던 그날의 기분은 첨 부터 그 날의 산행을 설레게 했습니다. 

이 날의 즐거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히 제 조그만 카메라에 담아 보려 했으나 역시 그런 생각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다는 게 지금 제 심정입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사진 속에서 즐겁게 행복했던 제맘이 느껴진다면 전 성공한 것이 되겠네요.  아래에 그 날의 감흥을 전달합니다.


_MG_2511 (2).jpg
신나게 듀크님의 리드로 산행을 시작...



조금 오르자 바로 웃옷을 벗어서 배낭으로...



요런 굽이를 한 20개는 올랐던가...



그래도 마냥 즐거운 모두들...


오르면서 본 나파의 돌담.  나파엔 유난히 돌담이 많은데 중국인 이민선배들께서 만들어 놓은 것이 많다고 한다.  당시, 백인 농장주들이 땅에서 돌을 골라내면 밥을 먹여 준다고 해서 그리 만들었다고 전해 진다네요. 


다함께 모여서 갖는 공식 사진도 한 컷.


앗, 이름을 까먹었네요.  하늘을 담은 듯 고요하고 품위 넘치던 호수.



높은 가을 하늘 아래로 하산을 시작.



나무가지 사이로 아래에 나파 마을이 보이고...



굽이치는 하산길 모퉁이를 돌때마다 경치가 우릴 반겨주고




높은 하늘은 내려갈땐 더 맑고 더 높고



풀숲사이로 내려가던 우리 식구들의 발걸음은 다시 속세로 향하고...

아, 이날 속세에서 4차까지 하고 집에 왔더니 자정을 훌쩍 넘기고 들어왔네요.  이날 함께 산행을 해서 산행의 즐거움을 나누신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에서 뵐때까지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