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Monte Bello 와 Los Trancos
2010.11.14 00:13
이 사진첩은 식물이 위주가 되고 말았습니다. 희한한 식물과 열매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몬테 벨로 트레일 초입.
거의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개울이 인상적입니다.
깊은 계곡이라 어두운데 첩첩이 쌓인 나뭇가지를 뚫고 쏟아지는 청명한 햇살이 아름답습니다.
사진이라 잘 보이진 않습니다만 사실은 낙엽이 날리는 장면을 찍은 것입니다.
바람이 어루만지고 가자 나무는 눈물을 흘리듯 힘이 다한 나뭇잎들을 내려 보냅니다.
가을임을 깊이 느끼게 하는 순간이라 산행하시던 님들이 모두 숨을 죽이고 바라 보았네요.
오늘은 여러가지 작은 열매들을 보았는데, 이 것은 오르막길에서 좌우로 많이 심어져 있던 나무에 달린 빨간 열매입니다.
열매는 1 cm 정도 되는 작은 것들이죠. 나무 껍질이 반질반질하게 벗겨진 것은 꼭 만자니타 (Manzanita) 나무 같기도 하네요.
(여기를 보면 긴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건 또 종류가 조금 다른 나무인 것 같은데 열매 사이즈는 위와 거의 비슷합니다. 색깔만 진홍색으로 조그 다르네요.
하지만 구글 사진을 보면 만자니타 열매도 이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위의 사진과 잎사귀는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하네요.
이 나무도 위의 나무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나무입니다. 잎사귀는 다 떨어지고 열매만 간신히 몇 개 남아 있네요.
열매는 아이 주먹 만합니다.
이 나무는 다 죽었는지 잎사귀도 열매도 없는데 이끼 같은 것들만 잔뜩 붙어 있네요.
Los Trancos의 한적한 숲속 길입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조금 더 어두웠죠. 길 오른쪽으로 나무를 자르고 남은 밑둥이 보이네요.
트레일을 많이 정리한 느낌이 납니다.
트레일 바로 옆에 있던 희한한 바위입니다. 이끼로 온통 뒤덮였는데 또 그 틈으로 fern 종류 같은 식물들이 새 싹을 돋구어 올리고 있네요.
아까 보았던 빨간 열매와 거의 비슷한 크기인데 이번에는 하얀색입니다. 이 나무는 크지 않고 사람 키 정도 되는 작은 나무인데 이렇게 열매가 많이 달려 있네요. 이름은 차차 찾아 보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몬테 벨로 트레일 초입.
거의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개울이 인상적입니다.
깊은 계곡이라 어두운데 첩첩이 쌓인 나뭇가지를 뚫고 쏟아지는 청명한 햇살이 아름답습니다.
사진이라 잘 보이진 않습니다만 사실은 낙엽이 날리는 장면을 찍은 것입니다.
바람이 어루만지고 가자 나무는 눈물을 흘리듯 힘이 다한 나뭇잎들을 내려 보냅니다.
가을임을 깊이 느끼게 하는 순간이라 산행하시던 님들이 모두 숨을 죽이고 바라 보았네요.
오늘은 여러가지 작은 열매들을 보았는데, 이 것은 오르막길에서 좌우로 많이 심어져 있던 나무에 달린 빨간 열매입니다.
열매는 1 cm 정도 되는 작은 것들이죠. 나무 껍질이 반질반질하게 벗겨진 것은 꼭 만자니타 (Manzanita) 나무 같기도 하네요.
(여기를 보면 긴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건 또 종류가 조금 다른 나무인 것 같은데 열매 사이즈는 위와 거의 비슷합니다. 색깔만 진홍색으로 조그 다르네요.
하지만 구글 사진을 보면 만자니타 열매도 이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위의 사진과 잎사귀는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하네요.
이 나무도 위의 나무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나무입니다. 잎사귀는 다 떨어지고 열매만 간신히 몇 개 남아 있네요.
열매는 아이 주먹 만합니다.
이 나무는 다 죽었는지 잎사귀도 열매도 없는데 이끼 같은 것들만 잔뜩 붙어 있네요.
Los Trancos의 한적한 숲속 길입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조금 더 어두웠죠. 길 오른쪽으로 나무를 자르고 남은 밑둥이 보이네요.
트레일을 많이 정리한 느낌이 납니다.
트레일 바로 옆에 있던 희한한 바위입니다. 이끼로 온통 뒤덮였는데 또 그 틈으로 fern 종류 같은 식물들이 새 싹을 돋구어 올리고 있네요.
아까 보았던 빨간 열매와 거의 비슷한 크기인데 이번에는 하얀색입니다. 이 나무는 크지 않고 사람 키 정도 되는 작은 나무인데 이렇게 열매가 많이 달려 있네요. 이름은 차차 찾아 보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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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
2010.11.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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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bee
2010.11.14 20:57
본드님
Sorbus가 맞는것 같읍니다. 대단하십니다.. (맛은 약간 단맛이 있었고, 부드러웠읍니다.)
아이 주먹만한 열매는 뭔가요..
사실 Napa산행시 호랑이님이 주신 질문이였는데...아직까지 깜도 안오네요.
요것까지 (넘 염치가.. 아 대신. 요것도 맛을 봤지요. 약간 떫은 밤맛..)
하나 더.
오늘 월계수잎 4잎을 넣고 삼계탕을 끓여 먹었읍니다. (요 아디어 출처는 인어퀸님)
담백하고 은은한 향이 일품인 삼계탕이 됩니다.
맛이요? 쥐깁니다.
시유순 -
본드&걸
2010.11.14 21:22
Nandina domestica ‘Alba’ (Heavenly Bamboo ‘Alba’) (출처: http://gardenofpossibilities.com/2009/12/03/adding-color-with-berries/) 도 유망주군요.
Callicarpa Japonica 'Leucocarpa' (출처: http://www.marysplantfarm.com/_photos/shrubs/Callicarpa_Japonica_Leucocarpa_.htm) 도 비슷하긴 한데 너무 열매가 뭉쳐 있는 것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Callicarpa dichotoma (http://www.woodlanders.net/index.cfm?fuseaction=plants.plantDetail&plant_id=296) 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원산지로 되어 있군요. 사진상으로 유사해 보입니다.
white fruit, white berry 로 찾아 보았는데 얼핏 보아도 선택의 폭이 크네요. 비슷비슷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상당수는 이름만 다를 뿐 거의 같은 종류일 수도 있겠지요. 한국에서도 자생하는 것이라는 캘리카파 다이코토마는 과연 한국에서 보신 분들이 계실까 모르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내성이 강하다는데 우리 동네처럼 저습 온난한 지역에서도 잘 자라 주는 것일까 하는 질문도 남습니다.
월계삼계탕은 아주 독창적인 레시피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외로는
http://allrecipes.com/recipes/herbs-and-spices/herbs/bay-leaves/viewall.aspx?page=1
http://www.recipe4all.com/dishes/contain-bay-leaf/
등에 레시피 아이디어가 있군요.
다 해 보시고 제일 좋은 것 2개만 골라서 다음 주에 가져 오시면 되겠네요. ^^
아이 주먹만한 열매는 너무 문제가 어려워요... 특징 부재. -
Sunbee
2010.11.16 02:18
이름이 멋있다.
월계삼계탕!! 삼월계탕?? 특허출원할까요 ㅋㅋ
(아! 넘 상업적 목적같아 안되겠다 ㅋㅋ)
도토리도 구워서 꿀에 넣어보려합니다 (요 아디어 출처는 나그네님)
이름? 꾸운 꿀도톨이? 어때요?
시유순 -
본드&걸
2010.11.17 01:42
도토리를 구워서 꿀에 넣는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이건 어떤가요?도토리를 거뭇거뭇하게 볶은 후, 약간 굵은 입자가 되게 갈아서, 필터에 넣고, 펄펄 끓는 물을 조금씩 내려보내며 우려낸 후, 취향에 따라 크림과 설탕을 넣어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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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bus : http://www.kevockgarden.co.uk/plantlist/sorbus_rosea.htm
Gray Dogwood : http://www.all-creatures.org/pica/ftshl-dogwood-gr.html
Sorbus 에는 다양한 변종이 있고, Sorbus에 관한 위의 링크는 영국에서 작성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이 Sorbus 는 히말라야, 티벳, 중국 등이 원산지인듯 합니다. 크기와 너비가 3 미터 정도. 그렇다면 누군가가 이 나무를 이 곳에 심었다는 이야기네요. 멀리도 왔습니다.
하지만 Gray Dogwood 라는 것은 미국 동북부 지역, 캐나다 남동부 지역에 있다고 합니다. 크기와 너비는 각각 6피트 정도까지 자란다네요. 미국 동북부와 이 곳 캘리포니아는 기온, 습도 등 기후조건이 판이한데, 이 것이 같은 종류일까 조금 궁금하네요. 히말라야나 티벳도 사실 기후조건이 많이 다르므로 여기에도 의심이 가구요. ... 과연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