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Big Basin 크리스마스 번개
2010.12.26 18:18
들꽃님이 젊은 언니/오빠 얼짱들을 대동하여 더욱 신선한 번개 산행이었습니다.
아이디 외에는 성명, 직업, 등등 을 묻지 않는 것이 베이산악회 관례인데, 아이디들이 없어서
스스로 밝혀 주신 Angie 님 외에는 얼굴 밖에 남은 것이 없네요.
앞으로 종종 산행에 참석하시리라 미슙니다.
이번 산행에는 꼭 폭포를 보러 가야 했기에, 좀 무리를 해서 10 마일이 넘는 산행이 되었는데...
보통은 7 마일 안팎이니까, 이번 산행을 모두 무사히 마친 것으로 봐서, 부담없이 참석하셔도 되겠습니다.
저는 사실 허리가 안 좋아 스킵하려고 했었건만, 예상 (3명) 보다 많은 인원 (16명) 이 참여하는 바람에...
워키토키도 갖고 가야할 것 같고, 트레일 안내도 하여야 할 것 같아서, 복대를 차고 나갔습니다.
예고없이 참석하신 이즈리님, 호랑이님, 선비님 친구, 그리고 멀리서 온 선비님 처남... 모두 반가웠습니다.
예정보다 많이 늦은 9:45 에 출발한 산행... 거의 4시가 다 되어서 돌아 왔습니다.
비에 쫄닥 젖은 쥐 모습에 (그쥐?), 말만 방수화인 신발 속에서 발가락은 퉁퉁 불었고...
어둑어둑해져 가는 날씨에 다들 작별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부리나케 돌아 갔는데...
다음 토욜에 선비님이 또 한번 신년맞이 특별번개를 때린다니까,
모두들 나와서 떡라면 및 지다방의 커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빰뿌리의 카메라 기능이 아니카 보다 헐~ 못해서 안 올리려고 했는데,
산행하신 분들의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몇 장 올립니다.
(사실 폭포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네요...)
Big Basin Berry Creek Falls Trail 에는 위에서 부터 Golden, Cascade, Silver, Berry Creek Falls, 4개의 폭포가 있습니다.
첫 번째 만난 Golden Falls. 물줄기에서 금빛이 아른거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Golden Falls (밑에서 찍은 사진)
Golden Falls 에서 제임스님.
Cascade Falls. 7-8 개의 계단을 흘러내리는 폭포.
Cascade Falls 의 아래 부분.
여기서 물은 Silver Falls 로 떨어지는데...
Silver Falls 을 따라 내려가는 트레일이 요세미티 Vernal Falls의 Mist Trail을 연상케 합니다.
거의 다 내려 와서...
처남이랑 한 장 짝었는데, 사진이 여~엉~ (선비님 쏘리~)
Berry Creek Falls 로 내려가는 트레일에서...
Berry Creek Falls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가는 길에 (무심님과 제임스님)...
사실은 이 장소가 Berry Creek Falls 을 감상하기에 제일 좋은 곳인데...
다들 사진도 안 찍고 바쁘게 갈 길을 재촉하시더군요...
그럼 내년에 뵈요~
지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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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
2010.12.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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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2010.12.26 20:54
베이지역에 요세미티에서와 같은 폭포를 볼수 잇다는것이 믿을수 없었고 빗속산행은 별미엿습니다. 추운겨울에 냉면맛이랄까?
선두에서는 지다님이 잘이끌고 후미에서는 선비님이 몰이를 잘 하셔서 전혀 문제없이 다녀 왔습니다. 두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니/오빠 얼짱님들이 오셧다는데 비가와서 잘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해날때 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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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
2010.12.26 21:29
제임스님, 선비님과 쟈니워커님이 내년에 요세미티 하프돔에 간다고 하니까,
꼭 함께 가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Half Dome 으로 가는 초반에 Vernal Fall 과 Nevada Fall 이 있는데,
Vernal Fall 옆으로 올라가는 (판쵸를 반드시 입고 올라가야 하는) Mist Trail 이 장난이 아닙니다.
규모는 Berry Creek Fall의 한 100배 정도??? -
제임스
2010.12.29 21:03
정보 감사합니다. 좀 무서울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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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bee
2010.12.26 21:14
폭포이름을 그렇게 정리해주니까, 안 잊어먹겠읍니다.
커피잔에 굵은 빗방울이 첨벙 첨벙...
대단한 산행이였읍니다.
아 글쿠. 제 서당친구가 본드님 서당친구이기도 하네요.
(본드님이 확인해쥐셨고)
참 세상 좁쥐요?
그 친구. 계속 나온다니까...
정말 GGGGeeee
시유순 -
지다
2010.12.26 21:36
쥐가 너무 많아서 쥐 박멸운동이라도 벌여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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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bee
2010.12.26 23:10
그러면 안돼쥐~ -
본드&걸
2010.12.27 14:27
자유당 말기. 1959년 추석에는 한국 역사상 2번째로 셌던 태풍 사라호도 다녀가고. 5.16도 터지고. 어수선하고. 해지면 집밖으로 나다니기가 조금 그랬던 시절. 부모님들이 별다른 여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 ^^
그러나, 미키랑 미니 마우스도 잡아 없애실 건가요? -
말뚝이
2010.12.27 20:32
안돼...안되쥐. -
말뚝이
2010.12.29 00:52
본드님 서당친구이면 나의 서당친구인데...혹시 뉴규..? -
본드&걸
2010.12.29 01:02
소생과는 고등서당과, 권선비와는 성균관에 각각 연루된 유생일세...
지화자!
(성균관(成均館) = 고려 말부터 이어진 조선의 최고 교육기관) -
Sunbee
2010.12.29 11:58
프랑스 속담이던가요?
"내 친구의 친구는 내 친구다" -
말뚝이
2010.12.29 21:44
"고등서당"이라는 말은 소위 얘기하는 oxymoron 이 아닌가 하오.그리고, 성균관이 정부가 인가한 놀이기관인지 이제야 알았슴 지화자~~.친구야 많을수록 좋으니 기회가 되면 통성명이라도 하면 좋을 듯하오.왠 사극??어쨋든 올해는 가고새해는 밝아옵니당. -
Johnny Walker
2010.12.27 18:59
사진만 보아도 춥다 ㅎㅎ
흰님들 수고들 많이하였군요 . 멋진 사진 (폭포 ) 후기 보고갑니다.
1/1 일 새벽에 봅시다 지다님.. -
Sunbee
2010.12.29 11:59
새벽산행을 아침 산행으로..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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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먹을 때가 되니까 아무도 없더라는...
다들 호랑이님 주위에 둘러 서서는, "야~ 정말 라면이다~ (컵라면이 아니고)"...ㅋㅋ
졸지에 컵라면이 찬밥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