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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2017.04.14 15:33
월요일에 캐나다 Mt. Harvey에서 한인산악회 베테랑급 산악인 5명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하는 뉴스를 접하고 또 슬픈 소식을 바로 접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지난 여름 Culver city에 거주했던 조카를 방문하고 언니와 조카 셋이서
주중에 마운트 볼디를 갔었어요. 지독한 교통난 덕에 점심즈음이 되서야 도착했는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시는 지긋한 연세의 한인 한분을 만나 얘기를
잠시 나누었지요. 당신은 70수도 훨씬 넘은 나이시고 이 산행지는 셀수도
없을만큼 많이 오른곳이라고.

그리고 손금을 보듯 훤한 산 전체를 말씀해 주시면서 우리 일행은 너무 늦었으니
한 3시간정도 왕복거리의 코스를 자세히도 가르쳐 주셨어요.
계획을 변경해서 조언을 받으대로 다녀온 곳이 지금 제 대문사진에 보이는 배경이구요.
사시는곳, 인상착의 나눈 내용의 정황으로 보아 제가 만나서 도움을 받은 분이
그분이셨다는게 충격이였던 한주.
청년보다 더 열정적인 삶을 사신 고인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