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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2011.05.19 02:01
저기 가 보았는데요. 제가 갔던 날은 워낙 일기가 험해서 정말 몇 발자국 앞을 보기도 힘들 정도로 구름이 덮인데다가 바람과 비가 몰아치는 날이었습니다. 지척을 구분 못하고 바람에 불려 비틀거리던 바로 옆이 천길 낭떠러지였다는 걸 후에 알고 모골이 송연했습니다. ^^ 바로 다음 날은 언제 그랬었느냐는 듯 쾌청한 날씨가 되어 그 날 다시 간 일행들이 사진을 찍어 보여 줘서 비로소 그 성산의 장관을 보았던 추억이 있네요.

백두산에서 돌아 오는 길에 어느 허름한 식당에 들러 몸을 좀 녹이며 주문했던 음식들 중에 감자전이 있었습니다. 조선족 식당이라 아마 북한식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일행 중 독일 출신인 한 분이 이 음식은 자신이 어렸을 때 독일에서 먹었던 것과 꼭 같다며 연신 감탄을 했습니다. 문득 이게 생각이나 찾아 보니 카토펠푸퍼 (Kartoffelpuffer) 라고 부르는 것이 비슷하다고 나와 있네요. 몇 몇 사진은 제가 맛보았던 감자전과 조금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감자전은 갈아 만들고 카토펠푸퍼는 썰어 만든 것 같네요. 그 때 먹었던 감자전의 따뜻하고 쫀득쫀득한 맛이 아직도 입안에 생생합니다. ^^

감자전
감자전.jpg

카토펠푸퍼 (Kartoffelpu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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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펠푸퍼 조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