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올노니 윌더네쓰 (Ohlone Wilderness)  는 도시의 소음을 피해  멀리 드라이브 하지 않고도 외딴 세상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이곳에 골드 러쉬 당시 (1850년도쯤)  악명 높던  무법자   Joaquin Murietta  (또는 Murrieta, Murieta ) 의 이름을 따서 붙여준  폭포 가 있습니다.

뮤리에타 폭포는  약 100 피트로 이스트 베이 에리아에서 제일 높은 폭포이지만, 우기때나 되어야   물이 흐르는 폭포입니다.  

 



역사가들이   서부 개척시대에 이름을 날렸던  Davy Crockett, Daniel Boon, Wyatt Earp, Billy the Kid  같은 인물들을 사실대로 평가하기 힘든 이유는,
이들에 대한 영웅담이 수많은 소설속에서 근거도 없이 과장되어 있고,  또한 그들에 대한 기록이나 사진, 신문기사등의 증거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 역사의 골치꺼리중 또 한명이 무법자 와킨 (Joaquin: 스패니쉬 발음)  뮤리에타 입니다.



Murietta.jpg


 

강도단 두목은 젊은 멕시칸 와킨 뮤리에타 (1829 - 1853) 이고,  주로 친척들과 친구로 구성된 강도단 으로
가축 도둑질에서 부터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광산 마을을 몇년간 공포로 몰아 넣었습니다.    


그동안 그들이 중국인 28 명과 백인 13 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1853 년 5월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John Bingler 는  '와킨 일당 5명을  체포 하거나 사살하라' 는 건안을 통과 시킴니다.     
캡틴 Harry Love 가 이끄는 랭져단 이  뮤리에타 강도단을 추격끝에 두달만에 두목과  하수인 Three Fingered Jack 을 사살하고

켈리포니아 주 정부로 부터 보상금을 챙깁니다. 

그들이 사살 증거물로 제시한 뮤리에타의 목과  잭의 손을 담은 알콜병은  구경감으로

여러 광산 마을과  박물관에 전시되었다가 1906 년 샌프란시스코 지진때 화재로 이 역사적 증거물은 타버립니다. 


 

뮤리에타가 사살된 다음해인 1854년에,  샌프란씨쓰코 져널리스트   John Rolling Ridge 가  한 광산에서 그 증거물을 보고 측은하게 느껴 
 " The Life and Adventure of Joaquin Murieta, the Celebrated California Bandit"  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작가는 뮤리에타가   단지 멕시칸이었다는 이유로  경쟁이 치열한 광산에서  백인들에게 그와 그의 가족들이  험악한 꼴을 당해서
복수를 하기위하여  강도단을 조직하였다고 이야기를 썻습니다. 
이 소설은 폭팔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소설을 계기로 해를 거듭 하면서 뮤리에타를 주제로한 소설들은, 
이 무법자를 불공평한 사회의 희생자 라는식으로  소설의 주인공의 생애를   동정적으로 이끌어 갑니다.
급기야는  1919 년에 뮤리에타의 전설을 바탕으로    " The Mask of Zorro "   라는 무성영화가 처음 만들어 지면서

뮤리에타가 점점 흉악한 강도 뮤리에타가 아닌   로빈 후드와 같은 존재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져 갑니다. 
심지어 1997 년에 나온 영화   " Remake of The Mask of Zorro"   에서 뮤리에타는 조로의 형제로 나옵니다.


 

역사가와 소설가는 역사를 보는 관점이 사뭇 다름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었고, 일어난 사건은  역사적인 사실이었지만,  
대중은 소설에서 이야기가  로맨틱하고  권선징악적이고  그리고 해피 앤딩으로 끝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소설가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재미있는 이야기의 줄거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대중은 점차  소설가가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도 전설도 진짜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인양  자연스럽게 받아 들입니다.   


 
http://www.malakoff.com/grpjomu.htm

http://sptddog.com/sotp/jomu.html
http://en.wikipedia.org/wiki/Joaquin_Murrieta




 

==========================================================

댓글에서 퍼옴


*   멕시코에서 뮤리에타는, 캘리포니아에서 Anglo-American 에게 저항한 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나라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역사적 가치가 판이하게 다르게 평가 되기도 하고 외곡되기도 합니다.


****    위의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3/22/2012  에  올린 원문과 댓글내용들을 종합해서 올린것입니다.  ****

http://www.bayalpineclub.net/freeboard/119225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홍어 요즘 제가 읽는책이 황석영의 "맛있는 세상" 인데, 이책에 홍어에 대한 것이 있어 그대로 카피했습니다. 몰랐던것들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황석영씨의 책 ' 맛... 아지랑 27 0 2016.01.29
기타 행락객 행락객, 등반객, 산악인 요사이 이 단어들이 우리 사이트를 달구고 있습니다. 이 단어와 더불어 생각나는 친구 하나가 있습니다. 제게 산악인 등반객 행락객의 차... 12 file YC 339 0 2023.02.01
포니 익스프레스 (The Pony Express) 의 역사 Pony Express 는 1860 년 4월에 시작해서 비록 19개월만에 끝났지만, 그당시에는 혁신적인 우편배달 방법이었습니다. 시작은 미주리주에 있는 세인트죠셉 (St. Jo... 아지랑 27 0 2016.01.29
문화 예술 테슬라 보고서 메리츠 증권에서 테슬라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서 올립니다. 테슬라에 대한 내용이지만 미래 기술 발전 방향 및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 4 file FAB 165 0 2020.10.07
문화 예술 테슬라 배터리 전쟁 테슬라에 대한 보고서가 하나 더 보이길래 마저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는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배터리 개발에 대한 내용입니다. 테슬라가 추구하는 발전방향은 이... file FAB 94 0 2020.10.09
크룩스 픽 (Crooks Peak)의 사연 : Mt. Whitney 옆 Hulda Crooks 라는 캐나다여자는 66 세때 마운트 위트니를 처음 등반 해서 91 살때 까지 23 번이나 열심히 올라간 공 으로 마운트 위트니 옅에 옅에다 그녀의 성... file 아지랑 34 0 2016.01.29
건강-웰빙 카풀시 보험 및 개인 책임에 관하여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어 가는 즈음에 백신 접종도 일반화 돼가고 있고, 카풀도 점차 늘고 있는 거 같아서 카풀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 ... FAB 303 0 2021.04.28
음식 & 요리 첫번째 요리 이야기 첫번째 요리 이야기 지난번 저희들 홈페이지에서 백호님과 올가닉님이 후기에서 Point Reye 지역과 Bodega Bay 지역에서의 미루가이 조개 채취에 대해 언급하신걸... 10 file 보해 229 0 2024.04.25
기타 지촌님 글모음 4 화백의 붓끝이 그려낸 달 항아리 기자명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입력 2021.09.20 08:00 수정 2021.11.01 21: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시에라 네바다中 화백의 붓끝... 2 FAB 175 0 2022.02.17
지촌님 글모음 3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시에라 네바다上 침봉과 호수가 빚은 신의 비원(秘園) 미나렛 침봉들과 그 아래 깃든 세 개의 호수가 빚어낸 숨은 비경을, 나는 ‘신의 비... FAB 82 0 2022.01.11
기타 지촌님 글모음 2 원문 링크 http://www.sans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66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그레이트 샌드 듄즈 국립공원 모래바람이 부르는 밤의 노래 글 ... 1 FAB 163 0 2021.12.26
기타 지촌님 글모음 (5) 바람, 꽃, 빙하 그리고 그 자연을 닮은 사람들 기자명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입력 2022.08.05 08:00 댓글 0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 12 FAB 278 0 2022.09.19
기타 지촌님 글 모음 1 올 초에 워싱턴 DC로 이주하신 지촌님께서 "사람과 산" 잡지의 미주 주재기자로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잡지에 기고하신 글들이 몇편 보여서 ... 3 FAB 223 0 2021.11.30
기타 정회원 토론방에 글 하나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회원 토론방에 산악회 발전에 필요한 논제를 하나 올렸습니다. 보시고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산악회의 재정 상태와 자산 상황을 수시로 열... FAB 1040 0 2020.10.20
역사 잉어 낚시 좋아 하십니까? 펄펄 날뛰는 Silver Carp 일명 Invasive Asian Carp 입니다. 지나가는 보트 엔진소리에 놀라서 펄쩍펄쩍 뛴다고 합니다. 여기는 인디애나주의 Wabash River near ... 4 file 아지랑 145 0 2016.01.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