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2 만년 동안 나이진게 없다."
알타미라 동굴을 방문한 피카소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15 세기 르네상스에 회화에서 보이는 3 차원적 공간감 구현 기교가 이미 1 만 7 천년 전에 라스코(Lascaut) 동굴화에 이미 그려져 있습니다.
위의 황소 두마리의 엉덩이 부분을 겹쳐서 공간감과 운동감을 구현하였습니다. 이러한 기교는 르네상스 후기에야 비로소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등장한 황소는 지금은 멸종된 오록스라는 소라고 합니다. 동굴화에는 오록스말고도 아일랜드 엘크하고 점박이 말 등 멸종된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림은 물감을 입으로 부는 방식으로 그려졌다고 합니다.
아래는 알타미라 동굴의 바이슨 그림입니다. 더 아래는 피카소가 그린 스케치입니다. 피카소는 알타미라 동굴의 소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소 씨리즈를 연작으로 작업했습니다.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1994 년에 발견된 쇼베(Chauvet) 동굴벽화입니다. 3 만 2 천년 전에 그려진 사자와 코뿔소는 방금 스케치한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문자가 없던 시절의 인류에게는 미술 행위가 언어 이상으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의 전달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동 시대에 존재했다고 하는 체격과 두뇌의 크기에서 우월했던 네안데르탈인은 커뮤니케이션 행위에서 열등했기 때문에 도태했다는 이론이 유력한 것으로 보아 미술을 그리는 현생 인류 (Homo Sapiens)는 이미지와 함께 진화해온 Homo Graphicus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