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2020.09.19 03:04

남자들의 수다

profile
FAB
조회 수 261 추천 수 0 댓글 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o Attached Image

방금 끝났습니다.

7시에 모여 가지고 새벽 1 시 넘어서꺼정, 남정네들의 수다는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모두 다 사귀나봐.....

일이 끝나지 않아서 참석 못하신 아하님을 뻬고 열 분이 야외 식탁에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10 시 다 돼서 1 차를 파장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잠와님도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 입으로 에너지를 발산하시고, 연로하신 두 분을 보내드리고 난 후 거목님을 위시한 젊은 피들은 끓어오르는 구강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팹 집을 공략하였습니다. '그래,,,, 나만 죽으면 되는거야......'  저는 온몸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아, 그리고 밀려오는 감동. 

어머나는 후환은 후환으로 남겨놓고 일단 이것저것 남정네들이 좋아하는 몇가지 액체를 준비하고, 간단한 안줏꺼리를 대령해놓고 있었습니다.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찌릿한 알 수없는 긴장감을 애써누르고 분위기는 분위기대로 스무스하게 흘러만 갔습니다. 캬 ~~~ 예정에는 없었지만 이만하면 아담스픽님은 행복하게 환송해드린 거 같습니다.  올해  코로나라는 환경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옐톤/그린스톤님하고 바다/둘리님 커플을 환송을 왜 못해드렸을까 하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새삼스러웠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던 거 같습니다. 

 

어제 아침에 길벗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담스픽님 이사가 이달 말인거 같은데 혹시 아세요 ?" 전화받으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방심하고 있었니다.  득달같이 전화드렸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출발합니다..... "  길벗님과 다시 상의해서 길벗님 아이디어대로 아담스픽님과 협의한 후 급한대로 벙개를 쳤습니다. 대여섯분 오실꺼라 기대했는데, 새크라멘토에서 안데스님까지 참석하실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담스픽님이 참 복이 많으십니다. 아하님은 까탙스런 손님을 만나서 고생하시느라 못 오셨지만 원거리에서도 안데스님이 이렇게 와 주시고, 다리 불편하신 봉우리님하고 건님도 와 주셨습니다. 자정넘어 한 시 넘어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집에 있는 각종 액체들을 비워주시고, 저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잠와님이 참석해주시고 모두들 늦은 밤까지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옐톤/그톤 님이 복귀하시면 복귀 신고식, 바다/둘리님이 다음 산행에 참석하시면 남가주 지점 신고식 이런 행사들을 꼭 해야겠습니다. 살면서 낙이 뭐 별거 있습니까. 우리들이 계급장같은 거 떼어놓고 즐거운 시간 나누면서 좀더 가까이 살아보십시다.

 

FAB 올림 

 

*** 누가 사진 좀 올려보세요. 

  • profile
    Adam’sPeak 2020.09.20 02:20

    여기에 혼신을 다하는 

    열한명의 산우들이 모여서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

    우리는 애쓰지 않아도 

    끌리는 그런 인연으로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

    같이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그러한 증거를 담았습니다.
     

    여기에...
    https://youtu.be/qs7Nw6bvBTc

  • ?
    샛별 2020.10.19 17:24

    이제야 봤는데 너무 재밌으셨네요.^^

    오랫만에 회원님들 얼굴보니 반갑구요~ 아담스픽님 정말 복이 많으시네요.^^

  • profile
    Adam’sPeak 2020.09.20 02:36

    산우님들, 그동안 만나서 즐겁고도 행복했습니다.

    또다시 곧 만나겠지만 아쉽습니다.

    와싱톤 근교 오시거든 꼭 연락주세요.

    925-719-1650

  • profile
    FAB 2020.09.20 08:59

    아담스 픽님, 3년은 너무 기니깐,  한 일년만 하고 돌아오세요. 

  • profile
    거목 2020.09.20 09:22

    전 이벌이란  단어를 사용친 않겠읍니다  그저 우리 친구가 거주지를 옮기는 것이고  방문빈도가 떨어지게 된것을 뿐  ...  지난 금요일은 COV19 에도  녹아본적이 없는, 변질되본적이 없는   우리를 연결하고있는 끈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읍니다  기왕먼길 가시는것  기억에 남으시게  소중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늦은 시간까지 애써주신  총무님 내외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합시다!!!^^

  • profile
    FAB 2020.09.20 10:18

    또 하죠, 뭐. 노프라블럼입니다. 재가 떨어졌슴다. 

  • profile
    거목 2020.09.20 11:14
    만세... ..
  • ?
    지촌 2020.09.23 21:57

    수다를 통해, 기운이 차는 기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ㅎㅎ  대표총무님 무사(?)하신 것을 보니 평소에 크레딧을 많이 쌓으신 듯합니다. ㅎㅎ

  • profile
    FAB 2020.09.23 23:18

    저는 납작엎드려 지내고 있습니다. 뭐,,, 알아서 겨야죠... 언제 또 급작스런 파뤼가 있을지 모르기 땜시..... 

  • profile
    보해 2020.09.23 23:30

    저는 제가 막가파인줄 알았는데 베이산악회에 최고의 지존은 FAB 님 같습니다.

    아마 평소애 쌓아둔 크레딧과 신뢰가  엄청 많은가 봅니다.

    전 야밤에 우루루 계획없이 데려갔다간 다음날부터 바로 길거리 천막치고 노숙 시작해야 됩니다. ㅎ

  • profile
    FAB 2020.09.24 08:37

    요즘 제가 간이 배 밖에 나왔습니다. 살신성인의 자세라고나 헐까.....  

  • ?
    샛별 2020.10.19 17:27

    어머나 님이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잘 해주신것 같은데요~^^

    우리집은 반대라서, ㅋ 제가 친구들 델고 오고 남편은 그런거 별루라...

    암튼 팹님이 덕을 많이 쌓으셨나봐요! ㅎㅎ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기타 Bay 12景 어제 못 본 Mission Peak 보름달을 아쉬워하다 bay 지역의 그 외 아름다운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제 맘대로 화투에 비견하여 Bay 12경을 선정해 보았습니... 6 file YC 209 0 2023.10.01
기타 Belle Cora & Charles Cora 사랑이야기 오늘 할려는 이야기는 저의 판단으로는 할리우드 영화로 벌써 몇편이나 만들어질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인데 혹 영화로 만들어진게 있나 싶어 찿아봐도 아직 영화... 7 file 보해 230 0 2020.06.24
역사 Big Alma & Sugar Daddy 저희 웹페이지의 수정과 개선문제를 인식하고 논의를 시작하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필수적으로 새로 바뀌는 환경으로 인한 기능상 교체와 수정 해야... 1 file 보해 51 0 2020.06.19
Brinicle: : 바다 고드름의 차가운 손가락 이 동영상에서 보는 고드름은 마치 기다란 손가락 처럼 바다 밑바닥을 만지고 지나가면서, 주변의 모든 생물들을 동사 시킵니다. 이런 고드름을 브라인 ( Brine :... file 아지랑 30 0 2016.01.26
문화 예술 Calm & Romantic Music 브람스교향곡3번3악장 https://youtu.be/zeF3U9BCTXc COV19 이 길어지니...잠못드는 밤이 늘어나며 음악으로 잠을 청하는 날이 늘어만 갑니다. 서두르면 안될일인데.... 이시기가 어서 ... 5 거목 129 0 2020.05.22
기타 EB님 장가 갑니다. Triple Crown이지만 아직은 준회원이신 EB님께서 6월 25일에 장가 갑니다. 참석하실 분들이 계셔서 아래와 같이 알립니다. 1. 일시 : 6월 25일 오후 4시 (Bar 3:3... 9 FAB 344 1 2022.06.19
역사 Emperor Norton 이야기 저는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고 관심도 있고해서 이거저거 많이 찿아보고 합니다. 어디를 방문할을때 그곳에서 일어났던 사건, 얽힌 이야기, 에피소드등을 찿다보면... 2 file 보해 206 0 2020.06.22
기타 FAB/ 지촌 함께 쓴 요세미티 연가 지촌님이 미국 주재기자로 일하시는 "사람과 산" 잡지의 지난 12월호에 게재한 요세미티 산행기를 올립니다. 인터넷 판에는 올라오지 않아서 전문을 올리는 대신 ... 2 file FAB 277 0 2022.02.20
문화 예술 Frank Webb 지난 주부터 주식시장도 폭락하고, 아침에도 또 폭락하고, 영 재미없는 한 주가 시작되어서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멍 때리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글이라도 한... 2 file FAB 4560 0 2021.10.04
기타 Jack London : Sonoma valley 가 자랑하는 작가 Sugarloaf Ridge State Park 바로 아랫마을 Glen Allen 에는 Sonoma Valley 를 사랑했던 작가 Jack London 을 기념하는 Jack London State Historic Park 이 있읍... 아지랑 58 0 2016.01.29
역사 Sir Francis Drake 와 Point Reyes Point Reyes 에는 유난히도 Drake 라는 지명이 눈에 많이 띄입니다. 예를들면 Drakes Beach, Drakes Bay, Drakes View, Drakes Estero, Drakes Head, Sir Francis... 아지랑 42 0 2016.01.29
기타 Yosemite 이야기 저에게Yosemite 는 참많은 여러가지 기억들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제가 처음 요세미티를 방문한것은 꿈많고 지금 돌아보면 아련한 시절이었던 1984년도 대학교 MT... 19 file 보해 348 0 2020.06.29
Yosemite: 2월에만 타오르는 폭포 : Horsetail Fall at El Capitan Horsetail Fall at El Capitan 요새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여름철에 매일밤 9시에 하는 Firefall Show 가 아주 인기였다고 합니다. 불폭포 쇼의 시작 년도는 확실하... 3 file 아지랑 93 0 2016.01.20
가을의 단풍 왜 매년 가을이 오면 나뭇잎이 빨강, 주홍, 자주, 노란색으로 에쁘게 물이 들까요 ? 그이유는 화학적 변화 때문입니다. 봄과 여름철에 나뭇잎은 크로로삘 ( Chlor... 3 file 아지랑 68 0 2016.01.19
기타 개기 일식과 달 이번 개기일식을 관측하신 오가닉님 일행을 멀리서 축하하며 예전 달에 대해 잡설을 푼 것을 다음 link에 소개합니다. 달에 대한 단상 이 중에서 개기 일식과 관... 2 YC 71 0 2024.04.0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