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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9 03:04

남자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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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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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끝났습니다.

7시에 모여 가지고 새벽 1 시 넘어서꺼정, 남정네들의 수다는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모두 다 사귀나봐.....

일이 끝나지 않아서 참석 못하신 아하님을 뻬고 열 분이 야외 식탁에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10 시 다 돼서 1 차를 파장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잠와님도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 입으로 에너지를 발산하시고, 연로하신 두 분을 보내드리고 난 후 거목님을 위시한 젊은 피들은 끓어오르는 구강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팹 집을 공략하였습니다. '그래,,,, 나만 죽으면 되는거야......'  저는 온몸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아, 그리고 밀려오는 감동. 

어머나는 후환은 후환으로 남겨놓고 일단 이것저것 남정네들이 좋아하는 몇가지 액체를 준비하고, 간단한 안줏꺼리를 대령해놓고 있었습니다.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찌릿한 알 수없는 긴장감을 애써누르고 분위기는 분위기대로 스무스하게 흘러만 갔습니다. 캬 ~~~ 예정에는 없었지만 이만하면 아담스픽님은 행복하게 환송해드린 거 같습니다.  올해  코로나라는 환경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옐톤/그린스톤님하고 바다/둘리님 커플을 환송을 왜 못해드렸을까 하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새삼스러웠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던 거 같습니다. 

 

어제 아침에 길벗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담스픽님 이사가 이달 말인거 같은데 혹시 아세요 ?" 전화받으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방심하고 있었니다.  득달같이 전화드렸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출발합니다..... "  길벗님과 다시 상의해서 길벗님 아이디어대로 아담스픽님과 협의한 후 급한대로 벙개를 쳤습니다. 대여섯분 오실꺼라 기대했는데, 새크라멘토에서 안데스님까지 참석하실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담스픽님이 참 복이 많으십니다. 아하님은 까탙스런 손님을 만나서 고생하시느라 못 오셨지만 원거리에서도 안데스님이 이렇게 와 주시고, 다리 불편하신 봉우리님하고 건님도 와 주셨습니다. 자정넘어 한 시 넘어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집에 있는 각종 액체들을 비워주시고, 저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잠와님이 참석해주시고 모두들 늦은 밤까지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옐톤/그톤 님이 복귀하시면 복귀 신고식, 바다/둘리님이 다음 산행에 참석하시면 남가주 지점 신고식 이런 행사들을 꼭 해야겠습니다. 살면서 낙이 뭐 별거 있습니까. 우리들이 계급장같은 거 떼어놓고 즐거운 시간 나누면서 좀더 가까이 살아보십시다.

 

FAB 올림 

 

*** 누가 사진 좀 올려보세요. 

  • profile
    Adam’sPeak 2020.09.20 02:20

    여기에 혼신을 다하는 

    열한명의 산우들이 모여서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

    우리는 애쓰지 않아도 

    끌리는 그런 인연으로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

    같이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그러한 증거를 담았습니다.
     

    여기에...
    https://youtu.be/qs7Nw6bvBTc

  • ?
    샛별 2020.10.19 17:24

    이제야 봤는데 너무 재밌으셨네요.^^

    오랫만에 회원님들 얼굴보니 반갑구요~ 아담스픽님 정말 복이 많으시네요.^^

  • profile
    Adam’sPeak 2020.09.20 02:36

    산우님들, 그동안 만나서 즐겁고도 행복했습니다.

    또다시 곧 만나겠지만 아쉽습니다.

    와싱톤 근교 오시거든 꼭 연락주세요.

    925-719-1650

  • profile
    FAB 2020.09.20 08:59

    아담스 픽님, 3년은 너무 기니깐,  한 일년만 하고 돌아오세요. 

  • profile
    거목 2020.09.20 09:22

    전 이벌이란  단어를 사용친 않겠읍니다  그저 우리 친구가 거주지를 옮기는 것이고  방문빈도가 떨어지게 된것을 뿐  ...  지난 금요일은 COV19 에도  녹아본적이 없는, 변질되본적이 없는   우리를 연결하고있는 끈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읍니다  기왕먼길 가시는것  기억에 남으시게  소중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늦은 시간까지 애써주신  총무님 내외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합시다!!!^^

  • profile
    FAB 2020.09.20 10:18

    또 하죠, 뭐. 노프라블럼입니다. 재가 떨어졌슴다. 

  • profile
    거목 2020.09.20 11:14
    만세... ..
  • ?
    지촌 2020.09.23 21:57

    수다를 통해, 기운이 차는 기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ㅎㅎ  대표총무님 무사(?)하신 것을 보니 평소에 크레딧을 많이 쌓으신 듯합니다. ㅎㅎ

  • profile
    FAB 2020.09.23 23:18

    저는 납작엎드려 지내고 있습니다. 뭐,,, 알아서 겨야죠... 언제 또 급작스런 파뤼가 있을지 모르기 땜시..... 

  • profile
    보해 2020.09.23 23:30

    저는 제가 막가파인줄 알았는데 베이산악회에 최고의 지존은 FAB 님 같습니다.

    아마 평소애 쌓아둔 크레딧과 신뢰가  엄청 많은가 봅니다.

    전 야밤에 우루루 계획없이 데려갔다간 다음날부터 바로 길거리 천막치고 노숙 시작해야 됩니다. ㅎ

  • profile
    FAB 2020.09.24 08:37

    요즘 제가 간이 배 밖에 나왔습니다. 살신성인의 자세라고나 헐까.....  

  • ?
    샛별 2020.10.19 17:27

    어머나 님이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잘 해주신것 같은데요~^^

    우리집은 반대라서, ㅋ 제가 친구들 델고 오고 남편은 그런거 별루라...

    암튼 팹님이 덕을 많이 쌓으셨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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