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렌트(RENT) 보신 분 계신가요?
1999년이었던가 2000년이었던가 렌트는 제 생애 첫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었어요. 뮤지컬을 보고 너무 좋아서 극장에서 나오면서 거기 나온 노래 시디를 구입했더랬죠.
남편과 장거리 운전할 때 시디를 한 번씩 꺼내서 차에서 듣고 하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주말에 네플릭스 영화나 한 편 보자하고 남편이 선택한 틱..틱..붐.
뮤지컬 해밀턴 만든 사람이 만들었대~ 그래? 몇 년 전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재밌게 봤는데 그럼 함 볼까? 하고 시작했어요.
알고보니 뮤지컬 렌트의 창작자 조나단 라슨의 틱틱붐이라는 작품을 영화화한 거더라고요.. 틱틱 붐과 조나단 라슨에 삶이 평행하게 전개가 되요.
주인공은 스파이더 맨 앤드류 가필드. 궁금해서 조나단 라슨이 어떻게 생겼나 찾아봤는데 싱크로율이 엄청나더라고요.
스포일이 될 수 있으니 줄거리는 생략하고 저처럼 뮤지컬 렌트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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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님의 배려심에 깊은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번 우중 산행에서 보해님이 언급하셨던 샌프란 시스코 극장 이름이 생각 안나서 여쭤봐야지 하던 참이었는데 감사해요.실은 영화 라라랜드도 저 혼자 봤을 정도로 저 말고는 가족이 뮤지컬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직접 가서 뮤지컬 본 횟수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차마 혼자갈 용기는 없고 ㅠ.ㅠ
렌트 창작자 Jonathan Larson died suddenly the night before the off-Broadway premiere라네요. 이거 알고 영화를 본다면 좀 더 슬플 듯요. 전 영화가 끝날 때쯤 알았어요.The musical was first seen in a workshop production at New York Theatre Workshop in 1993. This same off-Broadway theatre was also the musical's initial home following its official 1996 opening. The show's creator, Jonathan Larson, died suddenly of an aortic dissection, believed to have been caused by undiagnosed Marfan syndrome, the night before the off-Broadway premiere. The musical moved to Broadway's larger Nederlander Theatre on April 29, 1996.[2]
On Broadway, Rent gained critical acclaim and won several awards, including the Pulitzer Prize for Drama and the Tony Award for Best Musical. The Broadway production closed on September 7, 2008, after 12 years, making it one of the longest-running shows on Broadway.[3]
오페라의 유령 "All I Ask of You"도 잘 감상했어요. 쉐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직접 가서 볼 기회는 없었고 팬데믹때 무료로 유튜브 배포한 것으로 봤네요, 둘이 옥상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장면이군요. 직접 볼 기회가 있다면 꼭 가서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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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all i ask of you" 노래에 대해 찿아 보셨군요.
찿아 보신김에 재미삼아 그냥 조금 썰을 더 풀어보면 불행이도 오페라의 유령은 제가 알기로는 더이상 라이브 공연하는 도시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수 sarah brightman 은 "오페라의 유령" 등 가장 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듀서이자 유명한 작곡가인 영국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한때 결혼한 부부였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도 뮤지컬 또는 팝페라 가수로서 엄청 유명하구요.
Robert De Niro 와 Jeremy Irons 주연영화 "The Mission" 에 나오는 폭포에서의 오보에 연주 " 가브리엘 오보에" 를 사라 브라이트만이 영화에서 듣고 작곡가인 모리꼬네에게 이곡에 가사를 붙여 노래를 할수있게 해달라고 3년을 편지로 졸라 겨우 허락받아 만들어 부른곡이 "넬라 판타지아" 입니다.
오보에 연주곡에서 넬라 판타지아는 완전 다른느낌의 곡이 된거 같긴한데 링크 걸어 봅니다. ㅎ
"Gabriel's Oboe"
"Nella Fan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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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넬라 판타지아 들으니 기억났어요. 사라 브라이트만.. 이름이 낯설지 않다 싶었는데 가요 팝송 전혀 안 듣고 드라마 안 보고 항상 클래식 음악등만 들었던 저와는 180도 다른, 울 큰 언니가 가끔 듣는 걸 거실 오가며 들었던 거 같아요.. 가브리엘을 위한 오보에가 미션에 나왔던 연주곡이라는 건 저만 몰랐던 건가요? (남편에게 물으니 자기는 이미 알고 있다고^^; 최근 사비나님이 알려주신 무지개는 둥글다는 사실도 신기해서 보여주니 자기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넬라 판타지아가 가브리엘을 위한 오보에에 곡 붙인 건지도 이제 알았네요.
가브리엘을 위한 오보에도 처음 들었을때부터 귀에 익다 싶더니 다 그렇게 그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덕분에 오늘도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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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라이브로! 특히 뮤지컬, 오페라는 악기/노래/연기가 다함께 있어서 욕심많은 저는 종합선물세트 같아 젤 좋아해요 ㅎㅎ
뮤지컬 '렌트'도 본 적 없고 공연 본지도 좀 되었지만, 현장에 있는듯 상상하며,
오늘밤 이 영화 "픽"합니다. 감사해요 파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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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야할낀데.. 린다님 괜찮은 뮤지컬 공연 나오면 같이 보러 가요. 같이 갈 버디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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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는 나도 아직 못봤네요 시눅(?),가, 남편 여동생, 25년전인가 아주오래전에 가서 보고 너무 재밌다고 우리한테 보라고했는데 기회가 안되었어요. 나한테 가장 인상적인 뮤지컬은 레미제라블인데, 아주 오래전에 학교다닐때 런던에 갔다가 보러갔던 기억이 나네요. I dreamed a dream을 들으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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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동생이면 시눈(시누이)가요? 저도 긴가민가 싶네요. 와~ 영국에서 보는 레미제라블. 완전 멋졌을 듯해요. 영국에서 보면 배우들도 영국인들이 주고 억양도 영국억양이겠죠?
저는 못 알아들을 듯.. 자막없인 못 보는 영국 영화/드라마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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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댓글 올리네요 파피님.
21세기가 시작되기도 전인거 같아요 렌트를 본건.자리가 좋지 않아 궁시렁 거리던 저랑은 달리, 같이 간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보더라고요 (얘가 왜이러지??).
그의 눈물이 낯설어 저는 오히려 담담하게 봤던 렌트(딱딱해진 내 심장 ㅜ)
저도 나오는 길에 CD를 사서 열심히 들었었드랬죠. 음악만 들어도 뮤지컬을 다시 보는 것 같은 감동.그때 놓쳤던 대사까지 캐치할 수 있는 기쁨! ㅎㅎ
그 중에도 이 노래 Seasons of Love는 베스트 넘버죠. 525600minutes~~~
그런데 얼마전 이 노래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었어요.
한국 택시안에서,,
그날은 새해 첫날이었고,
차는 한강변을 달리고 있었고,
막 떠오른 해가 눈이 부셨는데,,
조용히 라디오에서 525600minutes~~가 흘러 나오는 거예요.
가슴이 벅차 눈물이 찔끔,,(오, 다시 살아난 내 심장~) 나오려는 찰라,
갑자기 끼어드는 차를 향해 @#$*&^^%을 해대는 택시 운전사 아저씨 덕분에(?) 다시 눈물이 쏘옥 들어갔더랬네요^^야속한 아저씨,,
그래도 렌트는 저의 최애 뮤지컬은 아니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은,,,
두구두구두,,,
Chicago랍니다.
뮤지컬과 영화를 합쳐 한 10번은 본 거 같아요.
흠,,, 말이 길어질 거 같은데,,ㅎ
Chicago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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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렌트를 보신 분이 나타났군요. 와락~ (반가움에 덥석 ㅋ)
서울의 택시에서 흘러나오는 Seasons of Love 정말 색다를 거 같네요! 시카고는 아직 못 봤는데 영화도 있다하시니 함 찾아보고 싶네요. -
파피님 덕분에 오랜만에 보컬 음악을 듣게 됐습니다. 저는 주로 대편성을 듣는 편이라... 지난 주간은 말러 교향곡 쫙 다시 들었으니, 이번 주는 그동안 못들은 뮤지컬도 신경 좀 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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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님, 저번에 얼핏 말씀하신 아무 반응이 없어면 한소심한다는 말과 안물안궁인데 괸히올렸나 걱정 하실까봐 응원차 댓글남겨 봅니다.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요.
브로드웨이 뮤지컬 "Rent" 는 못봤습니다
소개해주신 Tick, Tick, Boom 영화는 넷플릭스에 있다하니 저도 봐야겠네요.
사실 저도 좀더 젊은시절(ㅋ) 90년대에 SF Geary 에 있는 Curran Teather 에 올라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많이보러 다녔고 특히 90년대에 커런 극장서 5년동안 장기 공연했던 오페라의 유령은 세번이나 갔었습니다. (혼자서 ㅎ)
지금은 더이상 안하지만 Fugage 극장서 45년동안이나 공연했던 Beach Blanket Babylon 도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구요.
지나고보니 사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는게 별거아닌 스토리보다는 극장에서 직접보며 듣고 느낄수 있었던 노래, 화려한 의상, 조명, 오케스트라 악단의 직접연주 등이 저를 한때 열심히 보러 다니게 만든거 같네요.
브로드웨이 가수중 저는 사라 브라이트만을 특히 좋아합니다. 5년전 산호제 HP Pavillion 에 공연와서 보러갔었는데 공연장이 다용도 목적의 경기장이다보니 음향시스템과 안맞고 브로드웨이 극장서 듣고 보는 노래와 분위기와는 너무달라 아주 큰실망과 돈아깝고 시간이 아까웠다는 경험도 있습니다. ㅎ
좋아 하실줄은 모르지만 제가 제일좋아하는곡 " All I Ask of You" 유투버 링크 걸어봅니다. 오페라의 유령중 나오는 곡이고 가사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좋아하는 곡입니다.
https://youtu.be/igDngqzBIH4
샌프란시스코 커런극장에서의 공연은 Lisa Vroman 이 크리스틴 역할로 오래동안 공연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