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여기에서 논의 된 내용들은 철저히 개인이 체험하고 개인적으로로 공부한 것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니 모든 의학적 결정은 독자 개인이 정확한 의학 정보와 개인의 처한 조건을 고려하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내리실 것을 권합니다. 단지, 그동안 수백 시간을 드린 개인적 공부 결과와 체험이 나름 소중하다고 생각하여 공유하는 것 뿐임을 밝힙니다.)
<창칼 7> 총과 약, 음모론과 진실 게임
(LDL 콜레스테롤과 스타틴 약 논란 총정리)
돈이 창출해 주는 수익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를 두 가지만 고르라면 난 주저없이 미국의 거대한 무기 혹은 총기 제조 산업과 제약 산업을 들고 싶다. 물론, 그 뒤로는 거대 가공 식품 산업도 만만치 않게 뒤를 버티고 있다.
미국에서 아무리 총기로 인한 묻지마 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도 총기 사용 억제와 관련된 법률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헌법의 보장된 권리 운운을 떠나) 총기 제작회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막강한 이권 개입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제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안다. (참고: 총기산업 22년도 총수익 200억 달러). 이와는 별도로 규모가 더 큰 무기 산업의 수익 창출(연 7천억달러)을 위해 정부가 조용히 뒤에서 전쟁이나 분쟁들을 조장한 예들을 석학 노옴 촘스키 교수 같은 사회비평가들의 실랄한 비판을 접한 사람도 있으리라 믿는다.
이와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약이 있다면 그것은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고혈압 약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의 약이라고 할 것이다. 이 약들의 세계적 소비 규모는 천문학적이어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스타틴의 경우만 전세계 총매출 규모가 1조 달러, 미국내 연수익이 190억 달러, 10년 후는 미국 연수익이 220억으로 예측). 예를 들어, 미국 전체 성인의 3/2가 고혈압약이나 스타틴 약, 둘 중 하나를 장기 복용하고있는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많을지 상상해보면 조금 현실감이 느껴질 것이다. 스타틴의 경우, 제조 회사들이 끊임없는 수익 창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미 심장협회, FDA 같은 정부 조직뿐만 아니라 하버드 공중보건의대 같은 유수의 연구기관들을 움직이기 위한 이권 개입을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있다. 안전을 담보로 무기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인질로 돈을 버는 것만큼 쉬운 것도 없는 셈이다. 한 예로, 관련 정부 기관과 연구기관들을 움직여 심장병 위험과 연계하는 콜레스테롤 경계 수치를 지난 수십년 동안 계속해서 낮춰옴으로써 이 약을 먹는 사람들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증폭시켜왔다. 고혈압 경고 수치 변동도 이와 똑같이 하향 조정해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 세계의 의료의 지침에 바탕이 되는, 미심장협회의 “심장 건강 가이드 라인”이라는 것도 이런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몇 년 전에 하버드 공중보건의대 교수 중의 한 분이 한 티비 방송 인터뷰에 나와서 제약회사들이 자기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 관련 연구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입맛에 맛는 결과만을 산출하도록 어떻게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 폭로한 일이 있었다(링크). 아주 큰 충격적 사건이었지만 일부만이 그 소식을 접했고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졌다. 뒤를 이어 이와 비슷한 폭로들을 하는 교수, 의학자, 임상 실험자 등등이 잇달아 나왔지만 이들의 목소리도 거대한 제약회사들의 압력과 로비, 그리고 의술을 펼치는 주류 의료인들의 힘에 의해 (음모론 운운과 함께) 주변으로 밀려났다. (링크 1: 스타틴 약의 진실; 링크 2: 스타틴의 오용과 남용의 영국 의회 조사 요청)
사실, 기존 지식이나 정보에 도전하는 새로운 이론이나 정보가 나올 때 그것이 어떤 거대 이권과 관련된 경우에 이권 집단들이 가장 많이 써온 수법 중의 하나가 그 새로운 주장을 음모론으로 몰아 치부해 버리는 방법이다. 과거 갈릴레오가 처음 지구가 둥글다는 이론 아닌 사실을 들고 나왔을 때 교황청에 불러가야 했고 나중에는 가택연금을 당하는 핍팍을 받은 유명한 사례는 너무 유명한 사건이라 새롭지도 않다. 그만큼 어떤 이론이나 지식이 한 번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확립이 되면 그것에 반하는 새로운 사실이 나와도 기존 지식을 깨는 데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과정도 지난하다. 물론, 그게 인간의 관성적인 뇌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도 하다.
처음에 심장병과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콜레스테롤 지목해서 가설을 세운 사람은 “키즈(Keys)”라는 박사다. 그때가 1940년대인데, 이 가설이 너무 쉽게 받아 들여지는 바람에 미심장협회를 비롯 정부 FDA가 세운 건강 가이드라인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는 (포화)지방은 가장 나쁜 음식으로 폄하되고 회피 대상이되었다가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이 가설의 데이타 조작 문제라든지 증거 부족등이 밝혀지면서 (음식으로 섭취하는) 포화지방의 불명예가 어느정도 벗겨지게 되었다. 이에따라 건강을 위한 정부의 음식섭취 권장 가이드라인도 바뀐 사례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포화지방이 심장병의 모든 원인인 것처럼 관성적으로 믿고 말하는 사람들이(전문가 포함) 여전히 많다. 한 번 확립되면 깨기가 그렇게 어려운 생각 관성의 법칙의 또 하나의 예이다.
나는 과거 20년 동안 체질적으로 높은 LDL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로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들에게 시달려 왔다. 물론, 약은 한 번도 먹어 본 적은 없고, 대신 LDL 수치를 낮추려고 약 대신에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조절해 보려고 했지만 누구나 그러듯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경우처럼, 결론적으로 약 밖에 해결 방법이 없다는 의사들의 주장에 백기를 들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현재 의료계의 정설인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방법이 과연 문제의 해결점이냐는 의문들이 의학계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양심을 선언하는 연구자나 의사들이 나오면서이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거대한 규모의 메타 분석에서 오히려 약을 통해 LDL수치를 낮춘 사람들이 더 일찍 사망하는 결과의 데이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LDL 수치를 낮추기 위해 만들어진 약이 오히려 사람을 더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스타틴 약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를 연구한 일부 연구자들에 따르면 오히려 스타틴으로 간 기능이 심하게 훼손되고 (*참고: 스타틴은 간의 LDL 콜레스테롤 생성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약), 두뇌 신경이 손상되어 인지 장애를 일으키거나 침해에 걸리고, 근육이 약화돼서 생활의 큰 지장을 보일 뿐만아니라 동맥경화를 막기 위해 먹은 스타틴으로 역설적이게도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에 걸리는 환자가 더 늘었다는 연구 결과의 보고까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스타틴 제조회사들의 영향력으로 부작용에 대한 연구들이 억제되고 최소화 됐다는 주장과 함께.) 일부 저명 의학자들에 의하면 스타틴 치료법이야 말로 의료계 역사상 가장 최대의 사기극이라는 것이 판명 될 날이 곧 올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앞의 글 “나의 저탄 체험기”에서 인용/언급된 책들의 미국 의학 전문가 저자들은 대체적으로 이 주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이다. 이외의 관련 정보 링크는 아래 댓글 참조.)
한편, 지난 60여년 동안 콜레스테롤에 대한 미국심장협회와 주류 의학계의 입장과 기준은 계속 바뀌어 왔다. 처음에는 총 콜레스테롤이 문제라고 했다가 (그것도 수치를 정기적으로 낮추면서),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별 쓸모 없어지자, 그다음은 LDL이 가장 중요한 수치라고 하면서 계속 LDL 경계 수치를 계속 낮춰 왔다 (160> 140> 130> 120). 이것도 요즘은 나름 문제가 되니, 궁색하게도 이제는 LDL 수치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수치를 같이 봐서 판단을 해야 된다고 하는 타협적인 접근을 하는 의사들이 늘어 났다 (최신 업데이트: LDL 수치 근거가 약해지자 최근에는 일부 의사들 사이에 스타틴약 처방 근거로 ApoB라는 지질 단백질 수치로 갈아 탔다 한다). 이렇게 계속 바뀌어 왔는데도, 그간 LDL 수치 저하에 혈안돼서 처방해온 스타틴 약의 남용에 대해서 한번도 제약회사나 의료계는 반성이나 사과 한 마디 한 적이 없다. 즉, 반복되는 기준의 변동도 변동이지만 사람의 목숨을 두고 장사를 하는 제약 기업이나 의사들의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보는 이들도 생겨났다. (참고로, 한국 같은 경우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대사 질환에 대한 약처방이 중소 병원 같은데서는 가장 큰 수입원이라는 보고가 있다. 미국의 경우 스타틴을 처방한 의사들은 최고 37% 이윤을 챙긴다고 나와 있다.)
이런 혼란스런 정보들을 대하면서 나는 지난 5여년 동안 이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수백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공부도 하고 여러 의료 전문가들의 강의와 의견을 청취했다. 전쟁을 치루듯,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서로 입장이 다른 양쪽 진영을 오가는 혼란과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국, 기능의학 의사들의 의견이라든지 양심 선언을 하는 일부 소수 선구적인 의사들의 의견과 판단이 더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것은 내 몸을 대상으로 면밀한 실험의 결과와 일치하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이 소수 의견이 더 맞게 판단이 되는 강력한 데이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LDL 수치 저하를 최고의 해결책으로 내거는 주류 의학계의 입장은 각종 기사, 논문, 유툽 영상들을 통해 인터넷에 깔리고 깔렸으니 직접 찾아보시기 바란다.) 주류 입장의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들 소수 선구자들의 견해는 이렇다.
1) 콜레스테롤과 일부 사람의 심혈관질환과 관련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지만, 콜레스테롤 자체가 심혈관의 근본 원인이 아니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한 염증이 근본 원인으로써 LDL 콜레스테롤은 조연에 불과하다. 그것도 어디까지나 어떤 타입의 콜레스테롤과의 상관성이냐를 면밀하게 들여다 보아야 한다. 맹목적으로 LDL-c를 타켓으로 하는 기존 의료계의 접근은 그래서 엄청난 무리를 빚는다. 이와 관련해서 심혈관 질환의 주원인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렸왔던 LDL 수치의 의미는 점점 무의미 해지고 있고 이 보다는 혈관 문제의 1차적인 문제 유발자, 염증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수치가 더 중요하다. (참고: 중성지방은 탄수화물과 당 섭취와 직관된다. 그리고 1차 원인인 염증을 막으면 LDL이 혈관에 달라 붙을 일이 없다.) 그리하여, 심장병 예측지수로서 LDL수치 보다는 중성지방(Triglyceride)과 HDL의 비율 (즉, 중성지방 ÷ HDL)이 더 유관한 수치이다 (즉, 그 수치가 2 이하면 안전; 2 이상부터 주의; 4 부터는 위험).
(추가 설명: 불이 났을 때 많이 동원된 소방차를 없앨 게 아니라 불 자체를 끄는 게 중요하듯이, 소방차에 해당하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게 아니라 불에 해당하는 염증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대증요법인 스타틴 요법은 1차 원인인 염증을 무시하고 염증을 해결하기 위해 동원된 콜레스테롤 자체를 없애는 데 촛점을 맞추니, 순서가 거꾸로 돼도 한참 거꾸로 됐다는 것으로써 (즉, 연관성[Association]과 인과성[causality]은 전혀 다른 문제로써), 심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중성지방을 우선 낮추는 게 순리라는 게 기능의학계의 입장이다.)
2) LDL 콜레스테롤도 5개에서 7개까지 세밀하게 쪼개어 볼 수 있는데, 이중에 입자가 큰( large pluff) LDL은 큰 문제가 안 되고 입자가 작은(small dense) LDL 수치가 높으면 사람에 따라서는 혈전이나 혈관 플라크를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될 수도 있다. 근데, 불행히도 스타틴 약의 복용은 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작은 입자 LDL은 낮추지 못하고 해가 없고 오히려 이로운 큰 입자 LDL만을 낮추기 때문에 약으로 LDL을 낮춘다는 게 의도치 않게 정반대의 효과, 즉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역효과를 불러온다. (실은, LDL을 퉁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명명하지만 염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염증에 달라붙는 작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서는 아주 "좋은" 콜레스테롤인 것이다.)
3) 한국, 일본, 네덜란드,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행해진 대규모 메타 연구들에서 (LDL을 심장병 주범으로 모는) 기존 주장을 정반대로 뒤집는 연구 결과들이 여럿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주 압축적으로 얘기하자면, 그 심혈관 질환의 주 원인으로 지목받는 LDL을 낮추면 오히려 사망률이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들이다. LDL이 건강 유지와 면역을 위해서 필수적인 성분으로써 이를 인위적으로 약을 먹고 낮추면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 오히려 LDL이 높은 사람들이 더 오래살고 건강을 유지했다는 이 충격적인 결과는 기존 의학적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이다. (참고: 링크 1; 링크 2)
4) 이런 새로운 데이타들이 나오고 있는데도 많은 의료인들이 아직도 의미 없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랄지, 심혈질환 예측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LDL-c 수치에 집착하는 것은 거대한 스타틴 계열의 제약 회사의 이윤 창출과 지속을 위한 영향력으로 굳어진 심혈관 관련 의료 스탠다드/ 가이드라인과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의 수익창출을 위한 관행이라고 밖에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물론, 한번 정착되면 바꾸기 어려운 인간의 사고 관성이나 확증편향 같은 습성도 한 몫을 할 것이다. (한 유명한 대사 질환 전공의 Dr. Lustig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콜레스테롤이 아니고 인슐린 저항이다. [해석: 이는 위의 (1)번 주장과 유사한 주장임].)
5) 심혈관 질환을 더 잘 예측하는 방법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보다 효과적인 예측 방법들이 있다. 그것은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수치와 CAC(관상동맥석회화) 수치 등이다. 첫번째는 혈관 석회화를 알 수 있는 수치이고 두번째는 CT 검사를 통해 심장에 연결된 관상동맥의 칼슘석회화를 측량해서 심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동안 LDL 수치가 높아도 약을 먹지 않고 관리를 해 온 나로서는 위의 사실들이 과연 나한테도 맞는지 실험하고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2여년 동안 중성지방을 관리 목적으로 저탄식이를 하면서 총 84번의 혈액 검사를 해서 수치를 확인을 했다. 다행히도 그 전에 높았던 중성지방의 평균 수치는 위험 경계 수치인 100 이하로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LDL은 (기존 주장에 따른) 위험 경계치 130을 넘겨, 평균 162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LDL이 높아도 다행히 심혈관 질환을 보다 더 잘 예측하는 “중성지방 대 HDL” 비율은 평균 1.8을 유지해서 위험 경계인 2 이하가 돼서 나의 경우는 LDL수치가 큰 의미가 없음도 증명했다. 특히, 과거 10년 동안의 중성지방 평균 수치 130에서 저탄 식이 이후 지난 2년 간 평균 수치가 98로 크게 떨어졌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구체적으로 2021년 6월부터 23년 6월까지 총 84번 검사의 평균 수치는 다음과 같다: 총콜레스테롤 235; LDL 162; 중성지방 98; HDL 52; 중성지방/HDL 1.8이다.
이와 같이 높은 LDL 수치에도 불구하고 나의 혈관 건강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알아내기 위해, 올해 한국 방문 시 다음의 보다 정밀하고 비싼 검사들을 받았다. 먼저,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경동맥이 건강하다는 것을 2년 연속 판정을 받았고, 호모시스테인 검사 결과 수치가 12로 (참고, 8~19 범위면 정상 수치로 판단함) 일반 혈관 상태가 정상적으로 건강하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심장 CT 조영술 검사로 CAC(심장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으로 나타나 심장 동맥도 아주 깨끗하고 건강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외에도 CRP (염증수치검사)도 정상, A1C(당화혈색소) 검사 등도 정상으로 나와서 저탄 식이의 효과도 증명했다).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진행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이런 강력한 검사로 나는 LDL이 높아도 심혈관 문제가 없다는 게 드러난 이상, 많은 의사들이 권하는는 스타틴 약을 먹을 이유가 단 하나도 없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부모, 형제들이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인데 다행히 아무도 심혈관 질환을 겪은 사람이 없다.) (핵심은 LDL이 높은 사람들은 중성지방을 100 이하로 낮춰 심혈관 염증 예방이 중요하다.) 오히려, 스타틴 약을 안 먹음으로써 (즉, 높은 LDL과 높은 콜레스테 수치 덕분으로) 더욱 원기가 왕성하고 면역이 강한 몸, 그리고 인지가 잘 작동하는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드러난 셈이다. 만약 여러 의사들의 권고대로 약을 먹었으면 면연력이나 뇌 건강 등이 얼마나 치명적인 해를 입었을까도 상상해 보면서 크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선구자들의 양심과 용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저지방식의 신화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됐던 키즈 박사의 '콜레스테롤 가설' 자체는 부실한 과학에 바탕을 둔 것으로 드러나 그 신화자체가 무너졌고, 또 이와 관련 기존 견해를 반박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와도, LDL 콜레스테롤이 심장병과 관련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기존 주장과 믿음은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사들의 부작용이 많은 스타틴 약의 과처방과 낭용은 줄어들 줄 모른다.) 하지만 진실을 찾기 위한 일부 선구자들의 노력들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이런 새로운 주장들이 음모론으로 치부되든, 진실로 받아 들이든, 이제 이 문제는 개인이 알아서 현명하게 선택할 문제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처한 건강 조건과 상황이 다 다르니 본인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치밀한 연구와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나의 얘기는 여기까지이지만, 어느 쪽이 진실이고 어느 쪽 주장을 받아 들일 것인지, 본인의 건강을 과연 누구한테 맡길 것인지 등은 독자들이 처한 각자의 상황에 입각해서 잘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 주제와 관련된 압축된 관련 자료들이 필요한 분들께는 알려 주시면 대 방출을 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