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칼 26> 가공할 만한 불편한 진실
-
-
?
창공님 정말대단하십니다. 말씀하신것 실천하고 계시니.. 근데 돼지고기 비계도 먹어도 좋은가요? 소고기 지방은 먹어도 돼나요? 쌀밥먹고 살면서 당뇨 피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
동물성 지방에 대해 혹독하게 나쁜 누명을 씌워온 신화는 돈과 명성에 집착을 했던, 미네소타대 교수 엘셀 키즈 박사가 50년 대 말에 모든 비만과 당뇨, 심혈관의 원인은 지방이라고 하는 허위의 가설을 만들어 퍼트리기 시작하고, 그의 친구인 (심장병을 앓고 있던) 아이젠하워 대통령 주치의가 이를 받아 들여 정부 단위에서 공론화하고, 하원에서 이를 보건 지침으로 받아들여 공표하는 일련의 사태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 수많은 연구들이 포화지방에 촛점을 맞춰, 이를 모든 병의 원인 양 확대 재생산을 하면서 지방에 대한 편견과 도그마가 끊임없이 만들어져왔습니다. 한 번 만들어진 신화와 도그마는 깨기 어렵죠. 이를 반박하고 문제의 원인은 지방이 아니고 설탕과 당이라는 수많은 새로운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관성의 법칙과 수많은 거대 제약회사, 식품회사들의 이권이 얽히고 섥혀서 아직도 도그마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동물성 식품에 많은 포화지방은 오히려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온전하게 자라기 위해 필요한 지방으로써, 포화지방이 부족한 경우에 오히려 더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당뇨는 지방이 아니라 과도한 당의 섭취로 인해 췌장의 인슐린 기능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데, 현대 의학에서는 한 번 망가진 인슐린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인슐린 기능을 돌리는 두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단식이고 또 하나는 순수 육식입니다. 후자에 관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곡물과 채식을 끊고 육식만을 한 달 정도하면 죽어가던 인슐린 기능이 회복되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인슐린 기능을 회복한 다음에 탄수화물을 최소로 줄이고 야채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단인 키토식으로 유지해서 많은 효과를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련 정보는 제가 추려서 아래 댓글에 남기겠습니다.
-
일단 지방에 대해 어떻게 각종 오해와 많은 누명이 씌워져 왔는지에 대해 간략히 잘 요약한 기사 하나입니다
동물성 지방에 대한 각종 오해와 조작된 연구에 대해 감을 잡게 해주는 동영상 하나: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XSQ8zT9-Ry4&t=285s
인슐린 저향을 없애는 간단한 방법 요약 1 (Dr. Ken Barry): REVERSE Type 2 Diabetes in 5 Easy Steps: 링크
인슐린 저향을 없애는 간단한 방법 요약 2. (Dr. Boz): Get rid of Insulin Resistance Once And For All: 링크
여전히 나쁜 서구 식단을 강조할 때마다 동물성 지방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은 그 핵심은 바로 포화지방이 아니라 과도한 탄수화물과 정제 가공식품이라야 한다는 것이 최근 이 분야의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한 흥미로운 사례를 들자면, 과거 동물성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많이 섭취하던 이누이트나 다른 북극 에스키모 인디언 부족들은 서구식 탄수화물 중심 식단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비만, 당뇨, 심장 질환 등의 문제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정제 탄수화물이 풍부한 서구 식단이 도입되고 나서, 비만, 당뇨, 암 발병률이 하늘 높이 치솟기 시작했는데, 이는 바로 우리가 아직도 떠받들고 있는 ‘잘못된 신화’에 대한 큰 시사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지방을 얘기하면서 꼭 첨가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튀김음식과 가공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얄려져서 이 점은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포화지방을 피한다는 구실로 도입된 저렴한 식물성 가공유들이야 말로 몸의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씨에서 추출된 콩기름, 카놀라유, 포도씨유, 옥수수유, 심지어 참기름 등, 주변에 깔려 있는 이런 식물성 기름을 주의해야 한다는 수많은 학계의 보고가 있습니다 (단, 올리브유, 아보카도유 등은 제외). 이런 식물성 기름 등은 유해할 수 있는 오메가 6 함량이 아주 높고 산폐 등으로 동물성 포화지방보지 보다 훨씬 더 위험한데, 포화지방을 피하려고 산업적으로 만들어진 식물성 기름을 아직도 건강에 좋다고 홍보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는 사람들도 많고요.
혹 집에서 이런 값싼 식물성 기름들을 무심코 애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름을 많이 쓰는 외식을 자제해야 할 이유 중의 하나가 여기에 있고요.)
가공산업이 만들어온 이런 어차구니없는 아이러니 또한 가공할 만한 현실이라고 할 것입니다.
-
코스코에 자주 가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면 아주 유용한 영상을 하나 올려 드릡니다 (2주전에 올라온)
건강 정보로 아주 유명한 Dr. Berg가 코스코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이유로 옥수수유, 카놀라유, 해바리기씨유, 콩기름, 포도씨유 등의 식물성 기름을 절대 사지도 말고 먹지도 말것을 알려주고, 몸에 좋은 올리브유는 두 가지 브랜드 중에서 Kirkland 상표인 100% Intalian Extra Virgin 올리브만을 살 것을 권하고 있군요. 아보카드유도 괜찮다고 하고요.
여러 너트류 중에서도 콩기름으로 가공한 것은 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qz_IABtW0wA
-
No Image
사카모토 류이치: ARS LONGA VITA BREVIS
얼마전 우연히 사카모토 류이치가 죽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 음악가로 영화 음악 외에도 80년대 Japanese electronic music으로도 세계적으로 활동했었죠. 사카모토가 영화음악가로 활동하게 된 것은 영화 "감각의 제... -
단오와 히레사케
목표는 북악산 팔각정이었다. 화창한 주말 봄 날씨에 어두운 집에서 뒹굴 수는 없었다. 아침 일찍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선글라스와 선크림으로 얼굴을, UV 차단 토시로 노출된 팔을 완벽하게 가렸다. 물안개가 피어오른 양재천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속도를 ... -
<창칼 35>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
<창칼 35>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 (1부) 명상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명상의 인기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넘치는 현대 생활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명상의 대중화에 비해서 과연 명상이 무엇인지,... -
<창칼 34> 근테크를 얼마나 하시나요?
<창칼 34> 평소에 근테크를 얼마나 하시나요?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요즘처럼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그만큼 방송, 신문, 유툽, 출판물 등에서 노화 예방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난다. 모든 게 과하면 독이라고 이럴 때일 수록 가장 중요한 정보에 집... -
<창칼 33> 어쩌면 악한 사람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 모른다
<창칼 33> 어쩌면 악한 사람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 모른다 (부제: ‘악’에 대한 두 개의 시선) 살아가다 보면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한테서 예기치 않게 가혹한 화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배신이든 억울한 누명이든. 이와는 좀 다르지만, 주어... -
첫번째 요리 이야기
첫번째 요리 이야기 지난번 저희들 홈페이지에서 백호님과 올가닉님이 후기에서 Point Reye 지역과 Bodega Bay 지역에서의 미루가이 조개 채취에 대해 언급하신걸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이고 해산물 요리는 저의 전공분야라 흥미가 발동해 요... -
<창칼 32> 불평등을 사랑하는 나라 (2부)
<창칼 32> 불평등을 사랑하는 나라 (2부) 때는 2020년 9월, 독일의 40여개의 도시에서 일제히 정부에 항의하는 성난 시위대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당시 독일 총리가 그리스에 머물던 난민 1만2천명 중에서 천5백명을 받겠다고 선언한 뒤에 벌어진 일이다 (링크... -
<창칼 31> 불평등을 사랑하는 나라 (1부)
<창칼 31회> 불평등을 사랑하는 나라 (1부) 이 세상에서 권력이나 부를 많이 가진 사람들을 빼고, 불평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다수가 실제로 불평등을 사랑하는 나라가 있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세계 가치관 ... -
개기 일식과 달
이번 개기일식을 관측하신 오가닉님 일행을 멀리서 축하하며 예전 달에 대해 잡설을 푼 것을 다음 link에 소개합니다. 달에 대한 단상 이 중에서 개기 일식과 관련된 것은 이 부분입니다. 지구에서 해와 달의 크기는 같아 보입니다. 이는 지구로부터 해까지 거... -
<창칼 30> 30회 특집 인터뷰
<창칼 30> 30회 특집 인터뷰 2023년 상반기 때 시작된 창공칼럼(창칼)이 벌써 30회를 맞았습니다. 30회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특별 인터뷰를 진행해 봤습니다. 호기심녀: 지난번 <창칼 18>에 이어 아주 특별한 인터뷰를 제가 다시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간 <... -
<창칼 29> 인간적인 아주 인간적인, 그리고 너무 불완전한
<창칼 29> 인간적인 아주 인간적인 그리고 너무 불완전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가끔은 인간이 다른 동물에 비해서 그렇게 뛰어난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하여튼 그렇게 믿고 있다. 더불어,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 -
<창칼 28> 그게 뭐가 그리 중한디? (인슐린 저항)
<창칼 28> 그게 뭐가 그리 중한디? (부제: 인슐린 저항의 어마무시한 비밀) 건강 정보가 넘쳐나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과정보의 역효과로 오히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헥갈리기도 하고, 반작용으로 ‘다 무시하고 편한 대로 살... -
<창칼 27> 제 눈에 안경과 정신 승리
<창공칼럼 27> 제 눈에 안경과 정신 승리 하루 전에 국민 가수 이효리가 국민대 졸업식에서 연설을 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의 단촐한 연설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던진 한 마디는 “살면서 누구의 말도 듣지도 믿지도 말고, 자신만을... -
음악과 잡생각
Gustav Mahler의 5번 교향곡 Adagietto가 잡생각의 시작이었습니다. 비는 오고 복잡한 머리를 식히고자 조용한 이 곡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이 곡은 Morte a Venezia라는 영화에 삽입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Death In Venice • Mahler Symphony No 5 Adagiett... -
<창칼 26> 가공할 만한 불편한 진실
<창칼 26> 가공(加工)식품의 가공(可恐)할 만한 불편한 진실 (그리고 가공(架空)하지 않는 진실한 목소리) 어떤 전쟁이나 전염병 보다 더 무섭게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 있다. 편리함과 맛있는 외양 뒤에 숨겨진 독성과 위험성, 그리고 조용히 인류를...
다음은 글을 쓰면서 침고한 자료들입니다.
참고한 책:
Nestle, Marion. 2018. Unsavory Truth: How Food Companies Skew the Science of What We Eat.
Joel, Furman. 2017. Fast Food Genocide: How Processed Food Is Killing Us and What We Can Do About It
Moss, Michael. 2014. Salt Sugar Fat: How the Food Giants Hooked Us.
Schlosser, Eric. 2012. Fast Food Nation: The Dark Side of the All-American Meal
참고 영상:
How The Food Industry Is Slowly KILLING US - What You Need To Know! (Interview with Calley Means): https://youtu.be/nAKENhxoyOo?si=SalMvWlOiSTjkbQj
How harmful can ultra-processed foods be for us? - BBC News: https://youtu.be/wIhbYA5QLEw?si=T4wMLHWYt6T4sSvR
How Ultra-Processed Food is Slowly Killing Us | ENDEVR Documentary: https://youtu.be/LQZ9BPSS1_I?si=dtTF03P883ZQHB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