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기일식을 관측하신 오가닉님 일행을 멀리서 축하하며
예전 달에 대해 잡설을 푼 것을 다음 link에 소개합니다.
이 중에서 개기 일식과 관련된 것은 이 부분입니다.
지구에서 해와 달의 크기는 같아 보입니다. 이는 지구로부터 해까지 거리와 달까지 거리의 비율이 해와 달의 크기 비율과 같아서 입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데 하필 이 시점 인류가 생겨나 같은 크기의 해와 달을 보는 것은 대단한 우연의 일치입니다. 해와 달의 크기가 같지 않았으면 개기 일식도 없겠지만 해와 달을 대등하게 간주하는 동양의 음양오행설도 없었을 것입니다.
지구-태양 거리는 지구-달 거리에 비해 약 382에서 395배가 되며 이는 태양이 달 크기 비율인 401과 비합니다.
지구-달 거리 : 지구-태양 거리 = 385,000 km : 147,098,291 ~ 152,098,233 km = 1 : 382 ~ 395
달 크기: 태양 크기 = 1,737.4 km : 696,340 km =1:401
일식과 관련 또 한가지 고려할 것은 지구가 태양을 공정하는 궤도와 달이 지구를 공정하는 궤도가 서로 나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만약 두 공전 궤도가 모두 나란하다면 일식은 어떻게 될까요?
매달 그믐마다 달은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합니다.
나란한 궤도라면 달이 태양을 가리므로 우리는 매달 그믐 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구가 달을 가리는 월식도 매달 보름마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식과 월식을 매달 보게 된다면 밀물과 썰물처럼 사람들에게 너무 당연한 것으로 받아지겠죠.
그러면 "다음 개기 일식 때 만나 밥이나 한번 하자", 이런 인사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지구 달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약 1년에 3.8cm 멀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억년이 지나면 지구 달 거리는 현재의 385,000 km에서 735,000km로 약 2 배가 됩니다.
우리가 보는 달의 겉보기 크기도 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달이 완전히 태양을 가리는 개기 일식은 더 이상 없겠지요.
오가닉, 사비나, 유니, 노마드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수 억년" 뒤에는 영원히 사라지는 개기 일식을 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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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YC님 글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거의 3개월만에.. YC님 지적대로 “지구와 달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데 하필 이 시점 인류가 생겨나 같은 크기의 해와 달을 보는 것은 대단한 우연의 일치입니다” 이 짧은 우리인생, 죽기전에 다음 개기일식을 Spain에서 봅시다. Don’t forget 2026년 8월 12일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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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를 이렇게 재밌게 해주시니니, 와이씨님, 과학커뮤니케이터이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읽은 책중 달이 지구에 아주 붙어있을때를 설정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개기일식/월식이 지금처럼 그렇지않겠죠. 인류가 어떻게 지금 이순간에 딱맞게 개기일식을 즐길수 있는 시점에 존재한다는것이 생각해보면 놀랍고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