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배움

맹자 이야기 5

by F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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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제목을 맹자 이야기로 변경해서 올립니다. 내용이 어렵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좀더 현대적인 표현으로 해석하고, 주희의 해석 부분은 필요하지 않으면 생략해서 내용을 간단하게 작성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주셔서 감읍할 따름입니다. 

文王以民力爲臺爲沼, 而民歡樂之.(문왕이민력위대위소 이민환락지) 謂其臺曰靈臺, 謂其沼曰靈沼, 樂其有麋鹿魚鼈. (위기대왈영대 위기소왈영소 락기유미록어별) 古之人與民偕樂, 故能樂也.(고지인여민해락 고능락야)

문왕이(文王) 백성의 힘을 이용하여(以民力) 대를 만들고(爲臺)  연못을 만들어서(爲沼, 而) 백성이(民) 기뻐하고 즐겼습니다(歡樂之). 그 대를 일컬어(謂其臺) 영대라 하고(曰靈臺), 그 못을 일컬어(謂其沼) 영소라 하면서(曰靈沼), 거기에(其) 사슴과 물고기, 자라가 있는 것을(有麋鹿魚鼈) 즐겼습니다(樂). 옛사람은(古之人) 백성과 함께(與民) 즐겼고(偕樂), 그런고로(故) 즐길 수 있었습니다(能樂也).

문왕과 백성은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했던 모양입니다. 백성들이 왕을 위해 수고해서 왕을 위한 연못과 건물을 만들었고, 왕은 그러한 시설물들을 백성들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내주었음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맹자는 이러한 이상적인 정치형태를 왕도정치라고 표현하였는데 왕도 정치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민욕여지해망 수유대지조수 기능독락재)

백성이(民) 그 사람과 더불어(與之) 함께 없어지기를 바라는데(欲偕亡), 비록(雖) 누대와 연못, 조수가 있더라도(有臺池鳥獸), 어찌(豈) 혼자 즐길 수 있을까요(能獨樂哉)?” : 민욕여지해망은  해석이 조금 어려운데 주희가 어떻게 해석했는지 참고하세요. 

* 주희의 해석

孟子引此, 以明君獨樂而不恤其民, 則民怨之而不能保其樂也.

맹자가 이것을 인용해서(孟子引此, 以) 임금이(君) 혼자 즐기면서(獨樂而) 백성을 구제하지 않으면(不恤其民, 則) 백성이 원망하고(民怨之而) 그 즐거움을 지킬 수 없음을(不能保其樂) 밝혔다(明)

무신 얘기냐,,,,,, 백성이란 주군과 함께 동고동락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 주군에게 누대, 연못, 새, 동물 같은 것들이 있더라도 주군 혼자 즐긴다는 것 (주군이 백성이 어려울 때 구휼하지 않고,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등의 삶의 태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