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2> 크루시블 - 마녀 재판과 추론의 사다리
<주의> 이 칼럼은 산행과 무관한 내용으로써 한 개인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제공하는 글입니다. 이 점을 주지하셔서 주제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부담없이 패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와 연극 '크루시블'은 마녀 사냥의 광기가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인식의 혼란 속에서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는 현상임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오늘날의 환경에서 허위 정보는 마치 마녀 사냥과 같이 개인과 사회를 급속도로 파괴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끊임없는 비판적 사고와 균형 잡힌 추론과 판단이야말로 진실의 길을 가기위해 필요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 이 점에서 진실의 길은 예전이나 오늘이나 참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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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이고 참 고민되는 지점인 것 같아요. 최근 유시민 작가의 "세상은 왜 이렇게 고통스럽고 아름다운가? (https://www.youtube.com/watch?v=cqx2UbdJ6JE)"라는 강연에서 잘 설명해 준 것 같아요. 세상에는 생존에만 매달리는 사람과 의미와 진실 찾기를 부단히 하는 사람들로 나뉠 수 있대요. 전자의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자하는 건만 볼 것이고, 후자의 사람들은 넓은 안목을 끊임없이 길려 가능한 많은 정보를 취하고 그 바탕위에서 판단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에 의하면, 세상은 전자와 후자의 사람들로 (물론, 중간의 사람도 있겠죠) 뒤죽박죽 섞여있기에, 세상은 그토록 고통스럽고, 또 가끔은 그토록 아름답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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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의 사다리 이론에 의하면, 판단을 내릴때 제일 먼저 관찰하고 선택을 한다고 했죠. 여기에서 심각한 문제는 사람들이 정보를 선택할때, 어느 정도 정보를 선택해야 충분한지 잘 인식하지 못할거라는 거죠. 단편만 보고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근거해서, 판단을 내릴수 있다는거죠. 그 선택의 정도의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요? 근대 이거 하기 쉽지 않을걸요. 생각의 습관과 같은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