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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배움
2024.11.26 21:35

맹자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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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對曰: “王好戰, 請以戰喩. 塡然鼓之, 兵刃旣接, 棄甲曳兵而走.(왕호전 청이전유 전연고지 병인기접 기갑예병이주) 或百步而後止, 或五十步而後止, 以五十步笑百步, 則何如?”(혹백보이후지 혹오십보이후지 이오십보소백보 즉하여)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니(王好戰), 전쟁으로 비유하겠습니다(以戰喩). 둥둥(塡然) 큰북을 두드리며(鼓之), 병기와 칼이(兵刃) 이미 맞닿았는데(旣接), 갑옷을 버리고(棄甲) 병기를 끌면서 도망갔습니다(曳兵而走). 누군가는(或) 100보를 가고 나서 멈추고(百步而後止), 누군가는 50보를 가고 나서 멈췄는데(或五十步而後止), 50보를 간 사람이(以五十步) 100보 간 사람을 비웃는다면(笑百步, 則) 어떤가요(何如)?”

* 塡然(전연): 큰 북을 치거나 큰 북 소리가 울리는 모양.

* 鼓之(고지): 명사+之의 형태에서 之는 앞의 명사를 타동사로 만드는 역할을 하므로, 이것은 '북을 치다'라는 동사로 해석합니다. 

 

曰: “不可, 直不百步耳, 是亦走也.”(불가 직불백보이 시역주야)

말하기를(曰): “안되지요.(不可), 단지(直) 100보가 아닐 뿐(不百步耳), 이 또한(是亦) 도망간 것입니다(走也).”

曰: “王如知此, 則無望民之多於鄰國也.(왕여지차 즉무망민지다어인국야)

曰: “왕께서(王) 만약(如) 이것을 아신다면(知此, 則) 백성이(民之) 이웃 나라보다 많아지기를(多於鄰國) 바라지 마소서. (無望也).

 

* 양혜왕은 맹자의 유도 질문에 넘어가서 맹자의 의도대로 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백성에게 얼마간의 구호물자를 공급하였다고 해서 선정을 베풀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오십보를 간 사람이 백보 간 사람을 비웃는 것으로 비유하였습니다. 이런 작은 편의를 제공하고 이웃 나라의 백성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충언입니다. 이제 다음 편부터는 왕도정치에 대한 맹자의 탁견이 전개됩니다. 현 시대와는 맞지 않는 상황도 있지만, 내용을 보시면 납득할만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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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 2024.11.27 12:09

    '오십보 백보' 성어의 출처가 바로 여기 맹자이군요. 엣날에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아 자주 썼던 표현인데 원출처가 맹자인지는 몰랐어요.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웃어도 자기 잘못을 절 못 보는 것, "The pot calling the kettle black" (차 끓이는 솥이 주전자보고 검다고 한다)'는 영어 속담도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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