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2011.10.17 14:09

Mount Madonna County Park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101124 조회 수 497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제가 사진은 찍은 게 없어서 말로만 올립니다.

우선 Morgan Hill Tennant Road 에서 빠져서 Gilroy 152 (Hecker Pass Highway) 로 가는 Watsonville Road 가 참 특색 있었습니다.
좌우로 포도밭이 구릉지에 늘어져 있는 것이 마치 Napa Valley 에 와 있는 것 같이 잠시 착각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지나면서, 포도알이 안보인다, 작다, 온도변화다, 품종을 바꾸어야 계속 이 동네에서도 포도를 재배할 수 있다더라...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Hecker Pass Highway 도 처음 들어가 본 길인데 좌우로 산과 숲이 어울려 멋진 경관이었습니다. 

Mount Madonna CP의 동남쪽 끝 부분의 주차장에서 만났는데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워서 거리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겠구요.
저희가 출발이 늦어졌는데 조금 달려 주었더니 오히려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배너를 달면 후에 오시는 분이 보시고 도움이 되겠다 했는데 배너가 없어서...

벽송님과 나그네님, 보리수님이 저희 차보다 더 일찍 오셨습니다. 

산 계곡에 불어가는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지난 번 Big Sur의 개러패타 등산 중에 높게 자란 언덕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본 이후로 또 한 번 멋진 인상을 주었습니다.

마운트 마돈나만의 매력이 있네요. 다른 곳과 비교되는 것은 경사도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 Wunderlich 의 경우는 경사도를 줄이는 산행로 공사를 한 느낌이 완연한데 이 곳은 꽤 긴 길 전체가 더 급한 경사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리막 길에서 무릎 건강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구요. 

3마일 조금 넘어 올라 간 곳에 있는 Miller House라는 ruin 에서 때이른 간식+점심을 가졌습니다. 

독일에서 온 이민자인데 본명을 바꾸고 Miller 라는 성으로 미국에서 목축업을 해서 돈을 번 사람이더군요. 그가 키우던 소가 1백만 마리가 넘었다고 합니다. 이 곳 Mount Madonna 에는 여름 별장을 짓고 와서 지내곤 했다는데, 아웃도어를 좋아해서 rough하게 야영을 즐겼다는데... 다만 텐트를 찍은 사진을 보니 안에 가지고 간 물건들이 도가 넘치게 많아 보였다는 거... 호화판 야영의 선구자였을래나요...

캠핑장이 있는 관계로 상하수도와 화장실 시설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전에 사진 올라 온대로 yurt 라는 천막집도 보았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 오니 이강토님이 마침 오셨더군요. 반갑게 조우하고 음료수 나누고... 먼저 가실 분들 가시고 나머지는 텐트칠 곳으로 옮겨서 캠프 파이어 만들고, 때이른 저녁 먹고 늘어지게 쉬다가 왔습니다. 


~~~~~~~~~~~~~~~~~~~~~~~~~~~~~~~~~~~~~~~~~~~~~~~~~~~~~~~~~~
  • ?
    단비 2011.10.17 15:41

    본드님의 에릭 클랩튼을 능가(^-^)하는 기타연주와 흥얼거려도 멋있는 KT님의 노랫소리 그리고 그들과 잘 어우러진 모닥불 타는 소리.... 다음엔 노랫말이 너무 너무 좋은 "향수-nostalgia" 꼭 부탁해요.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 ?
    본드&걸 2011.10.18 03:51
    노래가 이어지는 양상이 거의 아메바가 개체분열하듯이 완전 amorphous 하게 진행되는... 아리송하고 애매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에릭 클랩튼을 능가(^-^)"라... 큰 혼동이 있으셨겠지만... 그래도 이건 안티 10억을 양성할 수 있는 큰 무게를 지닌 망언이네요. ㅎㅎ) 
    땡큐 애니웨이!
  • profile

    에~ 구 미안합니다.
    어제 사진을 올릴려고 로그인을 했었는데 제 컴이 잠시 먹통이 되어서...
    몇장의 사진은 여기에 묻어가고
      얼굴사진은 정회원 사진방으로...

    IMG_1485.JPG 

    우드득 소리를 내며 밟히는 도토리가 떨어진 길을 걸어갑니다.

    IMG_1488.JPG 

    IMG_1489.JPG
     
    벽송님입니다.  얼굴이 안보여서 이곳에...
    IMG_1490.JPG 

    IMG_1491.JPG
     
    IMG_1494.JPG 

    뼈대와 주춧돌만 남은 Miller  House 에서 우린 때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애초엔 케이티님이 짊어지고 오신 도야지 足(족)만 먹을려고 했었는데, 누구라고 밝힐 수 없는 어떤 두분이
    아예 점심까지 먹자고 주장을 해서...  (저는 그 두분이 지다님이라든가 또는 선비님이라 밝히지 않겠습니다)

    IMG_1496.JPG 

    케이티님이 아래와 같은 족발을 두상자씩이나 가져오셔서 벽송님이 잡아오신 두꺼비를 곁들여 우린 열심히 뜯었습니다.
    뼈에 붙은 도야지의 살점을...
    그리고, 블랙 신 라면도 죽였네요.  팔팔끓는 뜨거운 물속에 집어넣어서...
     
    IMG_1497.JPG 

    선비님이 한국에서 공수해 오신 "블랙 신 라면"
    가격은 "꼬꼬면"보다 비싸다는데 맛은 꼬꼬면이 월등합니다.
    IMG_1500.JPG 

    아래 사진은 지난주 스카이라인에서 점심시간에 끓여 먹었던 "꼬꼬면"
    "꼬꼬면" 역시 선비님이 한국에서 공수해 오신 귀한 라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엔 산행이 끝난후  뽕우리님이 가져오신 씨원한 "동진막걸리"로 갈증을 달랬드랬습니다.
    뽕우리님, 선비님께 다시한번 무쟈게 쌩~~유!!

    IMG_1446.JPG 

  • ?
    ㄱ ㅏ슬 2011.10.17 23:21

    블랙라면 봉지만 까맣군요.....
    즐거운 산행들 되셨군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1055
기타 Mount Madonna County Park 제가 사진은 찍은 게 없어서 말로만 올립니다. 우선 Morgan Hill Tennant Road 에서 빠져서 Gilroy 152 (Hecker Pass Highway) 로 가는 Watsonville Road 가 참 ... 4 본드&걸 4973
기타 6/04 (토) 정기 - Henry W. Coe State Park 1 모건 힐의 앤더슨 레이크를 들어 서는 순간부터 범상치 않은 경치에 기대가 부풀어 오른 산행이었습니다. 2 촉촉히 내리는 비가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3 점심식... 10 file 본드 3679
기타 05/21 (토) 정기 - Castle Rock State Park 1 주차장에서 만나서 우선 Castle Rock 공원의 높은 곳으로 올라 갔습니다. 아차산과 비슷하다는 산사랑님의 말씀과 사암의 형성에 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2 또... 12 file 본드&걸 3095
기타 Potorla State Park 1 file 빠삐용 3042
기타 전날밤의 갈등이 역쉬나 좋았습니다 하루 전날은 일찍 자야지 하면서도 그놈의 한국 Drama 를 보느야고 또 새벽 1시 반이 넘어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 3 file 빠삐용 2848
기타 조금 늦었습니다 . 참으로 감사가 넘치는 하루 였습니다. 두번째 역시 저희 집에서 두시간 반이나 되는 거리여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일을 저질러으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미... 2 빠삐용 2545
기타 특별한 산행(?) 후의 특별한 행사 특별한 산행인지(산악회 행사인지) 바닷가 걷기 대회인지를 다녀왔습니다. 입회한지 2달도 채 되지않은 신입생이 이런 글을 올려도 괘찮을런지 걱정도 되구요(저... 6 벽송 2522
기타 4/02 (토) - Point Lobos State Reserve 오랫만에 산행에 왔는데 오늘은 새로 뵙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날씨는 구름 덮인 선선한 날이었는데 덥거나 자외선이 많지 않아 좋았습니다. 경관으로는 더 이상 ... file 본드&걸 2934
기타 Fremont Older/Stevens Creek 2011년 3월 5일화창한 날씨에 27 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산행거리는 약 7마일 (중간에 저수지의 loop 로 나간 것 포함.) 아침에 주차장이 만원이라 조금 걱정했... 6 file 본드&걸 2791
기타 Purisima Creek Redwoods "더불어 숲" 회원은 누구나 산행후기를 올릴 수 있고 여러 사람이 올려도 된답니다. 오늘 산행은 밤새 내린 살포시 깔린 눈을 녹을 까바 살며시 즈려밟았답니다. 오늘 코스는 ... 7 처음처럼 2902
기타 샌본-스카이라인 카운티 파크 2011년 2월 19일 비. 온도는 50도 쯤.오늘은 Saratoga 에 있는 카운티 공원인 Sanborn-Skyline 을 찾았습니다. 봉우리, 산새, 강물, 나야, 한솔, 벽송, 본드, KT,... 26 file 본드&걸 7281
기타 Mt. Diablo State Park 산행 2011년 2월 5일 토요일날씨 맑음. 낮 최고 기온 70도 넘어감. 오늘은 12명의 회원님들과 Clayton 에 있는 마운트 디아블로를 찾았습니다. 오늘의 공략 목표는 Eag... 8 file 본드&걸 5793
기타 따뜻한 겨울 눈산행 저의 3번째 산행을 뽀얀 눈을 밟으며 멋진 님들과 안녕히 다녀왔습니다. 남은 님들도 모두들 안녕하셨는지요? 우리들의 보편적인 느낌은 비슷한가봅니다. 산행에 ... 1 처음처럼 2787
기타 Castle Rock State Park 2011년 1월 8일 토요일 새해의 첫 정기산행을 사라토가 위 산에 있는 Castle Rock State Park 로 다녀 왔습니다. 스카이님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하시는 바람... 2 file 본드&걸 3471
기타 Sam McDonald County Park (2010년 12월 4일) 오랫만에 참가하는 산행. 아침 일찍 1번 Hwy 바닷가길로 차를 몰았다. San Mateo County에 위치한 오늘의 산행지 Sam McDonald County Park 로 다른 횐님들은 모... 12 file 산동무 30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