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리님,
서 너 시간 주무시고 참가하신 산소리님은 잡곡밥을 따불로 드셨습니다.
식후 산행은 어렵다는데, 오르막길에서 분명 내 앞에 있던 분이 잠간 사이에 실종이 됐으니, 저도 딴에는 힘을 내서 언덕길을 올랐지요. 30분 정도 더 오른 후에야 갈림길에서 계신것을 보고 모두 놀랐습니다. 그 실력이면 히말리야 소금 쬐개이 더 복용하시면 히말리야 정복은 시간문제입니다. 요즈음 계급장 떼고 하시는 농담도 우리를 편하게 해 주십니다. ㅎㅎ
호반님,
누구의 말이라도 항상 긍정적으로 들어 주시고, 조용 조용하신 호반님의 닉네임은 호인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랜드 캐년 같다 온 이야기는 어찌 그리 장단이 잘 맞는지요. 내가 싫어하는 삭막한 곳의 생활은 호반님도 싫지요.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아하고, 내가 싫으면 남도 싫어한다는 점을 잊고 그동안 이기적인 삶을 살지 않았나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지랑님,
옆 좌석에 앉아서 가며 이런저런 이야기가 무료 하지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안개를 머금은 나뭇잎 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Windshield에 부딪칠 때 그리 좋아하는 모습이, 내 역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갔었지요. 항상 분석하시는 느낌이었는데, 소녀 같은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자연님,
자연님은 자신이 망가지더라도 여러 사람에게 웃음을 줍니다.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그래서 많은 분이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는 말주변이 없으니, 웃음을 주는 분이 부럽기도 합니다. 근데 오늘은 택시 값으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주었는데 집에 와보니 다시 20불을 넣어놓고 뚜껑을 닫아 놓았군요.
그것은 큰 금액입니다. 정녕, 그것이 좋다면 다음번에 노나 갖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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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나온 김에 저의 생각은 1. 외상 2. 오불 (단거리) 3. 십불 (중거리) 4. 이십불 (장거리+운전도움)이 어떻겠습니까
저는 주로 남의 택시를 외상으로 많이 이용한지라 민감한 사항에 납짝 엎드리고 싶지마는 누군가는 이야기 할 때가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그저 개인의 생각을 올렸으니 흰님들의 넓으신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바랍니다.
길동무님,
항상 조용 조용하시며 차분한 인상을 많이 받었는데, 오늘은 긴 산행길에 여러 가지 간식을 중간마다 풀어서 그 에너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산행 후에 먹은 수박은 시원하고도 꿀맛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산동무님,
그저, 고맙습니다.
무심동무,
베이산악회에 들어와서 12마일은 처음이었는데요. 언젠가는 기수 아버지님도 제칠수 있는 기분입니다. ㅎㅎ
해냈다는 자신감에 와인 한 잔으로 하루를 마감하면서---, 야호 ~~~~~~~~~~~~~~
빡센 산행이 주는 값진 묘미 (= 해냈다는 자신감) + 와인 한 잔
캬~ 끝내줍니다.
제가 어제 무심님 산행하시는 모습을 목격한 바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기수아빠를 제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만 무심님의 고운 얼굴이 아래 사진보다 더 해야 된다는 것이 쫌....ㅎㅎ
(기수아빠님 허락없이 사진 전용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한 장의 사진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