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꿈의 트레일들 #6 (마지막회)

by 산동무 posted Nov 02, 2012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ESCClos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Update Log Go comment Print

9월 14일– 9월18일: Moraine Lake-Glacier & Mt Revelstoke NP-Garibaldi

101.jpg 
Jasper에서 다시 Lake Louise 지역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며칠전 Jasper로 가면서 미루어 두었던 Moraine Lake 옆의 Larch Valley/Sentinel Pass (왕복 7.5 마일) 산행을 하기로.  Moraine Lake는 캐나다 20불짜리 지폐의 바탕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호수. 산행전 호숫가에 있는 The Rockpile 에 올라가 아침 햇살이 들고 있는 Moraine호수를 감상하다. 3000 m가 넘는 10개의 봉우리들 (Valley of the Ten Peaks)이 감싸고 있는 웅장미는 실로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한다.
 
102.jpg 
Moraine Lake를 떠나 북쪽 산사면을 오르는 호젓한 Larch Valley Trail. Valley를 가득 메우고 있는 larch (낙엽송)들이 노랑으로 그 색깔을 바꾸어 가고 있다. Trail에서 만난 이 지역 주민이 일주일 후면 여기의 larch 단풍이 그 절정에 이르고 그때는 trail에 사람들이 많이 북적거릴 것이란다. 

103.jpg  
Larch 숲의 끝머리에 이를 즈음 나타나는 거대한 암벽 쌍봉 Eiffel Peak (왼쪽, 3084m) 과 Pinnacle Mt (오른쪽, 3067m)의 멋진 모습.
 
104.jpg 
Larch 숲을 벗어나면 곧 treeline이라 더 이상 나무는 자라지 않는다. 왼쪽의 Pinnacle Mt과 오른쪽의 Mt Temple사이의 능선 부분이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Sentinel Pass. 앞쪽의 빙하호로부터 가파른 사면을 따라 trail이 올라간다. 
 
105.jpg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Sentinel Pass에 올라가 있지만 아직 마냥 아득하게만 보인다. 그 아래 가파른 사면의 “Z”형 switchback을 오르는 사람들도 개미처럼 가물가물. 우리도 한발짝 한발짝 trail을 오르기 시작. 힘들어도 걷다보면 어느새 꼭대기에 도착하는 법. Shasta에서도,  Mt Whitney에서도 다 통하던 법칙 아니던가…
 
106.jpg 
드디어 Sentinel Pass에 도착. Pass 너머로 내다 보이는 건너편 Paradise Valley의 모습이 아름답다. Pass에 이른 사람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들. 힘든 것을 이겨낸 성취감과 이런 아름다운 정경에서 받은 감동의 표현들이리라..앞으로 보이는 고봉 뒷쪽에 Lake Louise가 있다. 
 
107.jpg 
홀연히 한 줄기의 퉁소 소리가 Sentinel Pass로부터 양쪽 valley를 타고 깊숙히 울려 퍼진다.  이 대자연 속에서 meditation을 하고 있던 한 couple이 그들 또한 자연과 일체라는 맑은 깨달음을 퉁소 소리에 담아 널리 표하는 듯…
 
108.jpg 
이제 다시 길을 되돌아 가야 할 때. 우리가 올라온 trail이 아득히 내려다 보이고 Larch Valley 저편으로 The Ten Peaks의 고봉들이 여전히 웅장하게 보인다.
 
109.jpg 
Switchback 구간을 부지런히 내려왔다. 빙하호 건너편으로 보이는 고봉들이 금방 손에 잡힐 듯.. 

110.jpg  
Trail은 다시 빽빽한 larch 숲으로 진입하고 오후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고봉위의 빙하는 눈부시다.
 
201.jpg 
다음날 아침 Lake Louise 지역을 떠나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시작이다. 한시간쯤 후부터 그동안 푹 빠져 지냈던 Canadian Rockies의 고산준령들을 벗어난다. 아~ 이제 정말 이곳을 떠난다는 것이 실감되면서 섭섭함과 아쉬움이 차 오른다.  그러나 얼마후 다시 도로 연변에 나타나는 일군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들. 캐나다의 Glacier National Park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갑작스런 상실로 인한 허전함이 다시 채워 지면서 반가움 또한 크다.

202.jpg 
캐나다 Glacier NP는 Banff나 Jasper NP 보다는 방문객이 훨씬 적지만 좋은 trail이 많다. 우리는 공원의 ranger가 최고라고 강추하는 Asulkan Vally Trail (왕복 9 마일)을 산행하기로. 울창하고 조용한 숲길로 trail이 시작된다. 
 
203.jpg 
곧 물줄기가 아주 세찬 빙하천을 만난다.  우리가 걷는 trail은 이 빙하천을 따라 그 발원이 되는 산상의 빙하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204.jpg 
Trail이 숲속을 빠져나오면서 가려져 있던 view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205.jpg 
올라갈수록 채 녹지 못한 커다란 눈덩이들이 여기저기에서 trail과 계곡을 덮고 있다. 
 
206.jpg 
이윽고 trail 건너편으로 떨어지는 첫번째 폭포. 규모가 제법 큰 폭포지만 수량은 많이 줄어 있다. 폭포 주위를 푸른 나무들이 감싸고 있는 것이 한결 운치 있어 보인다. 수량이 많을 때는 아주 볼 만 할 듯. 
 
207.jpg 
조금 더 올라가서 만나게 되는 두번째 폭포. 첫번째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지금은 물길의 흔적만 보이는 곳이 많으나 여기도 한창때는 굉장할 것 같다. 
 
208.jpg 
폭포들을 지나자 지금까지는 드문드문 보이던 야생 blueberry들이 trail가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지금껏 산행 다니면서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환경. 우리는 산행보다 blueberry 채취에 더 열을 올리기 시작.
 
209.jpg 
Trail 옆의 한 두 그루에서 대충 채취를 해도 blueberry가 금방 손에 가득하게 된다. 모두 배가 탱탱해지도록 blueberry를 따 먹으며 걸어 올라 간다.

 210.jpg   
Treeline을 벗어나면서 blueberry를 비롯한 모든 나무들은 사라지고 꽤 힘든 구간이 시작된다. 우뚝 솟은 퇴적 능선위로 나 있는 좁고 가파른 trail. 여기저기의 좌우가 거의 낭떠러지 수준이라 외줄타기 하는 것처럼 스릴이 있다. 그런 와중이지만 틈틈히 몸을 돌려 오던 길을 되돌아 본다. 우리가 걸어 올라 온 valley와 건너편 산봉우리들의 산세가 너무 멋있어서.
 
 211.jpg
긴 외줄기 능선길을 다 올라오니 거대한 빙하지역이 우리 앞에 다가선다. 여기가 Asulkan Vally Trail의 종점. 우리보다 먼저 올라온 몇 사람이 시원한 빙하물로 목을 축이며 즐거워 하고 있다. 
 
212.jpg 
Trail끝 한 켠의 예쁘장한 돌탑이 우리를 환영해 준다. 누군가가 지난 캐나다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흉내내어 쌓아 놓은 것 같다. 그 모양도 그 정성도 모두 cute!
 
213.jpg 
Asulkan Vally Trail 끝에 있는 Asulkan Hut. 산장 앞으로 펼쳐진 대단한 view를 보며 하루밤 묵어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곳이다. 다음에는 침구랑 가지고 와서 꼭 하룻밤 머물고 가야지..
 
214.jpg 
산장앞에 있는 자그마한 viewpoint에서 Asulkan Vally와 그 주변의 대자연을 마음껏 감상한다. 오늘 산행한 Asulkan Vally Trail은 참으로 여러가지를 갖춘 훌륭한 trail이다. 호젓한 숲길, 운치있는 폭포들, 스릴만점의 능선길, 산행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동반하는 빙하천, 밑바닥부터 고산빙하까지를 오르는 풍부한 도전감, 그리고 이 문자 그대로의 ‘jaw dropping view’… 그렇다, 마음껏 따 먹을 수 있었던 순자연산 blueberry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거리다. 

301.jpg  
Glacier NP 산행을 마친 다음날 아침 우리는 또 하나의  캐나다 국립공원인 Mt Revelstoke National Park에 들렀다. 이 공원은 Glacier NP에서 그리 멀지 않은 Revelstoke라는 도시 옆에 있는데 국립공원 치고는 그 규모가 작은 편이다. 여기는 도보 trail보다는 공원입구로부터 Mt Revelstoke의 정상까지 26 Km를 올라가는 ‘Meadows In the Sky Parkway’라는 자동차길이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길을 오르면서 보이는 Revelstoke타운. 수려한 강산을 끼고 자리잡은 아담하고 평화스러운 도시. 그 속에서 사는 주민들도 무지 여유롭고 친절했다.
 
302.jpg 
Mt Revelstoke NP는 봄철에 피는 갖가지 들꽃으로 유명하다. 특히 꼭대기에 있는 meadow들 (Meadows in the Sky)은 큰 정원 형태로 조성해 놓았는데 철이 지난 탓에 꽃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Vancouver에 살면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어느 할아버지가 7월에 Mt Revelstoke NP를 열자마자 오면 들꽃들이 절정이란다. 우리는 Mt Revelstoke 최정상에 있는 Firetower 주변을 거닐며 파노라마의 경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303.jpg 
Lake Revelstoke 쪽의 정경. 이 호수도 Revelstoke 타운을 휘감아 흐르는 Columbia River과 연결되어 미국 오레곤/워싱턴주까지 가서 태평양으로 들어간다. 
 
304.jpg 
Mt Revelstoke의 Firetower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산군들. 지금까지 보아 온 봉우리들과는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여기 봉우리들이 표현하는 형형색색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401.jpg 
Revelstoke을 떠나 다시 서쪽으로 향했다. 이제 남은 여정은 서해안쪽 Whistler 부근에 있는 Garibaldi 주립공원을 산행한 후 태평양 바닷가를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중간에서 하루를 더 쉰 우리는 캐나다 99번 도로를 타고 Garibaldi로. 서쪽으로 갈수록 산악도로인 99번 도로가 캐나다 Coast Mountains의 멋진 veiw들을 보여준다. 그중의 하나인 Duffey Lake. 고요한 호수에 비치는 건너산의 반영이 참 보기 좋다.
 
402.jpg 
99번 도로 연변의 이곳저곳을 거쳐 드디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산행지인 Garibaldi 주립공원에 도착했다. 지난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Whistler에서 자동차로 15분쯤 걸리는 곳이다. 이곳에는 캐나다 Coast Mountains에서 그 명성이 자자한 Panorama Ridge Trail이 있다. 왕복 20 마일이 넘는 거리에 고도변화가  5,000 ft 이상이 되는 trail이라 dayhiking 보다는 1박 2일의 backpacking을 하기로. 이번 여행의 멋진 마지막 산행을 기대하며 trailhead에서 출발.
 
403.jpg 
Trail로 들어서자 옆으로 계곡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엊그제 Glacier NP에서처럼 trail이 당연히 이 멋진 계곡을 벗삼아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산상의 Garibaldi Lake에 이르도록 우렁찬 소리만 들릴뿐 trail에서 계곡은 더 이상 만날 수가 없었다. 몹시 아쉬웠던 점.

 404.jpg
짙은 송림숲 switchback의 연속. 높은 고도를 올라가지만 경사를 최소화해서 만든 잘 조성된 trail이라 그나마 훨씬 힘이 덜 든다.
 
405.jpg 
6 마일 정도되는 숲길을 꾸준히 올라와 콸콸 쏟아내리는 계곡과 다시 만났다. 오늘 우리가 숙영할 Garibaldi Lake에 도착한 것이다. 해는 어느새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 
 
406.jpg 
고도가 높은 산상에 광활하게 펼쳐진 Garibaldi 호수. 오늘의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는 빙하 품은 건너편 산들.  오직 적막만이 감도는 고요한 호숫가에서 이 산상의 절경을 음미한다. 몸은 고단할지언정 마음은 하염없이 행복하다.
 
407.jpg 
Peak season에는 자리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Garibaldi Lake 캠프장에 지금은 야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덕분에 여유롭고 조용한 가운데 휴식을 취하면서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호수와 그 주변이 어둠으로부터 찬찬히 밝아 오는 해맑은 정경을 감상.   
 
408.jpg 
캠프장에 짐을 두고 간단한 차림으로 Panorama Ridge로 향했다. 새벽녁 어둠이 걷히고 떠오르는 햇살이 Garibaldi 호수에 가득 들면서 이 빙하호 본연의 물빛이 드러난다.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파란색.. 며칠전 Icefields Parkway에서 보았던 Peyto Lake의 물빛과 닮았다. 
 
409.jpg 
Garibaldi 호수로부터 Panorama Ridge 초입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trail. 주변에는 여름동안 아마 만발했었던  들꽃들의 흔적이 아직 역력하다. 

410.jpg  
남아 있는 들꽃들을 벗삼아 아침 산책길처럼 한가롭게 걷는다. 
 
411.jpg 
여기 저기에 펼쳐져 있는 meadow에도 고산들꽃들의 마지막 자태들이 가득하고..
 
412.jpg 
걸으면서 자주 몸을 돌려 오던 방향을 쳐다보게 된다. 서쪽으로 솟아 있는 Tantalus Range의 웅대한 모습이 자꾸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413.jpg 
드디어 Panorama Ridge로 올라가는 어귀에 이르렀다. 여기서 곧장 가면 Whistler쪽으로 나가게 된다. 멀리 왼쪽으로 보이는 산능선이 바로 지난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Whistler 스키장. 여기서 보면 스키장 슬로프들이 가물가물 보인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오르막 돌밭길을 오르기 시작.
 
414.jpg 
갑자기 가파르게 상승하는 trail. 자주 발길을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며 우리가 올라온 쪽 (북쪽)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긴다. 앞쪽으로 마주 보이는 봉우리가 그 유명한 The Black Tusk. 시즌중에는 Panorama Ridge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봉우리다.

415.jpg  
한동안의 돌밭 오르막 구간을 다 올라오니 온통 눈밭인 능선이 우리를 맞는다. 잠시 황당. 눈장비를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416.jpg
주변을 살펴보니 눈밭 한쪽에 사람들이 지나다닌 길이 보인다. 아직 아침나절이라 눈길이 미끄럽기는 해도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모르겠다. 능선 꼭대기를 향해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417.jpg 
드디어 Panorama Ridge의 꼭대기에 올랐다. 아무런 안내 표지도 없지만 사람들이 쌓아 놓은 돌탑이 여기가 목적지임을 알려준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칭송해 마지않던 Panorama Ridge의 view들을 감상할 때. 먼저 여기로 오르면서 보았던 Black Tusk와 그 뒤편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캐나다의 Coast Mountains.
 
418.jpg 
Garibaldi Lake를 보기 위해 Ridge의 서쪽으로 나아갔다. 아~ 호수를 보는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이 정말 현실인가 싶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Garibaldi 호수의 아름다움은 도저히 형용할 수가 없다. 
 
419.jpg 
여기 Panorama Ridge는 문자 그대로 360도 파노라마의 장관을 보여준다.  눈에 들어오는 사방의 경치가 모두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숨막히는 Garibaldi 호수의 물빛,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Tantalus Range의 웅좌…
 
420.jpg 
누구든 여기에 오면 이처럼 한동안 넋을 잃고 앉아 있으리라...우리 모두가 같은 말을 했다. 이번 여행지중에서 view는 단연 여기가 으뜸이라고…
 
421.jpg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지만 자~ 이제는 그만 내려갈 시간. 길동무가 가파른 돌밭길 구간을 올라올 때 다친 발목이 아팠다며 자기는 눈길로 조심해서 걸어 내려가겠단다. 내려가서 만나기로 하고 돌밭길쪽으로 발걸음을 떼고 있는데 갑자기 길동무의 “야호!” 소리가 들린다. Jesus!  길동무가 glissading을 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422.jpg 
쏜살처럼 신나게 눈밭을 내려가는 길동무를 보고는 나와 동생도 발걸음을 돌려  glissading! 길고 가파른 Panorama Ridge를 순식간에 내려왔다. 아래에 다 와서 우리가 내려온 눈길을 흐뭇하게 올려다 본다. 
 
423.jpg 
역시 glissading은 fun! fun! fun! 한참을 걸어 온 후에도 아직 glissading에 미련이 남아 몇 번이고 눈밭 능선을 되돌아  본다. 우리가 타고 내려온 눈길 자국이 여기서도 선명하게 보이고.. 
 
424.jpg 
다시 Garibaldi Lake 캠프장으로 돌아와 행장을 꾸려 하산할 채비를 했다. 기대이상의 멋지고 재미난 산행을 만끽하게 해 준 Garibaldi Lake와 Panorama Ridge Trail이 더없이 고맙다. 이들에게 감사의 작별을 고하며…

"꿈의 트레일들" 후기 연재는 여기서 맺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읽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