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fresh 눈에는 꼭 설4피가 있어야하는데,
아이젠 신고 이리푹 저리푹 100번은 쓰러진것 같읍니다.
끙....내일 당장 snowshoes 하나 사야지......
어제까지 내린 눈으로 숲속에 있는 캐빈들과 나무들이 홈빡 눈을 두껍께 뒤집어 써서
보기드믈게 아름답고 신비스런 설경 이었읍니다.
꼭두 새벽부터 쿨쿨자는 애들을 실은 벤으로 갈아타고, 할리데이호텔 앞에서 다른 동지들을 접선하고
그리고 싸크라멘토 지나 Eldorado Hills 의 Mall 에 있는돌님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고등어를 접수....
또 새벽을 달리고 달려 Kyburz 에 있는
Silver Fork Store 를 갔다. 앗, 여긴 나도 그전에 몇번 들른 주유소이다.
가계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산사나이님.
거기서 에코 레익으로 들어가는 하이웨이의 아침풍경을 장식하는 키큰 사철나무들이 빼곡하다.
나무꼭대기까지 흰눈이 덮혀서 마치 우리가 크리스마스 카드속으로 들어 온 느낌 이다.
우리가 사는 베이지역에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풍경도 보인다.
체인을 끼는 차들, 제설 트럭 그리고 4윌드라이브 아니면 들어오기 힘든 눈덮힌 트레일 입구.
산행 끝나고 가계옆에 있는 산사나이님집에서 귀에 익은 60-70 년대 Pop Song 을 들으며
Oak 나무 숯불에 구은 맛있는 통돼지 삼겹살과 고등어 BBQ 파티.
고기 굽는 냄새처럼 훈훈한 산사나이님의 인정, 우리에게 즐거운 산행을 준비해 주신 돌님, 베어님
잊지못할 2012 년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와 눈산행이었읍니다. 모두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