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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 Rock SP (8/22/09)

by mysong posted Aug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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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지 낼 때는 혼자 가게 되지 않을까도 싶었는데 많은 회원님이 함께 한 산행이었습니다.
더운 날, 바람마저도 숨을 죽인 날이라 모두들 땀도 많이 흘리고 또 모기도 많은 곳이었지만
그늘이 많은 숲속 산행이 대부분이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도착시간 정말 기가 막히게 지키시네요.
모두 도착한 시간은 5분전 9시.
인원 점검하고 코스 정하고.... 9시 8분경에 출발합니다.
Saratoga Gap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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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여를 가니, Falls Overlook 이 나오고... 멀리 보이는 뷰는 시원하지만
정작 보여야 할 밑의 Castle Rock Falls 은 이렇게 말라 버렸네요.  겨울에서 봄사이엔 그래도 시원스런 물줄기를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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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 Rock 016.JPG

Castle Rock 017.JPG

멀리 태평양도 보여야 할 거 같은데,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바다는 산행내내 보기 어려웠구요..,
그래도 계절이 바뀌는 지 조금씩 가을색이 짙어 집니다.
Castle Rock 018.JPG

Poison Oak Allergy 재발로 며칠째 다시 괴로운 제 눈엔 트레일 가에 꽉 들어차 있는 저 Poison Oak 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단풍다운 단풍이 없는 이쪽 베이에어리어에서 poison oak  가을 때깔은 정말 곱습니다.
그리고 산행 중에 많이 보셨지요?
저 뒤에 껍질을 벗고 있는 나무, Madrone... 거친 검은 빛도는 가장 바깥 나무 껍질을 벗으면 붉은 색이 나오고... 그리고 그 속은 연두색.
트레일 내내 Madrone 과 Black Oak,  그리고 Poison Oak 이 주를 이루는 듯이 보였습니다.
Castle Rock 020.JPG


쉬엄쉬엄 1시간 여 걸었네요. 그래도 2.7마일- Castle Rock Trail Camp 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진 희망님이 좀 고전 하셨지요?  휴식 중엔 옆에 나란히 서 계시지만... 산행중엔 부인 뒤에 두고 먼저 쌩쌩 앞서 가신 초발심님,
다음 부턴 나란히 같이 다니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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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물도 마시고 볼 일도 보고... 그리고 여긴 조금 있다가 다시 지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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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마일거리인 이쁜 숲 길, Frog Flat Tr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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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Shelter, 그늘도 있고 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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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반경... 점심 먹기엔 너무 이르고, 간식 타임입니다.
찐 고구마랑 집에서 직접 기른 과일 들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11시, 아까 지났던 트레일 캠프에서 이번엔 Saratoga Gap Trail 과 거의 수평으로 있지만 더 위쪽(동북쪽) 에 있는 Ridge Trail 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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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이 지나고, 이번엔 비타민님과 2%부족님이 좀 처집니다.ㅎㅎ
당신에겐 4,5마일이 적당하시다며 가뿐 숨을 몰아쉬시던 비타민님.  그래도 잘 하고 계세요, 계속 화이팅입니다.
주위에 껍질을 벗고 있는 Madrone 이 많이 보이고, 밑에 낮게 자란 애들은 대부분 Poison Oa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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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0분, Emily Smith Observation Point 에 도착, 아까 간식을 많이 먹은 탓인지 별로 점심 먹을 생각들이 없으시네요.
조금만 더 가면 아주 좋은 점심 식사 장소가 나오니까 좀 더 걷자구요.
자리잡고 앉으셔서 배낭 열었던 Fancy님, 배 많이 고프셨어요?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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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떠나고... 나무 그늘이 많아도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워지네요.
물만 보면 세수하고 수건 적셔 머리에 덮어 쓰시던 남자 회원님들 많으셨지요,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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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0분, 식사 장소로 점찍어 놓았던 Interpretive Shelter 입니다.
아까 보았던 shelter 에 비해 여긴 옆이 탁 트여 있어 꼭 '팔각정' , 냇가위의 정자 같지는 앉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운치 있습니다.
여기서 모두 점심 보따리를 폅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 푸짐하게들 싸오셔서... 즐겁게 먹으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어쨌든 오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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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고 지치셔서... 음식 가지러 갈 힘도 없다는 비타민님.ㅎㅎㅎ
이번이 세번째 산행인 무지개님도... 힘 없으세요? 아직 점심 안 꺼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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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팀은 그냥 바닥에 철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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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먹고... 그늘에 누워 낮잠 한 숨이 유혹으로 다가오는 시간, 12시 15분.
나 혼자 왔으면 그러고도 남았겠지만,,,, 휴우~ 다들 일어나세요!!!

여기서 조금만 가면 Goat Roc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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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Rock.
이쪽에선 아무나(?)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Rock Climbing 은 반대쪽에서 하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바위타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바위가 미끄러운 편이라 약간의 도움닿기 뜀뛰기를 해서 반동으로 올라가야 쉽다고...
남자 회원님들이 먼저 올라가 도움의 손길을... 한번에 성공 못하는 경우도 꽤 있었지요.
구경하는 것도 참 재밌었는데... 제가 너무 큰소리로 웃어서 혹시라도 기분 상했다면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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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밑에서 눈요기 하시는 무지개님, 비타민님, 희망님.  솔바람님은 전에 올라가 보셔서 이번엔 패스하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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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감상에다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엇, 마이송' 하며 제 이름을 애타게(?) 부르더니 바위 밑으로 설설 미끄럼타듯이
내려가시는 강토님,  바위위에 서있는 저 땜에 갑자기 현기증이 일었을라나....
음~ 오늘 또 강토님의 새로운 모습을 봅니다. ㅎㅎㅎ 암튼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다고.
그래도 Half Dome 다이빙보드에서 사진도 찍었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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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도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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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반대편에서 본 Goat Rock.  이쪽에선 rock climbing 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요즘 바위타기에 부쩍이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데, 이걸 보니 마구 기어오르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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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Rock 에서 많이 놀았으니 다시 서둘러 내려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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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10분, 산행이 거의 끝나가지요?  주차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Castle Roc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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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려가려다가... 단체 사진이 없길래, 꼬옥 찍어야 된다고 그늘이어도 상관없다고...고집부려 찍게 된,
Castle Rock 앞에서의 단체사진입니다.
마침 주위에 부탁할 사람이 있어 우리 17명 모두의 얼굴이 나왔습니다.
Castle Rock 104.JPG

뒷줄 왼쪽부터 (존칭 생략) - 초발심, 지다, 스카이, Pika, 비타민, 2%부족, 희망, 샛별, Fancy, 아마다블람, 솔바람
아랫줄 - Mysong, James, 봉우리, 강토, Loche, 무지개

1시 35분경 산행 끝 - 4시간 반동안 7.2마일을 걷고  또 늘어지게 쉰 하루였습니다.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산행을 마지막으로 텍사스 오스틴으로 돌아가시는 James 님, 만나서 반가왔구요. 내년에 다시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지요.
My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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