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2009.08.24 01:26
Castle Rock SP (8/22/09)
처음 공지 낼 때는 혼자 가게 되지 않을까도 싶었는데 많은 회원님이 함께 한 산행이었습니다.
더운 날, 바람마저도 숨을 죽인 날이라 모두들 땀도 많이 흘리고 또 모기도 많은 곳이었지만
그늘이 많은 숲속 산행이 대부분이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도착시간 정말 기가 막히게 지키시네요.
모두 도착한 시간은 5분전 9시.
인원 점검하고 코스 정하고.... 9시 8분경에 출발합니다.
Saratoga Gap Trail.
7분여를 가니, Falls Overlook 이 나오고... 멀리 보이는 뷰는 시원하지만
정작 보여야 할 밑의 Castle Rock Falls 은 이렇게 말라 버렸네요. 겨울에서 봄사이엔 그래도 시원스런 물줄기를 볼 수 있겠지요.
멀리 태평양도 보여야 할 거 같은데,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바다는 산행내내 보기 어려웠구요..,
그래도 계절이 바뀌는 지 조금씩 가을색이 짙어 집니다.
Poison Oak Allergy 재발로 며칠째 다시 괴로운 제 눈엔 트레일 가에 꽉 들어차 있는 저 Poison Oak 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단풍다운 단풍이 없는 이쪽 베이에어리어에서 poison oak 가을 때깔은 정말 곱습니다.
그리고 산행 중에 많이 보셨지요?
저 뒤에 껍질을 벗고 있는 나무, Madrone... 거친 검은 빛도는 가장 바깥 나무 껍질을 벗으면 붉은 색이 나오고... 그리고 그 속은 연두색.
트레일 내내 Madrone 과 Black Oak, 그리고 Poison Oak 이 주를 이루는 듯이 보였습니다.
쉬엄쉬엄 1시간 여 걸었네요. 그래도 2.7마일- Castle Rock Trail Camp 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진 희망님이 좀 고전 하셨지요? 휴식 중엔 옆에 나란히 서 계시지만... 산행중엔 부인 뒤에 두고 먼저 쌩쌩 앞서 가신 초발심님,
다음 부턴 나란히 같이 다니세요... 네??
여기서 물도 마시고 볼 일도 보고... 그리고 여긴 조금 있다가 다시 지나야 합니다.
0.6 마일거리인 이쁜 숲 길, Frog Flat Trail 입니다.
여기 Shelter, 그늘도 있고 물도 있네요.
10시 반경... 점심 먹기엔 너무 이르고, 간식 타임입니다.
찐 고구마랑 집에서 직접 기른 과일 들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11시, 아까 지났던 트레일 캠프에서 이번엔 Saratoga Gap Trail 과 거의 수평으로 있지만 더 위쪽(동북쪽) 에 있는 Ridge Trail 로
들어섭니다.
반환점이 지나고, 이번엔 비타민님과 2%부족님이 좀 처집니다.ㅎㅎ
당신에겐 4,5마일이 적당하시다며 가뿐 숨을 몰아쉬시던 비타민님. 그래도 잘 하고 계세요, 계속 화이팅입니다.
주위에 껍질을 벗고 있는 Madrone 이 많이 보이고, 밑에 낮게 자란 애들은 대부분 Poison Oak 입니다.
11시 30분, Emily Smith Observation Point 에 도착, 아까 간식을 많이 먹은 탓인지 별로 점심 먹을 생각들이 없으시네요.
조금만 더 가면 아주 좋은 점심 식사 장소가 나오니까 좀 더 걷자구요.
자리잡고 앉으셔서 배낭 열었던 Fancy님, 배 많이 고프셨어요? Sorry...
다시 길을 떠나고... 나무 그늘이 많아도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워지네요.
물만 보면 세수하고 수건 적셔 머리에 덮어 쓰시던 남자 회원님들 많으셨지요, 이날.
11시 40분, 식사 장소로 점찍어 놓았던 Interpretive Shelter 입니다.
아까 보았던 shelter 에 비해 여긴 옆이 탁 트여 있어 꼭 '팔각정' , 냇가위의 정자 같지는 앉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운치 있습니다.
여기서 모두 점심 보따리를 폅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 푸짐하게들 싸오셔서... 즐겁게 먹으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어쨌든 오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셔서... 음식 가지러 갈 힘도 없다는 비타민님.ㅎㅎㅎ
이번이 세번째 산행인 무지개님도... 힘 없으세요? 아직 점심 안 꺼내셨네요.
이쪽 팀은 그냥 바닥에 철퍼덕~
배불리 먹고... 그늘에 누워 낮잠 한 숨이 유혹으로 다가오는 시간, 12시 15분.
나 혼자 왔으면 그러고도 남았겠지만,,,, 휴우~ 다들 일어나세요!!!
여기서 조금만 가면 Goat Rock 입니다.
Goat Rock.
이쪽에선 아무나(?)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Rock Climbing 은 반대쪽에서 하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바위타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바위가 미끄러운 편이라 약간의 도움닿기 뜀뛰기를 해서 반동으로 올라가야 쉽다고...
남자 회원님들이 먼저 올라가 도움의 손길을... 한번에 성공 못하는 경우도 꽤 있었지요.
구경하는 것도 참 재밌었는데... 제가 너무 큰소리로 웃어서 혹시라도 기분 상했다면 죄송합니당...
그냥 밑에서 눈요기 하시는 무지개님, 비타민님, 희망님. 솔바람님은 전에 올라가 보셔서 이번엔 패스하신다고..
풍경 감상에다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엇, 마이송' 하며 제 이름을 애타게(?) 부르더니 바위 밑으로 설설 미끄럼타듯이
내려가시는 강토님, 바위위에 서있는 저 땜에 갑자기 현기증이 일었을라나....
음~ 오늘 또 강토님의 새로운 모습을 봅니다. ㅎㅎㅎ 암튼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다고.
그래도 Half Dome 다이빙보드에서 사진도 찍었었는데...ㅋㅋ
내려갈 때도 조심조심...
이건 반대편에서 본 Goat Rock. 이쪽에선 rock climbing 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요즘 바위타기에 부쩍이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데, 이걸 보니 마구 기어오르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ㅋㅋㅋ
Goat Rock 에서 많이 놀았으니 다시 서둘러 내려 가야지요.
1시 10분, 산행이 거의 끝나가지요? 주차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Castle Rock 입니다.
그냥 내려가려다가... 단체 사진이 없길래, 꼬옥 찍어야 된다고 그늘이어도 상관없다고...고집부려 찍게 된,
Castle Rock 앞에서의 단체사진입니다.
마침 주위에 부탁할 사람이 있어 우리 17명 모두의 얼굴이 나왔습니다.
뒷줄 왼쪽부터 (존칭 생략) - 초발심, 지다, 스카이, Pika, 비타민, 2%부족, 희망, 샛별, Fancy, 아마다블람, 솔바람
아랫줄 - Mysong, James, 봉우리, 강토, Loche, 무지개
1시 35분경 산행 끝 - 4시간 반동안 7.2마일을 걷고 또 늘어지게 쉰 하루였습니다.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산행을 마지막으로 텍사스 오스틴으로 돌아가시는 James 님, 만나서 반가왔구요. 내년에 다시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지요.
Mysong.
더운 날, 바람마저도 숨을 죽인 날이라 모두들 땀도 많이 흘리고 또 모기도 많은 곳이었지만
그늘이 많은 숲속 산행이 대부분이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도착시간 정말 기가 막히게 지키시네요.
모두 도착한 시간은 5분전 9시.
인원 점검하고 코스 정하고.... 9시 8분경에 출발합니다.
Saratoga Gap Trail.
7분여를 가니, Falls Overlook 이 나오고... 멀리 보이는 뷰는 시원하지만
정작 보여야 할 밑의 Castle Rock Falls 은 이렇게 말라 버렸네요. 겨울에서 봄사이엔 그래도 시원스런 물줄기를 볼 수 있겠지요.
멀리 태평양도 보여야 할 거 같은데,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바다는 산행내내 보기 어려웠구요..,
그래도 계절이 바뀌는 지 조금씩 가을색이 짙어 집니다.
Poison Oak Allergy 재발로 며칠째 다시 괴로운 제 눈엔 트레일 가에 꽉 들어차 있는 저 Poison Oak 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단풍다운 단풍이 없는 이쪽 베이에어리어에서 poison oak 가을 때깔은 정말 곱습니다.
그리고 산행 중에 많이 보셨지요?
저 뒤에 껍질을 벗고 있는 나무, Madrone... 거친 검은 빛도는 가장 바깥 나무 껍질을 벗으면 붉은 색이 나오고... 그리고 그 속은 연두색.
트레일 내내 Madrone 과 Black Oak, 그리고 Poison Oak 이 주를 이루는 듯이 보였습니다.
쉬엄쉬엄 1시간 여 걸었네요. 그래도 2.7마일- Castle Rock Trail Camp 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진 희망님이 좀 고전 하셨지요? 휴식 중엔 옆에 나란히 서 계시지만... 산행중엔 부인 뒤에 두고 먼저 쌩쌩 앞서 가신 초발심님,
다음 부턴 나란히 같이 다니세요... 네??
여기서 물도 마시고 볼 일도 보고... 그리고 여긴 조금 있다가 다시 지나야 합니다.
0.6 마일거리인 이쁜 숲 길, Frog Flat Trail 입니다.
여기 Shelter, 그늘도 있고 물도 있네요.
10시 반경... 점심 먹기엔 너무 이르고, 간식 타임입니다.
찐 고구마랑 집에서 직접 기른 과일 들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11시, 아까 지났던 트레일 캠프에서 이번엔 Saratoga Gap Trail 과 거의 수평으로 있지만 더 위쪽(동북쪽) 에 있는 Ridge Trail 로
들어섭니다.
반환점이 지나고, 이번엔 비타민님과 2%부족님이 좀 처집니다.ㅎㅎ
당신에겐 4,5마일이 적당하시다며 가뿐 숨을 몰아쉬시던 비타민님. 그래도 잘 하고 계세요, 계속 화이팅입니다.
주위에 껍질을 벗고 있는 Madrone 이 많이 보이고, 밑에 낮게 자란 애들은 대부분 Poison Oak 입니다.
11시 30분, Emily Smith Observation Point 에 도착, 아까 간식을 많이 먹은 탓인지 별로 점심 먹을 생각들이 없으시네요.
조금만 더 가면 아주 좋은 점심 식사 장소가 나오니까 좀 더 걷자구요.
자리잡고 앉으셔서 배낭 열었던 Fancy님, 배 많이 고프셨어요? Sorry...
다시 길을 떠나고... 나무 그늘이 많아도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워지네요.
물만 보면 세수하고 수건 적셔 머리에 덮어 쓰시던 남자 회원님들 많으셨지요, 이날.
11시 40분, 식사 장소로 점찍어 놓았던 Interpretive Shelter 입니다.
아까 보았던 shelter 에 비해 여긴 옆이 탁 트여 있어 꼭 '팔각정' , 냇가위의 정자 같지는 앉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운치 있습니다.
여기서 모두 점심 보따리를 폅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 푸짐하게들 싸오셔서... 즐겁게 먹으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어쨌든 오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셔서... 음식 가지러 갈 힘도 없다는 비타민님.ㅎㅎㅎ
이번이 세번째 산행인 무지개님도... 힘 없으세요? 아직 점심 안 꺼내셨네요.
이쪽 팀은 그냥 바닥에 철퍼덕~
배불리 먹고... 그늘에 누워 낮잠 한 숨이 유혹으로 다가오는 시간, 12시 15분.
나 혼자 왔으면 그러고도 남았겠지만,,,, 휴우~ 다들 일어나세요!!!
여기서 조금만 가면 Goat Rock 입니다.
Goat Rock.
이쪽에선 아무나(?)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Rock Climbing 은 반대쪽에서 하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바위타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바위가 미끄러운 편이라 약간의 도움닿기 뜀뛰기를 해서 반동으로 올라가야 쉽다고...
남자 회원님들이 먼저 올라가 도움의 손길을... 한번에 성공 못하는 경우도 꽤 있었지요.
구경하는 것도 참 재밌었는데... 제가 너무 큰소리로 웃어서 혹시라도 기분 상했다면 죄송합니당...
그냥 밑에서 눈요기 하시는 무지개님, 비타민님, 희망님. 솔바람님은 전에 올라가 보셔서 이번엔 패스하신다고..
풍경 감상에다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엇, 마이송' 하며 제 이름을 애타게(?) 부르더니 바위 밑으로 설설 미끄럼타듯이
내려가시는 강토님, 바위위에 서있는 저 땜에 갑자기 현기증이 일었을라나....
음~ 오늘 또 강토님의 새로운 모습을 봅니다. ㅎㅎㅎ 암튼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다고.
그래도 Half Dome 다이빙보드에서 사진도 찍었었는데...ㅋㅋ
내려갈 때도 조심조심...
이건 반대편에서 본 Goat Rock. 이쪽에선 rock climbing 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요즘 바위타기에 부쩍이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데, 이걸 보니 마구 기어오르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ㅋㅋㅋ
Goat Rock 에서 많이 놀았으니 다시 서둘러 내려 가야지요.
1시 10분, 산행이 거의 끝나가지요? 주차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Castle Rock 입니다.
그냥 내려가려다가... 단체 사진이 없길래, 꼬옥 찍어야 된다고 그늘이어도 상관없다고...고집부려 찍게 된,
Castle Rock 앞에서의 단체사진입니다.
마침 주위에 부탁할 사람이 있어 우리 17명 모두의 얼굴이 나왔습니다.
뒷줄 왼쪽부터 (존칭 생략) - 초발심, 지다, 스카이, Pika, 비타민, 2%부족, 희망, 샛별, Fancy, 아마다블람, 솔바람
아랫줄 - Mysong, James, 봉우리, 강토, Loche, 무지개
1시 35분경 산행 끝 - 4시간 반동안 7.2마일을 걷고 또 늘어지게 쉰 하루였습니다.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산행을 마지막으로 텍사스 오스틴으로 돌아가시는 James 님, 만나서 반가왔구요. 내년에 다시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지요.
My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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