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정기
2009.08.31 14:26

El Corte Madera 8월29일 산행기록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23040 조회 수 3772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진도 없었고 참가한 분들도 많지 않았지만, 후일을 위해 허접하지만 간단한 후기를 남깁니다.

오전 10시에 Skegg Point에서 1/4마일 남쪽에 있는 Trailhead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번개산행은 파란하늘님이 올리셨고 총 7명이 참여했습니다.  아래에 산행을 한 Trail입니다.  약 11마일 정도의 Trail이었습니다.



저나 함께 한 분들이 대부분 여기를 여러번 오셨던 분들이었지만 이날은 정말 특히 더웠습니다.  항상 제가 봤던 이곳은 안개가 짙어서 군데군데 안개비에 젖은 나뭇잎에서 물을 뚝뚝 떨어뜨리던 곳이었는데 이날은 덥고 땅이 바싹 말라서 먼지마저 심하게 날렸습니다.  이날은 이곳을 십여차례 다니신 파란하늘님도 안 다녀 보신  남쪽 외곽의 트레일을 돌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2마일은 계속 내리막 길이었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면서, 이걸 다시 올라올 생각을 하니 오늘의 산행이 장난은 아니겠구나 하는 감을 모두가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점심을 했던, Methuselar와 South Leaf 트레일이 만나는 곳 까지는 가볍게 산행을 즐기고 계속 떠들면서 일주일만에 안겨보는 자연에 흠뻑 취해 있었습니다.  샌드위치와 김밥을 나누어 먹고는 본격적으로 더위와 오르락 내리락을 심하게 하는 트레일과의 전쟁이 시작 되었습니다. South Leaf와 Virginia Mill 트레일의 고불고불함과 더위는 그 빡빡한 숲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여유를 빼앗아 갔고, 결국 진짜 심한 고바위인 Steam Donkey 트레일 앞에선 모두의 물이 바닥이 나 버렸습니다.

그때 강토님이 주차장까지 가면 얼음에 잠겨놓은 시원한 맥주가 있다는 말에 모두가 새로운 희망으로 들떠서 그 힘든 Donkey마저 힘들어 한다는 트레일을 순식간에 올랐는지 모릅니다.  해프돔보다 힘들었다는 탄식과 오늘 왜이리 힘들지란 푸념을 그 후 몇 차례 더 늘어 놓고서 주차장에 다달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 맥주 맛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겐 맥주맛은 전혀 없고 정말 시원한 샘물을 마신 기분이었습니다.  아, 이런 맥주맛을 언제 또 볼 수 있겠습니까?  함께 한 잔 더 하자는 파란하늘님의 제의를 물리치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어찌나 무겁던지요.  사실 이 날 집을 나서기전 다른 분과 4시쯤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기에 안타깝게 함께 힘든 산행을 한 친구들과 흥겨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날 기록을 제 아이폰으로 해보려 했는데 아이폰이 이런 트랙킹을 하기에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달아서 정확한 기록을 못 남겼네요.  대체적으로 약 11마일을 10시 15분에서 시작해서 오후 3시 45분경에 마쳤으니 5시간 반이 걸렸고 점심시간, 휴식을 뼈면 대충 산행시간만은 4시간이 걸린 셈이네요. 이렇게 보면 속도는 시속 2.7마일로 걸었고 느낌으로 오름길은 총 2500피트정도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가벼운 산행코스는 아니지만 약간 습하기만 하면 조금 힘들게 운동되는 좋은 산행 코스로 추천하고 싶네요.  하지만, 더운날은 쉽지 않고 특히 물을 일인당 2리터 이상 꼭 준비하셔야 하는 코스 랍니다. 
  • ?
    mysong 2009.08.31 19:4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못가본 코스인데 생각 많은 날 가면 좋을 거 같네요...Steam Donkey라, ㅎㅎㅎ
    지난 토요일은 정말 더운 날이었죠.
    이쪽 근방이 100도 가량 오른 날로, 일을 좀 빨리 마치고 밖에  나왔더니 그야말로 허~ㄱ 하던 날이었답니다. 
    그런 날의 산행이니, 이열치열... 고생많으셨겠지만, 또 부럽기도 하네요.
  • ?
    mOnArch 2009.09.03 01:53
    좋은 곳에 댕겨 오셨군요.

    이곳 ECdM은 하이커을 위한 trail이라기 보다 MTB 바이커를 위한 적합한 trail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곳만 biker가 못 들어가는, hiker만 위한 trail이 따로 없습니다.
    실제 관리 보수를 hiker들을 위한것 보다 biker들을 위한 그래서 biker들이  무척 많은 코스입니다.

    mtb biker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이곳이 재미있어 자주 댕겨  13회 이상 라이딩을 댕겼지만 자주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California에서 mtb 코스 top 10에 드는 코스이자  N. Cal 에서 top 5에 드는 어렵고 스킬이 약간 필요한 코스입니다.
    35번 skyline 주의 산에서 가장 계곡이 깊고 어둠고 험악한 trail로 사고도 많이 나는 곳입니다.
    mtb biker들에게 어려우면 hiker들에게 어려운 코스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mtb 타고 순찰을 도는 ranger가 있습니다.
    1960년대 경비행기가 추락한 잔해가 아직도 조금 남아 있기도 한 곳입니다.

    저는 보통 아웃 사이드 코스를  라이딩했습니다.
    좋아하는 코스는 바위와 돌들이 많은 코스 Resolution trail,
    깊은 계곡과 좁은 trail 인  North Leaf 과 South Leaf Trail
    그리고 입에서 저절로 '....~c ' 가 나오는 Steam Donkey..........이래서 이 trail이 Steam Donkey 이구나 생각되어지는....
    이 코스를 추천하곤합니다.

    Methuselah Trail 계곡에서 creek을 가로지른 나무위에 올라 사진 찍기 좋습니다.
    이곳에 가실려면 반드시 물 최소한 3병은 필수 입니다.

    혼자 이곳에 산행 하시면 아주 무섭습니다.

    산행에 함께 참석은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수고들 하셨습니다.


  • ?
    에코맨 2009.09.04 00:29
    아, 그러네요.  그 날도 바이커들에게 여러번 자리를 내어 주었네요.  아니, 근데 그 스팀동키를 자전거를 타고 올라 갈 수 있단 말입니까?   걸어서 올라가도 숨이 턱에 차오는 곳인데...  제가 세번째 간거라서 이제 제법 여러 트레일을 해 봤는데, 지도를 보니 아직 안가본 곳이 있네요.  담엔, Lawrence Creek Trail, Blue Blossom Trail, Spring Board Trail을 해보야 겠네요.  담엔 좀 덜 더운 날로... emoticon
  • ?
    mOnArch 2009.09.04 00:39
    이 세코스, Lawrence Creek Trail, Blue Blossom Trail, Spring Board Trail 하이커들에게 괜찮은 코스입니다.
    trail이 넓고 경사가 완만하여  어렵지 않습니다.
    바이커나 하이커들이 별로 없어 풀들이 무성하게 trail에 자랐을 겁니다.
    지난 7월말에 댕겨 왔는데 풀들이 많더라고여.....

    무더운 날엔 purisima creek , redwood가 많은 계곡쪽으로 내려가셔서 돗자리 깔고 낮잠 한숨자거나
    책(만화)한권 가져가 독서 하는것도 좋은 피서법이겟지여?.....

    아님 그늘이 많고 싱글트렉이 많은  china camp 를 산행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주위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와 산행하기 좋은 트레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1069
기타 10월 03일 정기산행 데이타 우선 산행을 리드하면서 횐님들께 조금이라도 불편을 끼친것에 용서을 빌며 계속 열심히 노력할것을 약속들이고 요번 산행 데이타 결과보고 합니다. 저의 "지피에... 7 file 듀크 4313
기타 Henry Cowell Redwood State Park ( 10/3/2009 ) 무덥던 한주도 지나가고 제법 가을의향기가 익어가는 10월 첫 정기산행~~~ 오랜만에 나오신 횐님도 계시고... 지난번 정기산행을 미씽하고 올만에 반가운 얼굴들... 11 file 산이슬 4874
9월 26일 Montel Bello 산행후기 data 출장을 다녀와서 몸 컨디션이 좋질않고 또 감기까지 걸려서 쉴까하다가.. 쉬면 더 안좋을껏 같아 가기로 결정하고 아침일찍 산호세 한국마켓 1차 집결지로 나가 ... 5 file 2%부족 2840
기타 9월 19일 정기산행 데이타 요번 정기산행은 약 12마일 아침 9:05분에 시작하여 오후 2:20정도에 무사히 끝내습니다. 총 산행시간은 약 5시간 15분 모두 수고 많이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자... 3 file 듀크 3535
기타 아름다운 Purisima Creek 에서 ~~ (09/05/09) 9월들어 첫 정기산행~~ 오늘은 내가 젤 좋아하는 Purisima Creek 으로…… 이곳은 어느계절에 와도 좋은것 같다. 연휴라서 참석이 저조할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많... 24 file 산이슬 5054
9월 5일 Purisima 산행 Data 오늘 산행은 Purisima 로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 탁 트인 바다를 볼수는 없었지만 너무 조용해서 산내음을 한없이 마실수 있는 좋은 산행이었... 5 file 2%부족 3415
부정기 El Corte Madera 8월29일 산행기록 사진도 없었고 참가한 분들도 많지 않았지만, 후일을 위해 허접하지만 간단한 후기를 남깁니다. 오전 10시에 Skegg Point에서 1/4마일 남쪽에 있는 Trailhead에서... 4 file 에코맨 3772
부정기 Castle Rock SP (8/22/09) 처음 공지 낼 때는 혼자 가게 되지 않을까도 싶었는데 많은 회원님이 함께 한 산행이었습니다. 더운 날, 바람마저도 숨을 죽인 날이라 모두들 땀도 많이 흘리고 ... 5 file mysong 4494
부정기 8월22일 Castle Rock 산행 Data 오늘 은 7.2 마일의 거리를 약 4시간에 걸쳐 시속 약 2 마일의 속도로 산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유난히 많이 쉬었던거 같습니다. 약 1시간 정도를 쉬어서 ... 1 file 2%부족 3788
기타 Point Lobos (08/15/09) 이른아침부터 서둘러서 살리나스 사나이님댁에 도착하니 흐릿한 날씨의 새벽공기가 상큼하다^^* 벌써부터 도착하신 행복님 내외와... 반가운 아침인사~~ 굿 모닝!... 10 file 산이슬 5811
기타 8월 15일 Point Lobos 산행 Data 이번 정기 산행은 Point Lobos.. 이번 산행은 경치가 너무 좋아 회원님 들이 모두 사진들을 찍으시느라 걷는 속도도 느렸을뿐 아니라 Elevation 도 별로 없어서 ... 2 file 2%부족 4227
부정기 Mt. Tallac (III) 이제 정상이 저만치 보이고... 먼저 올라간 님들 (Johnny Walker 님과 듀크님이 멀리 보이네요) 은 거의 정상에 도착했다. 아무리 정상이 코앞에 있더라도... 이... 6 file mysong 5108
부정기 Mt. Tallac (II) Floating Island Lake 까지 왔었지요. 이제 Cathedral Lake까지는 0.7마일. Cathedral Lake, Cathedral Peak 발치에 있는 자그마한 호수다. Cathedral Lake 을 지... 3 file mysong 4339
부정기 Mt. Tallac (I) Mt. Tallac 의 기를 받아 오신 분들도 있는데 전 카지노 슬럿머신에 기를 너무 빼앗겼는지... 어젠 하루종일, 닭이 병이 들면 이럴까 싶은 날이었지요. 그래도 오... 9 file mysong 32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57 Next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