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3.05.19 01:28
후기 El Corte de Madera (5/18/2013)
새벽 3시 30분. 평소 같으면 잠자리에 들 시각인데, 오늘은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새벽 6시에 마추어 놓은 알람이 미덥지 않아서 일까?
아니다,,, 요새미티에 간 다른팀이 부러워서 일찍 눈이 떠졌는지도 모른다.
집에서 게임하려고 뭉기적 거리는 애들을 들쳐업고 가려니 아침이 북새통이다.
결국에 애들은 마눌한테 한소리 듣고서야 차에 오른다.
지난 2월에도 다녀 왔던 곳이라 좋은 사진들을 건질 수 있다고 기대했었는데,
두팀으로 갈라지고, 애들한테 묵여버리면서 계획은 빗나갔다.
식사 시간과 뒤풀이 시간등을 횐님들과 함께 할수가 없어진것이다.
오늘따라 빈약한 사진들인데, 게다가 삑사리도 많다.
사진은 그냥 잊자. 카메라 안들고 왔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요즘들어 산행 갈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산행 할 수 있는 하루가 참 귀하다.
길지는 않았지만, 오래간만에 나오신 지다님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것도 귀하다.
지난번 같은장소에서 울려나왔던 산향기님의 [오빠생각] 이 그리워 지면서 횐님들의 얼굴이 눈앞을 지나간다.
앞으로 남아 있는 귀한 산행시간들에 기대를 걸어본다.
인물사진은 정회원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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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프돔 산행 무척 뜻깊었습니다. 비록 아리송의 한순간 실수로 하프돔 다이빙보드에서의 여러 회원님들의 독사진(요염,귀요미)을 비롯한 다양한 사진들이 하프돔 어느골짜기에서 조난신호를 보내고 있겠지만...한솔/봉우리님 안전장치도 없이 하프돔을 하프연주하듯이 갔다오시는 모습에 제가 오금이 다 저렸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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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다녀 오셨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다양한 사진들은 다음기회에 한번 더...대신에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 기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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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은 정말로 감사가 넘치는 산행이었슴다. 오며가며 운전이 취미라시며 선뜻 운전대를 잡아주신 산바람님. 그많은 회원들 안전을 생각하느라고 여러가지로 노심초사하신 베어님. Half Dome꼭대기까정 맛있는 음식짊어지고 오신 회원님들(피카님은 그것땜시 다리에 쥐가 났다는..)오며가며 재밌는 얘기로 여행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신 가슬님. 산바람/가슬님은 온라인으로만 뵜을때는 철인들이라 옆에가면 쇳가루 냄새가 펄펄날줄 알았는데, 저 처럼 힘들어도 하시고, 재밌는 얘기도 많이하시고, 가슴이 따뜻한 남자들 같았습니다.매듭묶는게 익숙치 않아서 Cable구간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헤메고 있을때 본인도 피곤하신데 일일이 챙겨주신 이른비님은 저의 생명의은인이십니다. (한 30미터 정도 남겨놓고 양발에 다 쥐가 내리고, 오른손도 마비가 왔을때는 정말 아찔 했슴다.)봉우리님 손수 챙겨오신 각종 먹거리들도 저희 산행을 풍성하게 하는 백미였습니다.무엇보다 저는 근육경련이 와서 겨우겨우 한발짝씨 떼며 갔는데, 씩씩하게 잘도 가시는 여성회원님들 정말 대단들 하십디다.그란디 Cable에 안전줄 확보하고 올라가는거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고 재밌읍디다.(미리 매듭묶고 푸는 연습을 충분히 하시면..)저는 담주에 잃어버린 Memory카드를 찾아서 한번더 요세미티로 갈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