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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Mt. Whitney 후기

by 듀크 posted Oct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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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9일, 금요일
네바다, 사나이, 여장부, 생수, 그리고 산제비님이 금요일 오후 1:10정도에 우리집에 도착했다.
평균 35파운드 되는 배낭 6개를 나의 미니벤에 싣고 휘트니 정상을 향하여 드디어 1:40분에 출발.

플레즌튼에서 리버모어 얼티몬(Altamont) 페스까지 교통 체증으로 약1:30분을 소요했다.
시작부터 불긴한 예감이 든다. 하지만 그 이후론 교통체증은 빠이빠이... 우리는 신나게 달려
오으크데일(Oakdale) 멕도날드의 음료수와 생수님이 사오신 김밥으로 차안에서 늦은 점심을 한다.
그리고 밤 9시경 비샾(Bishop)에서 닭다리 시식. 어릴때 시장에서 닭 잡는것을 본 이후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일과 모레을 위하여 먹자 그리고 또 먹자.

약 9시간 운전후 론파인(Lone Pine)에 도착. Visitor Center에서 6장의 산행 면허장을 픽업 그리고
켐핑장 예약이 없는 우리는 심사 숙고후 론-파인에서 2-3마일 떨어진 디아즈 레이크(Diaz Lake) 캠핑장에서
하루밤을 자기로 한다. 나의 의견으로 켐핑장이 4000피트에 있는 디아즈로 선택한것이
지금 생각하면 큰 잘못 이었습니다. 우리는 나중에 고산병에 모두 고난을 격습니다.
역시 형님들 생각대로 8200피트에 위치한 휘트니포털(산행 시작하는곳)에서 켐핑하면서
고산지대에서 적응을 했서야 하는데... 듀크, 반성하고 있습니다 : - (

먼지와 싸우며 탠트 설치완료. 이때는 벌써 밤 11:30분.
제비님이 준비한 스페셜 약주 (죠니워커, 정종, 그리고
또 무엇하고 믹쓰 하셨다고 했는데 생각이 안난다) 딱 한잔씩 캬~~아 .

요번 산행에 생수님의 엄청난 고난은 첫날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생수님이 깜빡 하시고 슬리핑페드을 안가지고 오셨다. 어쩔수 없이 오늘밤은 그냥 주무시고 내일 아침 가게에서
사기로 했다. 이틀내내 잠 한숨도 못주므실 제비님의
부러움을 사며 나는 바로 밤12시에 잠이 들어 7시까지 푹 잘 잔다.

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아침 7시 기상. 잠을 못 주므신 네바다님이 요번 여행및 산행에 식사 담당. 떡 라면으로 한끼 뚝-딱. 그리고 기분좋게
커피 한잔 (나의 실수로 인스턴트 커피대신 필터 커피을 사와 네바다님의 마지막 비상 커피(단 두개)을 저 와 네바다님
둘만 마신다). 다행이다. 나머지 네분은 커피을 싫어 하신다.

Picture 123.jpg

8:50에 숙박비 10불네고 휘트니 포털로 출발. 지나는 길에
가게에 잠깐 들어가 인스턴트 커피와 슬리핑페드을 사고 포털에 도착하니 9:30분. 산행 시작 입구에 저울이 있다.
모두 배낭 무게 재기. 여장부 - 30, 산제비 - 30, 사나이 - 35, 네바다 - 35, 생수 - 40, 듀크 - 46 파운드.
그후 산행 시작 시간 10:00. 오늘 계획은 5시까지 12000피트에 있는 트레일 켐핑장으로 이동하기.
총 3800피트 등반이다.

Picture 131.jpg

46파운드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2틀동안 나의 텐트메이트 의리의 산제비님이 산행 반은
도와주셨다. 나의 자전거 무게가 약 17파운드인데 배낭에서 자전거 한데가 없어지니. 휴~우. 기분짱…

Picture 143.jpg


3시간동안 1800피트 등반. 1:00시에 10000피트에 위치한 론-파인 레이크에서 점심.
네바다님의 터키&헴 센드위치 꿀맟 이었습니다.

Picture 145.jpg

1:20분에 다시 산행 시작. 산행길에 50대후반 한국내외분을 만났다. 매우 반가워 하시며
10분동안 많은정보을 주셨다. 여기 3-4번 오셨는데 오늘은 약 14000피트 트레일
능선(Trail Crest)에서 물이 떨어저 정상 포기 하시고 하산 하신다고 했다 .
 
10500피트에 있는 아웃포스트 켐핑장에서 휴식하면서 맥박 재기.
산제비 – 66 생수&듀크 – 86 여장부 – 98 사나이 – 105 네바다 – 110
모두 양호. 하지만 슬슬 나의머리가 땡기기 시작한다. 고산병 시작???
 Picture 146.jpg

앞으로 1500피트만 더 올라가면 오늘의 목적지. 제비님과 배낭을 번가라 바꾸며 5시에 12000피트 켐핑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 사나이&여장부님도 도착. 앗! 네바다님과 생수님이 안 오신다. 조금 더 기다리니까
네바다님이 오셨고 생수님이 거의다 와서 많이 아프시다고 합니다. 200-300피트 내려가니까 생수님이 계시고
안색이 매우 안좋아 보였습니다 (이때는 두번의 구토로 속을 깨끗히 비운 상태 였답니다)  겨우 모두 켐핑장에 도착.
부랴부랴 텐트 치고 북어국에 저녁 식사. 생수님은 계속 다음날 오후까지 단지 물만 마신다.
생수님 고산증세의 연속으로 정상 산행은 포기하고 텐트지기가 됨.

나머지 5명은 내일 새벽 2:30분에 일어나 3:00시 부터 정산 등반 시작 계획하에 먹는 물 각자 2.5리터씩 준비하고
모두 7:30분에 잠을 청합니다. 긴 밤이었습니다. 산소가 부족해서 잠이 오지 않고 나의 숨쉬는 소리는 캄캄한 밤에
더욱 처량하게 나의 귀에 들여 왔습니다.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한숨도 못잔 산제비와 저 새벽 2:30분에 일어나 정상 등반 준비을 시작합니다. 곧 네바다님도 준비 완료.
그런데 사나이님 고산증때문에 포기. 자동으로 여장부님도 하차. 여장부님 매우 아쉬워 합니다.
그러나 반전 있습니다. 

 Picture 147.jpg

결국 제비, 네바다님 그리고 저 우리 셋이 새벽 3시에 정상을 향해 행진 합니다. 시계의 온도계는  29도.
지겨운 돌산 스위치백에 해드램프빛 세개가 길을 밝게 합니다. 돌산 능선 까지는 13750. 처음엔 우리셋 그러나 하나 둘 여러
해드램프가 우리을 추월합니다. 네바다님이 매우 힘들어 하시고 점점 처지기 시작 합니다. 아무 이야기 안해도 저는
네바다의 의지을 알수 있어습니다. 고산증과 추위, 최악의 조건에서 네바다님은 한발 한발 목적지을 향해 전진 하고
제비님과저는 그런 그의 모습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어습니다.
 
아침 6시 트레일 능선 도착(13750피트). 앞으로 다시 지루한 3마일의 능선 산행 그리고 마지막 750피트 정상 등정 .
온도계는 18도 마시는 물은 모두 얼어서 바지주머니에서 녹여 마셔야 했고 옷에 흘린 물은3-4분후에 얼음으로 변함니다.
 
드디어 8:45분에 정상도착. 20분후 네바다님도 도착 합니다.
네바다님이 준비한 터키 센드위치을 먹고 9시 20분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Picture 149.jpg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깁니다. 약 15분 정도후 정상에서 하산중 반가운 사람을 만납니다.
사나이&여장부 입니다. 사나이님 몸상태과 향상되어서 새벽 4:30분에 정상 도전 하셨다고 합니다.
제비님과 저의 정상에서 휴식 시간은 총 35분 그리고 15분후 사나이&여장부님 만남.
1시간30분 출발간격... 아시겠죠... 사나이와 여장부님은 초인간적 정신으로 빨리
등산한 것입니다. 정말 우리 산악회 횐님들 대단하십니다. 
Picture 153.jpg 

네바다님과 저는 다시 하산, 산제비님은 사나이&여장부님 정상 찍사 사진을 위하여 다시 등정.
그런 우여곡절끝에 우리는 약 오후 3시 정도에 생수님이계신 12000피트 켐핑장에 도착.
장장 12시간동안 약 2500피트 정상 도전에 성공 하였습니다.
 
네바다님의 숙련된 우거지국밥을 먹고 (생수님은 계속 아무것도 못먹음) 우리 모두 서둘어서 4시30분에  하산시작 8시40분
정도에 그립고 그리던 저의 미니벤에 도착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배낭 무게을 재니까 31파운드 올라갈때 46파운드 보다
더 무겁게 느껴져습니다. 9시10분에 론 파인 동네에있는 칼스주니어에서 햄버거 먹고 9시30분에 론-파인 출발.
 
2009년 10월12일 월요일
생수님과 사나이 형님의 서로의 운전 교대로 6명 모두 우리집에 무사히 새벽 4:30분에 도착 할수 있어습니다.  
저때문에 이틀동한 한숨도 못주므신 제비님 감사합니다. 제비님의 결단성있고 굳센 정신과 체력은 최고중에 최고 입니다.
사나이와 여장부님, 닉네임에 걸맞게 카리스마 넘치는 행동으로 초인간적 정신력 그리고 내외의 끈끈한 사랑.
정말 보기좋고 부러워습니다.  비록 힘들고 험난한 인생일지라도 계속 그 허탈한 웃음 잊지 마세요...
생수님 산으로 내려와 다시 살아나셔서 너무 좋아요. ... 다음에 기회 있으면 이 동생한데 연륜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네바다 형님, 아무말 안해도 저 마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Thank you very much  from bottom of my heart.
 
요번 산행은 나의 47년 인생에 가장힘들었지만 목적한 바를 이룬
기쁨 또한 최고 였습니다.

산에서 또 뵈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