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2013.06.09 11:48
(후기) 6월7일 Big Basin Camping
나보다 훌쩍 꺼버린 큰아들넘 그리고 회사 동료와 함께 떠나는 남자 3명뿐인 단촐한 캠핑.
결혼 20년이 지나서야 기회가 생겼다. 첫날 거의 뜬눈으로 세웠다.
그래서 그랬을까? 둘째날 고작 10마일의 베리폭포 하이킹이 시작부터 힘들기만 하다.
남자 3명을 응원 나오신 모찌롱님과 4명이 출발 하였지만, 저만치 앞서가는 큰아들.
첫 휴식을 끝내고 나서는 아들넘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다.
전에도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던 생각에 '다음 갈림길에서 기다리겠지' 생각했다.
첫번째 갈림길.
음따...!!! 당황스럽다. '애가 길을 알고 있나? 나도 처음인데...
몇번이고 [길]들은 설명 했기에 조금 마음을 진정 시키고, 나와 모찌롱님은 원래 길로
계수나무님께서는 갈라진 길로 추적을 시작 했다.
아... 워키토키... 왜 그거는 내 손에 없는것인지...
마음은 급한데 발은 말을 안듣는다.
내가 힘들어 하는것을 모찌롱님이 아시고는 밥을 먹자고 하신다.
밥맛은 없었지만 묵을 쑤어 오셔서 얼마나 감사하게 먹었는지...
식사후에 다음번 갈림길에 당도 하니 계수나무님께서 종이쪽지를 꼽아 놓으셨다. '찾았다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이는 처음 계획했던 길을 한번도 안쉬고 쭉~~ 가서 내가 따라 잡을수가 없었고,
반대편 길로 뛰어 따라 잡았던 계수나무님은 실버폭포 까지 가서야 만났단다.
간이 큰건지, 철이없는건지... 큰넘은 폭포가서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단다.
무릎이 아프시다던 계수나무님은 40분 넘게 산길을 뛰셨단다.
캠프장으로 돌아와 계수나무님께서 준비해 주신 갈비 파티를 모찌롱님과 함께 하고
긴장으로 피곤해진 몸으로 잠자리에 일찍 들었다.
일찍 자서 그런지 새벽에 눈이 떠진 토요일 아침 무척 느긋하다.
HQ 에서 횐님들을 배웅하고 계수나무님과 나는 짧아 보이는 트래일을 택해 본다.
지난번 Tamalpais 에서 보았던 트래일을 뛰던 인간들 또 그 사람들이다.
걷기도 힘들데, 뛰고 있으니...
이렇게 산길을 뛰고 다니신다는 [기수아빠]님이 생각난다.
나는 뛰지 못해도 아들넘은 뛰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2박 3일을 마무리 한다.
후기는 후기방에 사진은 사진방에...
결혼 20년이 지나서야 기회가 생겼다. 첫날 거의 뜬눈으로 세웠다.
그래서 그랬을까? 둘째날 고작 10마일의 베리폭포 하이킹이 시작부터 힘들기만 하다.
남자 3명을 응원 나오신 모찌롱님과 4명이 출발 하였지만, 저만치 앞서가는 큰아들.
첫 휴식을 끝내고 나서는 아들넘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다.
전에도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던 생각에 '다음 갈림길에서 기다리겠지' 생각했다.
첫번째 갈림길.
음따...!!! 당황스럽다. '애가 길을 알고 있나? 나도 처음인데...
몇번이고 [길]들은 설명 했기에 조금 마음을 진정 시키고, 나와 모찌롱님은 원래 길로
계수나무님께서는 갈라진 길로 추적을 시작 했다.
아... 워키토키... 왜 그거는 내 손에 없는것인지...
마음은 급한데 발은 말을 안듣는다.
내가 힘들어 하는것을 모찌롱님이 아시고는 밥을 먹자고 하신다.
밥맛은 없었지만 묵을 쑤어 오셔서 얼마나 감사하게 먹었는지...
식사후에 다음번 갈림길에 당도 하니 계수나무님께서 종이쪽지를 꼽아 놓으셨다. '찾았다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이는 처음 계획했던 길을 한번도 안쉬고 쭉~~ 가서 내가 따라 잡을수가 없었고,
반대편 길로 뛰어 따라 잡았던 계수나무님은 실버폭포 까지 가서야 만났단다.
간이 큰건지, 철이없는건지... 큰넘은 폭포가서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단다.
무릎이 아프시다던 계수나무님은 40분 넘게 산길을 뛰셨단다.
캠프장으로 돌아와 계수나무님께서 준비해 주신 갈비 파티를 모찌롱님과 함께 하고
긴장으로 피곤해진 몸으로 잠자리에 일찍 들었다.
일찍 자서 그런지 새벽에 눈이 떠진 토요일 아침 무척 느긋하다.
HQ 에서 횐님들을 배웅하고 계수나무님과 나는 짧아 보이는 트래일을 택해 본다.
지난번 Tamalpais 에서 보았던 트래일을 뛰던 인간들 또 그 사람들이다.
걷기도 힘들데, 뛰고 있으니...
이렇게 산길을 뛰고 다니신다는 [기수아빠]님이 생각난다.
나는 뛰지 못해도 아들넘은 뛰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2박 3일을 마무리 한다.
후기는 후기방에 사진은 사진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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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도 큰일 날뻔 하셨네요. 저도 늦게 Big Basin으로 출발할려고 했다가 스케쥴이 꼬여서 혼자서 Quicksilver New Almaden Trail을 꼬박 3시간 걸었습니다. 무지 덥더군여. 삼순이가 또 수영을 노래를 불러서 오자마자 수영복 입혀서 수영장 갔다가 큰딸 Pickup했다가 새벽 5시반에일어나서 6시까정 무척 바빳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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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
길지 않았던 캠핑 중에 몸과 마음이 바쁘셨군요.
그런데 그런 것이 추억으로 남지 않겠습니까.
후기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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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 계수나무님,아침에 일부러 HQ까지 나와주셔서 반갑고 고마왔습니다.이번 주말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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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후기게시판 이용안내 입니다. 일반후기 게시판은 회원 로그인 없이 저희 산악회 홈페이지 접속하는 누구나 열람이 가능한 게시판입니다. 또한 구글이나 서치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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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나이님/사모님 넘넘넘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너무 잘먹고, 마구마구 웃고 떠들고, 경치좋은데서 산행열심히하고 넘넘 아깝고, 즐겁고, 좋은 시간들 이었습니다.오늘까정 캠핑하시는 회원님들 모쪼... -
Yosemite Half Dome : Day#2
Yosemite Half Dome에 다녀 왔습니다..^^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
Yosemite Half Dome : Day#1
Yosemite Half Dome에 다녀 왔습니다..^^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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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6월7일 Big Basin Camping
나보다 훌쩍 꺼버린 큰아들넘 그리고 회사 동료와 함께 떠나는 남자 3명뿐인 단촐한 캠핑. 결혼 20년이 지나서야 기회가 생겼다. 첫날 거의 뜬눈으로 세웠다. 그... -
Mt. Langley (6 / 1 ~ 6 / 2)
Mt. Langley에 다녀 왔습니다..^^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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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산행
요즈음 초여름 답지 않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다. 어제 오후부터는 더워지는가 싶더니 아침부터 햇빛이 쏟아지는 느낌은 여름 날씨로 접어들었지 싶다. 생각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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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6월 1일 Butano SP
내가 산악회에 가입한지 얼마안된 1년전 전임 총무셨던 쟈니워커님의 후보추천 공지를 보고 [일년마다 돌아가면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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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MT Madonna 5/25
작년에 2박 3일 캠핑을 했었던 마돈나 산.그래서 쉽게 생각하고 가볍게 짐을 꾸렸다. 리아가 동행을 하게 되어서 애들을 슬그머니 미뤄 놓고 나니, 올라가는 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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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l Corte de Madera (5/18/2013)
새벽 3시 30분. 평소 같으면 잠자리에 들 시각인데, 오늘은 일찍 눈이 떠졌다.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새벽 6시에 마추어 놓은 알람이 미덥지 않아서 일까?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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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Diamond Mines Regional Preserve
오래전 벽송님의 귀뜸으로 들었던, 모모님의 댁에서 머지 않은 날에 진짜배기 월남 국수를 먹을수 있다는 기대는 했었지만.... 오늘 같이 몸 컨디션이 좋고 특별... -
Arizona Trekking (3): Grand Canyon Up
어제 South Rim의 Mather Campground (7000 ft)에는 아침 일찍 살얼음이 살짝 얼 정도였지만 고도가 훨씬 낮은 Bright Angel Campground (2500 ft) 는 훨씬 포근... -
Arizona Trekking (2): Grand Canyon Down
Supai Trekking을 마치고 곧바로 차를 달려 Grand Canyon으로 향했다. 이제 곧 생애 처음으로 Grand Canyon 아래로 내려가 Colorado강을 직접 만나게 될 길동무..... -
후기 Mt. Tamalpais 5/4/2013 (토)
개인적으로 제게 요번 산행의 주인공을 물어보시면 단연코 KT님 이라고 말할것입니다. SF를 통과하는 복잡한 길을 한차 꽉 채워서 카풀로 인도해 주시고, 회원들... -
Arizona Trekking (1): Supai Village
작년 가을 어느날 캠핑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Supai Village. 알고보니 상당히 유명한 곳이었지만 Grand Canyon지역을 여러번 다녀오면서도 그 근처에 이런 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