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토) 부정기 - Half Dome 후기
2012년 봄, 베이산악회를 가입하고 그 Half Dome 이라는곳에 사람이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2012년 가을, 베이산악회와 함께 Half Dome을 가보려 했으나, 대신 (파노라마 + 4마일) 트래일을 돌고 내려 왔다.
2013년 봄, 베이산악회 횐님들은 무박 2일로 케이블이 다운되어 있는 Half Dome을
2013년 가을, 드디어 1박 2일로 케이블이 다운되어 있는 Half Dome을
지난 2년간의 Half Dome에 관한 기억입니다.
아싸는 일주일 내내 숨쉬기 운동 이외에는 어떤 운동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미국 이민 오기 전까지 단 한번의 산행도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이민 후에도 캠핑 이외에 산을 오르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언감생심. Half Dome... 갈 수 있을까? 반신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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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찬찬히 와~~아. 다들 기다리고 있쪄~~~"
포기 하고 싶다는 의사전달에 계속 이어져 나오는 워키토키의 재미있는 응원 소리.
그리고 뒤쳐져 있는 발걸음에 끝까지 옆에서 함께 계셔주셨던 횐님.
정복의 기쁨도 잠시... 내려 오는 도중 오른쪽 다리를 접질러서 진퇴양난에 있을때,
모두 지쳐 힘들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고... 짐을 나누어 분담해 주시고,
개개인의 가방속 저~~~ 밑에 있는 여러가지 구호품들을 꺼내어 챙겨 주셨던 여러 횐님들...
아싸는 산악회 들어와서 참으로 많은것을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산은 그리고 봉우리는 [단지 높은것만이 제일] 이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을....
높을 수록 낮아지고...
클 수록 세심해 지며...
넓을 수록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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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린다는 말이 너무 흔해서 입 밖에 내기가 민망스럽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 주셨던 횐님들...
생각보다 일찍 upload 되었더군요.
사진은 사진방에 후기는 후기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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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었더니, 이제는 많이 좋아 졌습니다. 계단도 오르내리고 있어요 ^^
무심님 옆에 계시면 항상 힘날꺼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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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 다리때매 걱정 많이 하고있습니다. 얼른 나아서 다음 산행때 함께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우리 해냈습니다. 너무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워서 사는내내 쉽게 잊혀지지 않을거같습니다.
다리를 접질르지않은 저도 그못지않게 팔과 다리통증으로 아직은 고생을 좀 하고있습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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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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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 정신력 대단합니다 아싸! 아싸!그 자기땜에 버티셨쬬?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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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쾌유할 거에요. 등정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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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기'가 바로 자기?등정 축하하고 빨리 나으시길 빕니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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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 등정 축하 드림니다.아싸~아싸~ 아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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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발 다치셨어요?빨리 회복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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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 년간의 기억은 추억으로 남게되었네요.등정축하드리고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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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넝 다리 나으시길......
Mt. Shasta 같이 가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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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년 동안 이리도 급속한 발전을 보이시다니... 장하십니다~
무계획, 무신념으로 사는 저에게 단 하나의 철칙은 '놀러갔다 와서는 어떤 불만 불평도
토해내지 않는다' 입니다. 놀러다닐 자격이 없는 인간으로 생각되어져서...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고 내려오는지를 잘 배우신 걸루~
다친 자리는 더 튼튼해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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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정 축하합니다! 부상자들은 빨리 회복해서 산행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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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 요세미티에서 젤루 어려운 등정 해내셨습니다. 우리 모두 힘들었지만 함께였기에 서로 도움이 되었고 뜻있는 하루였지요.
다리를 접질러시고도 한참동안 내색 안하시고 내려오시더니 고생 많이 하셨어요. 우린 높은 산을 오를수록 고개를 숙이게 되고 더욱더 겸손해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 "자기야 어디있쪄? 자기야 괜찮쪄? 자기야 이거 먹어, 아~~" 얼마나 챙겨주고 애교 만점이신지....ㅋㅋㅋㅋ 어째던 저희는 배꼽잡고 웃는라 넘 행복했습니다. 리아님께, 김밥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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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님 글을 읽다가 한국서도 유명했던 폴뉴먼 주연의 영화 상처뿐인 영광이 생각납니다. 의미깊고 행복한 산행으로 기억될 하프돔 정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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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에서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푹 쉬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