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as Canyon County Park - 1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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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에서 얻은 오감의 만족을 마음에 찍어두고 온 날
게시판에서 확인한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을 산행 아침에 뵈니, 더욱 반가웠다. 차례대로 열 아홉의 숫자 점호 후,
늦가을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꽤 가파른 길을 쭉~ 그대로 직진하며 하이스피드로 오른 후 여느때와 다름없이
여기저기 백팩에서 행복한 간식꺼리들이 쏟아진다. 아~ 우린 너무 행복해! 라며 줄지어선 먹거리들을 소중히
입안으로 넣으며 말 참견도 거들며 재미난 이야기들도 귀에 새긴다.
올랐던 길을 내려와 낙엽이 깔린 곳 테이블과 벤치에 자리를 잡고 건강한 식사를 한다. 어느 의사분이 하신 얘기 떠올린다.
'무엇을 먹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떠한 마음으로 먹는가 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즐거운 상태에서 먹는 음식이
바로 건강한 몸을 만듭니다.' 오늘 음식들도 참으로 좋지만 그 음식을 대하는 마음들은 더 없는 최고이리라 확신한다.
점심 후, 낙엽으로 뒤덮힌 트레일은 간간히 흐르는 계곡물과 자그마한 폭포들을 옆으로 앞으로 끼고 돌며 정겨운 다리들도
여러개 건너며 밟히는 낙엽의 푹신함과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든 하루였다. 산행 중 따온 Laurel 이파리
(Bay Leaf 와 흡사한 향기로 음식할 때 넣으면 그 풍미가 훌륭해 진다고 함) 의 내음이 내 기억 한 끝을 그 계곡 어딘가로
이어준다.
오랜만에 산행에 모습을 보이신 길동무님, 수술 잘 마치셨으니 회복에 전념하시고 곧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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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사진기를 준비못하고....한국의 늦가을을 생각나게 했던 트레일. 많지는 않았지만계곡의 물소리와 어우러저 산행중 내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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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길동무님. 수술 하셔서 그간 안보이신 거군요. 언능 쾌차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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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님께서 산행후기를 올리셨군요.
열아홉명의 횐님들이 가슴 떨리는 가을여행의 추억을 담고 왔습니다.
길동무님 홧팅 !!!!!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담 산행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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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길동무님께서?.빠른 쾌유로 산동무님의 시름을 덜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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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에 닿는 낙엽들,
작은 계곡들,
반가운 얼굴들,
마음을 털어내게 해주는 숲속에서의 얘기들...발걸음들...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송창식님의 푸르른 날도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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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낙엽 멀리서 볼때는 울긋불긋 아름다운데 집앞의 떨어진 낙엽은 치워도 치워도 끝도 없고 정말 골치덩이입니다. 눈도 마찬가지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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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가을에 낙엽 치우는 게 보통일이 아니라고들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낙엽을 치워버리지 말고 한쪽에 긁어 모았다가 목욕물 데우는데 쓰세요.
마당 한구석에 소나무로 네 벽면 세우고 그 옆에 크다란 솥단지 걸어두고요, 낙엽탕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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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타서 아마도 낙엽으로는 라면하나도 못 끓일듯... 작년에는 잔디위에 있는 낙엽들 놔 두면 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놔 두었더니잔디들 숨구명을 막아서 그런지 낙엽을 치워보니까 애꿎은 잔디들만 다 죽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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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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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님 그럴땐 Blower를
하나 장만하셔서 걍 길바닥으로
불어내 버리시면 일이 수월 할것
입니다 Gas blowerdms 가격이 좀..
전기Blower는 가격은 얌전하나
전기주을 끌고 다녀야하는 불편 ㅋㅋㅋ
Sky님은 산에서도 싱싱 요기도 싱싱
문장도 예쁘게 잘 쓰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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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한솔님 건강 하시지여? 안그래도 Blower가지고 Home Depot를 몇번 오락가락 했습니다. 그동안 Battery충전식 Blower가지고그럭저럭 버텼는데 가을이 되니까 그걸로는 감당이 안되더군여. 그려서 Gas Blower를 샀다가 이거는 또 제가 뭘 잘못했는지 Start가 안되고,혀서 그냥 전기줄 연결하는걸로 쓰고 있습니다.한편으로는 치우기 귀찮아도 멀리가지 않아도 낙엽들 밟으면서 산책할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도 많이 있습니다.아참, 그라고 지난번 Calero때 한솔님 가져오신 차요테 장아찌 먹어보고 맛있어서,저도 교포마켓에서 몇개 사서 장아찌 만들어 봤는데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무우보다도 아삭함이 훨씬 오래 가는것 같더군요.